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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이펙트
페터 회 지음, 김진아 옮김 / 현대문학 / 2017년 4월
평점 :
페터 회의 장편소설 ‘수잔 이펙트’를 읽었다.
곁에 있으면 속에 숨기고 있었던 진실을 이야기하게 하는 능력을 가진 수잔에 대한 이야기이다.
‘수잔 이펙트’는 공상과학과 스릴러가 적절히 섞인 소설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주인공 수잔이 물리학자다보니 그녀의 생각 속에 여러 과학 지식들이 들어가 있고
그녀가 발휘하는 능력과 더불어 엄청난 배후가 숨겨져 있는 미래위원회까지 잘 버무려져 있다.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소설이 진행되다 보니까
수잔의 독백이 계속 나오게 되는데 수잔의 생각들이 흥미로웠다.
자녀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 남편에 대한 생각 등 수잔의 가치관을 엿보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로 인해 소설 전체가 굉장히 차분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목숨을 위협받을 때에도 흥분하기보다는 조용히 그 위험을 빠져나가려는 수잔의 모습 또한 좋았다.
흥미로운 작품이었지만 읽어나가는 데에는 시간이 좀 걸렸다.
등장인물들의 이름도 헷갈리고 여러 과학 지식이 나올 때마다 천천히 읽어나갈 수밖에 없었다.
작가의 다른 작품인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도 읽어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