-
-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2종 중 랜덤)
구상희 지음 / 다산책방 / 2021년 4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평]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7월 여름 휴가철 추천소설중 가장 끌린 소설
가벼운 소설을 읽고 싶던 중 내 손에 전달된 도서.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어떤 신비로운 이야기들이 있을까 하는 호기심이 먼저 작동을 했지만 읽는 내내 마법같은 이야기들이 내 마음속 저 밑바닥에 있던 어두웠던, 혹은 두려웠던 일들을 끄집어 내는 역할을 했다. 나는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지, 혹은 어떤 사람이었어야 하는지.
나란 사람의 일상에 어떤 마법같은 시간들이 있었는지를 생각해 보게 한다.
“어떤 소원을 맛보시겠어요?”
이소설은 송지효 남지현 채종협 주연,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로 제작되었다고 하니 드라마도 기대해 본다.
“마법은 존재합니다. 최소한 ‘마법 같은 일’은 존재합니다. 오랫동안 고대해왔던 제 소원이 이루어진 것을 보면, 정말 그렇습니다. 이 이야기를 읽은 당신에게도 마법 같은 일이, 아니 마법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누가 아나요, 길을 걷다 마녀식당을 발견하게 될지.” -작가의 말 중에서
<작가소개>
구상희: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제3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
<도서내용>
아는지인에게 식당을 인수받은 진. 그러나 지인은 식당의 권리금과 직원들까지 챙겨 진의 가게 앞에 같은 이름으로 가게를 열게 되었고, 진은 이로인해 가게문을 닫게 되는 지경에 이른다. 가게 임대를 하기로 마음먹은 그때 마녀라는 명함을 가진 그녀가 <나는 소원을 이루어주는 마법의 요리를 만들어요>라며 그녀와 계약을 하고, 첫 번째 손님을 위해 만든 요리를 청소하면서 먹어버린 진에게 연애칼럼니스트라는 사람과 운명처럼 연인이 되게 되는데. 그와의 관계는 어떻게 진행될까?
이이야기는 4개의 에피소드와 진을 위한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풀어가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십년동안 헌신했지만 선미를 배신한 남자. 그가 다시 선미를 사랑하게 해 달라는 주문, 그리고 그 대가는 그녀의 아름다운 목소리였다.
왕따 당하는 학생 길용과 진의 운명적 만남. 그의 소원은 왕따 가해자를 벌하는 게 아니었다. 그의 소원은 진이 옆에 있고 싶다는 것.
윤기가 원하는 소원은 취업, 그것도 번듯한 곳에 취업하는 것. 소원을 주문하고 귀가하는 길에 불량배에게 붙잡힌 여인을 구하는 과정에서 손가락 두 개를 잃었다. 소원의 댓가는 손가락 두 개
빌딩 청소 담당할머니의 아들이 좋은 베필 만나 결혼하기를 바라는 소원. 댓가는 그녀의 기억. 그후 그녀는 기억을 점점 잃어가는데..
그리고 주인공 진이 자신을 알아가게 되고, 자신이 해야 될 일을 찾아가게 되는 이야기. 그속에 담긴 평범하지만 특별한 이야기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깨달음을 준다. 그리고 각 에피소드에 담긴 이야기들을 통해 위로를 전한다.
p137. ‘어떤 소원을 빌든 선택은 자신의 몫이야. 그에 따른 책임도 자신의 몫이고.”
p153. 그런식으로 누나의 사랑을 얻고 싶진 않아요. 그건 가짜 사랑이니까요. 저는 정정당당하게 누나의 마음을 얻을 거예요. 시간은 걸리겠지만 저는 겨우 열일곱이잖아요? 기다릴 시간은 충분해요./ 그래 그게 바로 진짜 사랑이지.
p199. 이모든 일이 지나간 후, 윤기는 마녀식당을 떠올렸다. 어찌 됐든 소원은 이루어진 셈이었다. 하지만 의문은 남았다. 이 드라마틱한 전개는 삶의 우연이 빚어낸 결과였을까? 아니면 정말 마녀식당의 요리에 깃든 마법의 힘 덕분이었을까? 어쩌면 삶 자체가 마법인지도 몰랐다.
p326.마녀는 아주 오래전부터 힘없는 이들을 위해 존재해 왔어. 세상의 힘없는 이들이 손을 내밀 때 그 손을 잡아 주기 위해 마녀식당은 존재하는 거야.
진은 누군가 내민 손을 잡아주기 위해 마녀식당의 주인이 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마녀가 된 이상. 그것은 그녀의 숙명이기도 했다.
<본 서평은 다산북스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마녀식당으로오세요#티빙드라마원작소설#휴가철추천도서#마법소설#베스트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