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이면 확실하게 행복하기로 했다 - 두근거리며 눈뜨고 흡족하게 잠들기 위한 인생 스킬
이시카와 요시키.요시다 히사노리 지음, 이현욱 옮김 / 느낌이있는책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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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아침에 일어나면서 두근거린 적이 있었나요? 밤에 잘 때 오늘은 정말 멋진 날이었구나라며 흡족해하면서 잠들어본 적은 있으신지요? 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더더욱 없었든 것 같습니다. 학교 다닐 때 소풍 가는 전날엔 두근거리면서 잤었고 아침에도 두근거리며 깼었지요. 20대에 연애할 때도 데이트할 생각에 알람시계 없이도 저절로 눈이 떠졌었습니다. 잘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소풍을 갔거나 데이트를 했으면 그날 있었던 일을 떠올리면서 완전히 만족하면서 웃으면서 잠들었던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최근에는 그런 두근거림이나 흡족함은 없고 습관적으로 정해진 시간이 되면 자고 그 시간이 되면 일어났고 걱정이 늘었습니다. 아이들에 대한 걱정이라든지 직장의 일이라든지 그런 걱정들 때문에 새벽에 잠이 깨면 잠을 못 드는 경우가 많아진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러려니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 [이왕이면 확실하게 행복하기로 했다]를 읽어보니 좀 달라지네요.

   이 책은 일본의 유명한지는 모르겠으나 요시다 히사노리라는 아나운서와 이시카와 요시키라는 의사의 대화 형식으로 되어있습니다. 아나운서님이 주로 묻고 의사선생님이 대답하는데 대화체로 되어있어서 그런지 쉽게 읽힙니다. 두 분이 대화하는 모습을 마치 TV로 보는 것 같이 생생하게 전달됩니다. 행복에 대하여 과학적으로 실천 가능한 방법을 제시해주고 싶은 아나운서님의 노력이 엿보이고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여 자신의 방법으로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으라고 의사선생님께서는 말씀해주십니다. 두 분의 대화가 참 편합니다. 읽는 내내 마음도 편하고 제 자신의 감정도 그리고 바꾸고 싶던 성격까지고 그냥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냥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도 많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내년이면 45살이 돼서 너무 나이가 들었다고 늘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 50살이 터닝 포인트라고 하네요.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50살이 되면 어느 정도 알고 그것을 이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들으니 왠지 위안이 되면서 아직도 6년이 남아있으니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싫어하는지 이제는 없어져 버렸지만 다시 한번 호기심을 갖고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을 만나기 전까지는 하루하루를 그냥 살아가는 거였는데 이제는 하루하루를 내가 가장 행복한 순간을 찾아서 그 순간들을 이어서 행복해지도록 노력하면서 살겠습니다. 저처럼 사는 게 재미없고 일상이 무료하고 반복적이신 분들은 또 행복해지고 싶으신 분들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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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나다
모리 에토 지음, 김난주 옮김 / 무소의뿔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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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면서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저는 있습니다. 저를 유난스레 예뻐해 주셨던 돌아가신 할아버지도 만나고 싶고 예전에 헤어졌던 연인도 다시 한번 만나보고 싶습니다. 다시 못 만나도 생각하니 더 애틋해서 꼭 한 번은 만나보고 싶은데 아무래도 못 만날 것 같습니다. 이 책 [다시, 만나다]는 제목부터 애틋합니다. 제목부터 확 끌립니다. 책 제목처럼 그냥 만남이 아니고 다시 만남의 이야기입니다.

단편으로 엮여져 있는데 묘하게 다 만남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책이 따뜻하고 포근합니다. 정말 가을부터 겨울까지 마음 스산할 때 읽으면 좋을 책입니다. 다 읽고 나면 뭔가 위로받는 느낌이 듭니다. 자극적인 이야기 하나 없고 우리 일상 같은 이야기로 꾸며져있지만 지루하지 않고 담담하고 편안합니다. 우리도 많이 들 겪게 되는 만남과 헤어짐의 이야기입니다. 저 역시 살면서 많은 만남이 있었고 도 많은 헤어짐이 있었습니다. 헤어졌던 사람들을 다시 만날 때도 있습니다. 그들의 눈에 제가 어떻게 비칠지 한 번씩 생각해보면 오늘을 막 살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헤어져도 아름답고 우아했던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예전에 헤어졌을 때보다 더 좋게 변하고 싶지만 현실은 늘 반대입니다. 살이 더 찌고 더 늙고 더 꾸질꾸질해지는 것 같습니다.

