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놓지마 정신줄 완전판 20 - 시즌2
신태훈.나승훈 지음 / 웹툰북스 / 202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만화 좋아하시는지요? 저는 엄청 좋아합니다. 부끄럽지만 제 나이가 40대 후반이라 내일모레 50인데도 요즘도 웹툰을 매일매일 빠지지 않고 보고 있습니다. 어찌나 재미있는지 궁금해서 미치겠습니다. 퇴근하고 와서 저녁먹고 쇼파에 누워서 웹툰 보는게 제 유일한 낙입니다. 예전에 학교 다닐 때는 주로 만화방을 갔었죠. 만화를 잔뜩 쌓아놓고 소파에 앉아서 읽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죠. 웹툰을 주로 보지만 저는 아직도 종이 책이 좋은지라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답니다.
사실 [놓지 마 정신 줄!!]은 처음 접한 건 우리 아이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만화를 좋아하니 온갖 만화를 TV에서 많이 봤는데 제가 유일하게 아이와 같이 앉아서 봤는 만화였습니다. 천재이면서 독특한 정신세계를 갖고 있는 정신, 오빠 못지않게 이상한 정주리, 서열 1등이자 절대 권력자 엄마, 소녀 감성의 정 과장인 아빠 등등 하나같이 독특한 캐릭터들이 저지르는 일들을 보고 아이와 같이 웃다 보면 힘들고 지치고 끝이 없는 육아 스트레스가 한 번에 날아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만화를 저는 애정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 몰래 웹툰으로도 보기도 했는데 이렇게 책으로 보니 더더욱 좋네요. 재밌습니다. 소장도 할 수 있어서 더더욱 좋은 것 같습니다. 우울하고나 지칠때 보면 위로가 될 것 같습니다.
[놓지 마 정신 줄!!]이 드라마로도 만들어진다고 하더라고요. 찾아봤는데 배우들도 정말 캐릭터에 찰떡이네요. 전 정상훈 씨 좋아하거든요. 정신이 아빠로 정상훈 씨가 캐스팅되었네요. 어떻게 재미있게 맛깔나게 연기하실지 기대됩니다. 웹툰만큼 아니 더 재미있게 드라마 만들어주시길 기대해 봅니다.
만화는 뭐랄까.. 재미도 물론 있지만 그 안에 감동도 있고 실패도 있고 좌절도 있고 우리 인생이 그대로 녹아 나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만화를 읽을 때의 그 편안함과 여유로움이 좋은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여행 가기가 꺼려지는 요즈음 샤워하고 에어컨 틀고 시원한 집안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만화책을 보면서 수박을 먹고 맥주를 마시면 그만한 휴가가 없을 것 같네요. 한번 읽어보시면 힐링이 될 것 같습니다. 가족과 읽어보면 더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