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언의 정원
애비 왁스먼 지음, 이한이 옮김 / 리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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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비 왁스먼의 장편소설 릴리언의 정원을 읽었다.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읽게 되었다. 책의 내용이 가장 중요하지만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표지이기 때문에 좋은 표지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릴리언의 정원은 남편과 사별하고 침체된 인생을 살고 있던 릴리언이 일 때문에 원예 수업을 듣게 되면서 삶의 활기를 되찾는 내용이다.

 

힘든 일을 싫어하고, 땡볕에서 노동을 하는 것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만 소설을 읽으며 이런 수업이 있다면 나도 한 번 들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빈 땅에서 땅을 가는 것부터 시작해서 채소밭을 만드는 과정이 소설 속에 자세히 나와 있다.

 

주말 농장을 일구는 사람들을 보며 신기하게 여겼다. 분명 보람된 일이겠지만 노동에 비해 수확이 적은 것은 아닐까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소설에서 채소밭을 가꾸는 모든 순간을 매력적으로 묘사하여 생각이 바뀌었다.

 

소설을 읽기 전에는 상처받은 한 사람이 자연을 경험하며 치유받는 내용이 주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릴리언의 정원은 로맨스 소설이었다. 원예 수업의 강사 에드워드부터 시작해서 이 책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인물은 원예 수업을 통해 새로운 인연을 맞이한다.

 

솔직히 설득력 있게 다가오지는 않았지만 자연을 배경으로 평화로운 이야기가 나쁘지 않았다. 그동안 무거운 내용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이 소설을 읽으며 나도 함께 평화로워지는 기분이었다.

 

*곁들일 노래 <비밀정원> 오마이걸

설레는 이야기와 설레는 노래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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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21-11-05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표지 넘 이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