여기 나오는 단편 중에 [매듭]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학창시절에 겪었던 어찌 보면 아주 작은 오해인데 한 사람에게는 큰 상처로 남아있는 일에 대하여 이야기합니다. 우리도 그런 시절을 다 겪어 봐서 잘 알잖아요. 아주 작은 일도 상대는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고 오해할 수도 있고 그것이 그 사람 인생이 아주 큰 상처를 남기고 지우지 못할 트라우마까지 될 수 있다는 것을요. 이 이야기 또한 그런 이야기입니다. 읽어보시면 공감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예전에 학교 다닐 때가 생각나네요. 갑자기 그때 친구들이 그리워집니다. 그때 친구들도 다시 꼭 한번 만나고 싶네요.

살면서 겪게 되는 많은 만남과 이별을 담담하게 그려냈습니다. 무수한 만남과 이별 중에 나에게 유난히 강렬했던 만남과 이별이 있을 것입니다. 날씨가 많이 쌀쌀하네요. 이렇게 추울 때 이 책을 읽고 나이게 많은 의미를 부여했던 만남과 이별에 대하여 생각해보는 것도 참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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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잔? - 애주가 의사들이 권하는 최강 음주법
하이시 가오리 지음, 안혜은 옮김, 아사베 신이치 감수 / 이다미디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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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 좋아하시는지요? 저는 술 좋아합니다. 너무 좋아해서 탈이지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반주로 마시는 겁니다. 맛있는 반찬이 있거나 기쁜 일이 있었거나 직장에서 스트레를 많이 받았다거나 유난스럽게 피곤한 날에는 반주로 술을 마시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사는 게 별거 있나 싶은 게 이렇게 맛있는 음식과 술을 먹을 수 있으면 된다는 생각이 들면서 행복한 마음이 듭니다. 근데 그러다 보니 안 먹을 날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술 마실 구실은 매일매일 생기니깐요. 그런데 나이를 한 살 두 살 먹다 보니 이렇게 먹어서 될까 싶은 게 건강이 걱정됩니다. 연말이니 각종 송년회는 어찌나 많은지요. 거절도 못 하고 매일을 마시니 몸도 너무 피곤하고 그렇네요. 그러던 차에 이 책 [오늘 한 잔?]을 읽게 되었습니다. 제목부터 정말 설레지 않나요? 제가 듣기 제일 좋아하는 말입니다. 누군가 오늘 한잔할래라고 말하면 약속 잡고 사람들하고 만나고 하는 게 저는 정말 좋습니다.

   이 책 [오늘 한 잔?]은 딱 저처럼 애주가를 위한 책입니다. 술을 좋아한다면 당연 읽어봐야 할 책입니다. 그 좋아하는 술처럼 술술 읽힙니다. 다 제 얘기 같아서 그런지 어찌나 재미있는지 한 번 잡고 손에 놓지를 않고 읽었습니다. 재미있는 소설도 아닌데 그렇게 읽기 힘든데 그 어려운 걸 이 책이 해냅니다. 올바른 음주법 당연히 있고요. 어떤 안주를 먹어야 될지도 있고 저도 늘 궁금했던 거.. 술을 아무리 먹고 취해도 집에 어떻게 찾아오는지.. 술 마시고 얼굴색은 왜 붉어지는지.. 등등 술에 대하여 모든 것이 다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거기다 의사 한 명도 아니고 25명의 의사와 전문가에게 물어봤으니 얼마나 다양한 정보가 있겠습니까? 딱 좋습니다.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당연히 이 책도 읽어보시면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애주가가 꼭 읽어봐야 할 책입니다. 저도 책에 나오는 것처럼 그 좋아하는 술 더 오래 먹고 싶습니다. 건강하게 술을 먹으려고요. 안주도 신경 쓰고 휴간기도 가지려고 합니다. 건강하게 술을 즐기면서 마시고 싶습니다. 술을 마실 줄 안다는 것도 누릴 수 있는 큰 기쁨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그 기쁨을 여러 사람과 같이 누리고 싶습니다. 술에 대하여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이 책을 한번 읽어보세요. 정말 재미있고 평소에 궁금하던 게 쏙쏙 풀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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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어원사전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잘난 척 인문학
이재운 지음 / 노마드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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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난스럽게 지식이 많아보이거나 똑똑해 보이는 사람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세요? 저는 잘난척하는 건가 싶으면서도 부럽습니다. 나도 저렇게 무엇인가에 대하여 자신있게 누군가에게 설명을 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그러나 저는 아는 것도 없고 나름 책도 읽는다고 늘 읽지만 도무지 기억나는 것도 없습니다. 알아야 잘난 척도 할 수 있는데 아는 게 없으니 잘난척할 일이 없습니다. 이 책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우리말 어원사전]은 저 같은 사람을 위한 책인 것 같습니다. 잘난 척은 하고 싶은데 지식이 얕아서 잘난척할 수 없는 사람들 말이죠. 더군다나 우리말이라니 얼마나 쓰일 일이 많겠습니다. 정말 딱 저를 위한 책입니다.

