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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세요?
빌 맥팔란.알렉스 옐로우리스 지음, 황소연 옮김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별로요.."
[살맛 나세요?] 라는 책을 접했을때 첨 들었던 생각입니다..
요즘 살맛 안나네요.. 완전 별로예요
결혼5년차..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이가 태어났건만 제 생활에 변화란건 없었죠
아니요.. 더 악화됐죠
회사에서 파김치가 되어 퇴근하면 엉망인 집과 저만 보면 안아달라고 하는 아이.. 직장일에 가사에 육아에 지치고 짜증스러웠습니다 잠 한번 실컷 자보는게 소원이었습니다
남편은 제가 힘든걸 몰라주고.. 그래서 남편과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남편이 밉게 보이니 당연히 시댁과의 갈등이 시작되었죠..
설상가상으로 스트레스로 인해서 살이 갑자기 많이 쪄서 매사에 자신감도 없고.. 하루하루가 곤역이었습니다
그러던차에 이 책을 만났습니다
제목 하나에 필 꽂혀서 읽었죠
나보다 더 살맛 안나는 사람은 아마 없을거란 생각을 하며 세상에 불행이란 불행은 다 짊어진것처럼 인상을 쓰며 출퇴근하는 지하철에서 읽었답니다
잡자마자 단숨에 읽히더군요
하루만에 다 읽었습니다
제 얘기 같았으니깐요
'린' 어쩜 저랑 똑같은지.. 다이어트, 친구들과의 관계, 친정부모님과의 관계...
거기다가 우유부단하고 자신감 부족한 상태... 너무너무 흡사했습니다
어릴때의 부모와의 관계가 이렇게 커서까지 영향을 미칠줄이야...
이건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육아서라고 해도 되겠어요
저희 아이에게 무심코 하는 말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스티브처럼 저때문에 상처 받는 일이 없도록 아이에게 조건 없는 사랑을 보여주어야 겠습니다.
건강한 부모 노릇을 하려면 훈련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전 아직 훈련이 부족한가 봅니다
훈련을 해서 아이를 행복하고 건강하게 키우겠습니다
저 역시 린처럼 역할모델이 없었습니다
살면서 한번도 역할모델이란걸 생각해본적이 없죠.. 놀랍게도 그랬습니다.
존경하는 사람도 딱히 없었죠..
제 인생이 보다 윤택해지려면 역할모델을 하나 만들어야 겠죠.. 이제부터 눈에 불을 켜고 찾아볼 생각입니다.
이 책에 나오는 것처럼 남편에게 지금 제가 얼마나 힘든지 얘기를 했습니다
함께 고민하고 질문해보았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조금 더 육아에 신경쓰기로 결정했죠.. 전 자신만으 시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린처럼 요가를 다니기로 했거든요..
요가를 다니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운동도 하고 나면 살도 빠질꺼고 훨씬 자신감이 생길것 같습니다
남편에게 솔직하게 얘기한 첫 변화는 제맘이 편해졌습니다
남편에게 믿음과 신뢰가 다시 생겼거든요.. 맘이 편해지니 세상이 다시 보이는건 말할 것도 없겠죠
스티브와 린이 문자메세지로 인생이 바꼈듯이 이 책은 저에게 문자메세지나 다름없네요
너무너무 고마운 책입니다
이 책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살 맛나는 인생을 열어 주었음 좋겠습니다
이제 살맛 나는 인생을 향하여 무조건 가는갑니다. GO~~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