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어원사전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잘난 척 인문학
이재운 지음 / 노마드 / 201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유난스럽게 지식이 많아보이거나 똑똑해 보이는 사람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세요? 저는 잘난척하는 건가 싶으면서도 부럽습니다. 나도 저렇게 무엇인가에 대하여 자신있게 누군가에게 설명을 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그러나 저는 아는 것도 없고 나름 책도 읽는다고 늘 읽지만 도무지 기억나는 것도 없습니다. 알아야 잘난 척도 할 수 있는데 아는 게 없으니 잘난척할 일이 없습니다. 이 책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우리말 어원사전]은 저 같은 사람을 위한 책인 것 같습니다. 잘난 척은 하고 싶은데 지식이 얕아서 잘난척할 수 없는 사람들 말이죠. 더군다나 우리말이라니 얼마나 쓰일 일이 많겠습니다. 정말 딱 저를 위한 책입니다.

   책을 읽어보니 정말 우리가 자주 쓰는 단어는 여기 다 나와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도 시대별로 어원이 나와서 좋습니다. 이 책 한 권이면 우리나라 역사뿐만 아니라 세계사까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말이 이렇게 오래된 말인지 몰랐습니다. 예를 들어 수저는 숟가락은 청동기시대(서기전 1000년경)에 생성된 말이고 젓가락은 백제 523년에 생긴 말이래요. 깜짝 놀랐습니다. 옛날 사람들도 밥을 먹긴 먹었으니 무슨 도구를 사용해도 했을 것이고 당연히 그 도구에 대한 이름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도 수저가 그렇게 오래된 말일 줄이야. 각 단어별로 생성 시기와 유래가 나오고 잘못된 사용된 예도 나와서 정말 읽기 좋습니다. 책을 한 번 끝까지 다 읽고 나서 중간중간에 궁금한 단어는 한 번씩 찾아보기도 좋습니다. 시대별로 가나다순으로 정리되어 있어서 사전처럼 찾기 편합니다. 진짜 잘난척하기 딱 좋은 책이네요.

   요즘엔 학교에서 한자를 안 가르쳐서 그런지 우리 집 애들도 한자를 잘 모릅니다. 그래서 그런지 기초적인 낱말도 뜻을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잘 설명되어 있어서 읽고 아이에게 가르쳐주기도 정말 좋습니다. 일단 아이에게 잘난척하면서 한번 가르쳐줘봐야겠습니다. 물론 아이가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아이와 같이 찾아보고 같이 읽기도 좋습니다. 사전처럼 집에 하나 구비해놓으면 정말 마음이 든든해질 것 같습니다. 연말인데 이래저래 모임도 많고 여러 사람들 만날 때 단어의 유래 몇 가지 정도는 미리 알고 가면 잘난 척도 할 수 있고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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