   책을 읽어보니 정말 우리가 자주 쓰는 단어는 여기 다 나와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도 시대별로 어원이 나와서 좋습니다. 이 책 한 권이면 우리나라 역사뿐만 아니라 세계사까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말이 이렇게 오래된 말인지 몰랐습니다. 예를 들어 수저는 숟가락은 청동기시대(서기전 1000년경)에 생성된 말이고 젓가락은 백제 523년에 생긴 말이래요. 깜짝 놀랐습니다. 옛날 사람들도 밥을 먹긴 먹었으니 무슨 도구를 사용해도 했을 것이고 당연히 그 도구에 대한 이름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도 수저가 그렇게 오래된 말일 줄이야. 각 단어별로 생성 시기와 유래가 나오고 잘못된 사용된 예도 나와서 정말 읽기 좋습니다. 책을 한 번 끝까지 다 읽고 나서 중간중간에 궁금한 단어는 한 번씩 찾아보기도 좋습니다. 시대별로 가나다순으로 정리되어 있어서 사전처럼 찾기 편합니다. 진짜 잘난척하기 딱 좋은 책이네요.

   요즘엔 학교에서 한자를 안 가르쳐서 그런지 우리 집 애들도 한자를 잘 모릅니다. 그래서 그런지 기초적인 낱말도 뜻을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잘 설명되어 있어서 읽고 아이에게 가르쳐주기도 정말 좋습니다. 일단 아이에게 잘난척하면서 한번 가르쳐줘봐야겠습니다. 물론 아이가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아이와 같이 찾아보고 같이 읽기도 좋습니다. 사전처럼 집에 하나 구비해놓으면 정말 마음이 든든해질 것 같습니다. 연말인데 이래저래 모임도 많고 여러 사람들 만날 때 단어의 유래 몇 가지 정도는 미리 알고 가면 잘난 척도 할 수 있고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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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공비 일일독해 4-A단계 - 초등 4학년 수준
신사고초등콘텐츠연구회 지음 / 좋은책신사고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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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과목의 기초가 되는 게 뭐라고 생각하세요?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국어와 수학이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특히 국어는 우리말이 쉽게 느껴지지만 막상 공부해보면 만만치 않습니다. 요즘 애들은 한자를 안 배워서 그런지 우리 집 아이들도 아주 기초적인 뜻을 모르는 걸 보면  답답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독해가 안되니 문제 뜻도 이해를 못 하고 풀지를 못합니다. 아주 쉬운 문제도 조금만 길게 적어버리면 이해를 못 하더라고요. 그러니 당연히 수학은 더 못 풀지요. 초등 4학년인데 벌써부터 국어학원이나 논술학원을 보내야 되나 싶어 고민하던 차에 마침 믿고 신뢰하고 있는 우공비에서 일일 독해 문제집이 출간되었더라고요. 정말 반가웠습니다. 냉큼 풀려보았더니 아니나 다를까 우리 아이는 아직 역시 갈 길이 멉니다. 그래도 꾸준히 하면 틀림없이 국어 실력이 많이 향상되리라 확신합니다.
   이 책이 맘에 드는 이유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글을 읽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집 아이도 책 읽기를 좋아는 하는데 자기가 좋아하는 책만 읽죠. 주로 문학 관련이고 소설입니다.  더군다나 건성건성 읽어서 책을 읽으나 마나인데 이 책은 수능처럼 긴 지문이 읽고 그 지문을 잘 이해했는지 몇 문제가 나옵니다. 그리고 어휘 관련된 문제가 나옵니다. 정말 완벽하네요. 그리고 많지 않은 양이 아이가 딱 하루에 한 개씩 풀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너무 많으면 아이가 질리기 마련인데 딱 적당한 양입니다. 아이에게 성취감을 줄 수 있게 공부 계획도 짤 수 있고 좋습니다. 그리고 제일 마지막에 걸린 시간과 지문 관련 문제 맞은 개수 어휘 관련 맞은 개수를 적게 되어 있어서 우리 아이가 무슨 부분이 부족한지 잘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우리 집 아이는 어휘가 많이 부족하네요.
  우공비로 수학을 늘 공부했는데 이제 국어까지 해보려고요. 모든 과목의 기본이 되는 독해 실력을 탄탄히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이번 겨울 방학에는 우공비 일일 독해와 함께 하면 아이의 독해 실력이 많이 자라지 싶습니다. 기대됩니다.  아이가 문제의 뜻을 이해 못 해서 적지를 못한다면 이 우공비 일일 독해를 강력 추천합니다. 꼭 한번 풀려보세요. 효과 있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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