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면 삼키고 쓰면 좀 뱉을게요 -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채우는 인생
김혜원 지음 / 유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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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평] 사람도, 물건도, 감정도, 일도! 달면 삼키고 쓰면 좀 뱉을게요

 

책일 읽는 내내 조용한 카페에서 마음 편한 친구와 차한잔 하면서 잔잔한 음악 가운데에서 얘기하는 기분이 들었다.

요즘 시기적으로 인간 관계에 대해 많이 지치고 있던 나에게 전하는 메시지인거 같아 천천히 읽는 속도를 조절해 가면서 읽게 되었다.

내 마음이 중요하고, 그 과정에서 만나는 사람들도 중요하고.

그렇지만 내 감정에 대한 예의는 있어야 된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무조건 양보하고, 좋은 것만 보여주는 것이 나여야 한다는 강박아닌 강박에서 조금 벗어나도 괜찮다는 얘기는 내 마음에 무거운 짐을 하나 내려 놓게 한다.

 

저자는 지극이 개인적인 얘기들을 하지만 그 얘기들이 그저 개인적이지만은 않다고 생각이 될 만큼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이 책은 사람냄새가 난다.

 

한단락이 시작될때마다 나타나는 그림들이 자극적이지 않고 편안하다.

그저 한템포 쉬어가도 좋을 만큼 가만히 보게 된다.

 

저자의 얘기속에서 나의 얘기도 함께 흘러간다.

 

 

<저자: 김혜원>

 

<도서내용>

 

생활의 틈에 좋은 걸 채워 넣어요.

p48. “so 인생의 아름다움을 챙기는 사람은 오직 한사람,나밖에 없어

 

2. 기왕이면 아름다운 말로 인생을 기억하면 좋잖아요.

 

p81. 다정하고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은것이지, 호구가 되고 싶은 것은 아니니 무리하지 말고 지금처럼.할 수 있는 만큼만 친절하게, 간혹 친절함을 유지하지 못하더라도 크게 마음 쓰지 말기, 천사가 되고 싶은건 아니니까.

 

p106.앞으로는이거? 좋아하는 거지만 없어도 죽는 건 아니야정도의 온도로 살아볼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로 고장이 날지도 모르니까. 잘하고 싶은 것에 오래 머물기 위해서. 이제 그만 제발을 놔주어야지

 

3. 달면 삼키고 쓰면 좀 뱉을께요.

 

p158. 프로답지 못한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좋아하고 싶다. ‘하기 위해 만난 사이지만 틈틈이 다정도 주고 받고 싶다. 서로의 마음을 위해 애쓰는 시간을 낭비라고 부르지 않기를 바란다.

 

4. 취향이 없는게 아니라 내 마음을 정의하지 않은 거야.

 

p174. 취향이 없는게 아니라 아직 내 마음의 방향을 못 찾은 거야

 

p198. 이십대를 벗어나서 가장 좋은 점은 이미 겪어본 불행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당장 해결할 수 없는 일에 힘을 빼는 일이 줄었다. 그러고 보면 포기와 인정이 영 나쁜 것만은 아니다.

 

 

5. 심심함을 견디는 연습

 

p227. 무기력에 빠져 시간을 허비하지 않으려면 미리미리 스스로를 달래두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먼저 나를 알아야 한다. 찰나의 순간들을 기억하고 기록해서 좋은 건 삼키고 싫은 건 뱉으면서 남은 인생은 요령있게 살기로 나랑 약속했다.

 

p.233. 뭐든 연습하면 전혀 연습하지 않았을때보다 나아진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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