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오래된 답답함이었다. 삶의 현장에서 절박한 이야기들을 들으며더욱 심해지긴 했지만, 10년도 더 전부터 마음속에 자리 잡은 답답함이었다. 어떤 사회학자는 한국 사회를 ‘불신, 불만, 불안‘의 3불(不) 사회라고 특징지었다. 제도나 시스템을 믿을 수 없는 불신, 웬만한 성취에는 만족하지 못하는 불만, 앞으로 닥칠 미래에 대한 불안이다.⁰¹ - P9

 젊은 시절의 나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더 절박한 청년들도 많이 만났다. 얼마전 의정부에 있는 한 특성화고등학교를 찾아가 내 이야기를 해주고 학생들의 힘든 환경과 현실 이야기도 들었다. 강연이 끝나고 고3 학생 한 명이 슬그머니 손편지를 전했다.
중3 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빨리 취업해 소녀 가장 역할을 해야 하는데 취업이 쉽지 않다는 내용이었다. 가슴이 먹먹해졌다. - P9

30대에 창업한 한 영세 중소기업 대표는 지역만의 스토리텔링을 개발하고 빈민촌이었던 부산 원(原)도심 관광 상품을 만들었지만 주목받지 못해 실패했다. - P10

 그러고는 새 관광 콘텐츠로 재창업해서 어느 정도 성장궤도에 올랐지만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다. 매출이 제로까지 떨어진 상황이라고 했다.
그 청년 기업가는 반복되는 시련에 지친 모습도 보였지만, 여전히 씩씩함을 잃지 않고 있었다. 좁은 틈새에서 작은 기회라도 잡으려는 열정과노력에 대한 보상은 왜 이리 야박한 것일까. - P10

우리 국민은 기회와 역할이 주어지면 신바람 나게 일하는 국민이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상상도 할 수 없는 역량을 발휘한다. 나라와 공동체를 생각하는 마음도 다른 어느 나라 국민들보다 각별하다. - P11

그런데 왜 해결이 안 되고 있을까? 가장 큰 이유는 국민의 역량과 에너지를 모으지 못했기 때문이다. 국민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국가비전과 정책적 일관성이 만들어지지 못했다. 어느 정권이나 비슷했다. - P11

정권이 바뀔 때마다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지만, 항상 과거는 청산의 대상이고 전(前) 정부는 갈아엎을 대상이었다. 이기면 다 갖고 지면다 잃는 승자독식의 게임 속에서 지도자를 뽑는 선거는 무조건 이겨야했다. - P11

이 책을 쓰는 이유는 한마디로 ‘절박감‘ 때문이다. 대한민국이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는 절실한 생각 때문이다. 이 절박감과 절실함이 우리 문제들을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지, 나를 고민 속으로 몰아넣었다. - P12

사람을 만나면 만날수록, 삶의 현장을 보면 볼수록 절박함과 깨달음이 함께 커져 생각과 아이디어를 가다듬는 데 2년이 넘게 걸렸다. 그 과정에서 원고 전체를 6번이나 바꿨다. 고통스러운 일이었지만 고민이 깊어지면서 대안이 절마(切)되는 것은 보람 있는 일이었다. - P12

성취와 좌절의 크기는 절박감에 비례했다. 절박감이 클수록 좌절로인한 아픔이 컸다. 특히 두 번의 실패와 좌절이 그랬다. 두번 다우리 경제의 틀과 패러다임을 바꾸려는 시도였고, 두 번 다 만족할 만한 결과를만들어내지 못했다. 한 번은 2005년 ‘비전 2030‘ 작업이고, 다른 한 번은2017년 경제부총리 재임 때의 경제운영이다. - P13

 만났던 서민들 대부분이 각자의 절박감 속에서 살고 있었다. 모두 진정성이 넘쳤고 진지했다. 그런데 한결같이 삶의 어려움은 ‘기회‘와 연결되었다. 누구보다 열심히 사는데, 좋은아이디어가 있는데, 큰 욕심 없이 성실하게 무엇인가를 해보려고 하는데 기회가 부족했다. 어떤 때는 주어진 기회조차 불공평했다. - P13

이제는 대한민국을 ‘기회공화국‘으로 만들어야 한다. 기회의 문이 모두에게 활짝 열린 ‘기회복지국가‘ 말이다. ‘더 많은 기회‘와 ‘더 고른 기회‘를 제공하고, 튼튼한 ‘기회복지안전망‘을 만들어 국민 삶의 질을 보장하는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 경제, 일자리, 복지가 유기적으로 선순환하는 국가시스템이다. - P14

그러기 위해서는 정치를 줄이고 권력은 나눠야 한다. 지금까지의 방법으로는 자기 진영 금기 깨기나 지도층의 자기희생을 기대하기 어렵다. 위로부터 강요된 혁신이 아니라 아래로부터 나오는 자발적인 참여와 혁신을 통해 변화를 만드는 ‘아래로부터의 반란‘이 필요하다. - P15

이참에 꼭 풀고 싶은 오해가 하나 있다. 7년 전 큰아이 발인하는 날에도 일했다는 기사와 관련된 이야기들이다.⁰² - P16

발표하자는 결정은 내가 내렸다. 큰아이의 발인일은 마침 한글날 공휴일이어서 경제조정실장과 담당 국장이 발표문을 갖고 집 근처로 와서 함께 내용을 검토했다. 큰아이를 보내고 온 직후였다. - P16

발표문을 검토하면서, 그리고 발표를 하면서 마음이 찢어졌다. 큰아이가 바로 뒤에서 있다는 생각을 하며 이를 악물고 했다. 그래서 아들 발인하는 날까지일을 했다는 말을 들으면 지금도 마음이 너무 아프다. - 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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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은 맛있다. 하지만 비싸다.






식품인 초콜릿도 시간이 지나면 맛도 변하고 품질도 변한다. 그렇다면 초콜릿의 유통기한은 얼마나 해야 할까? - P143

 또 ‘품질유지기한‘이라고 하는 것은 식품의 특성에 맞는 적절한 보존방법이나기준에 따라 보관할 경우 해당 식품 고유의 품질이 유지될 수 있는 기한을 말한다. - P143

우리나라 식품공전에 규정되어 있는 코코아 가공품류 또는 초콜릿류의 규격은 다음과 같다.

(1) 성상: 고유의 향미를 가지고 이미, 이취가 없어야 한다.
(2) 납(mg/kg): 2.0 이하 (코코아분말에 한한다)
(3) 요오드가: 33-42(코코아버터에 한한다)
(4) 허용 외 타르색소 : 검출되어서는 아니된다 (코코아매스, 코코아버터, 코코아분말은 제외한다)
(5) 세균 수: 1g당 10,000 이하(밀봉한 초콜릿류 제품에 한하며, 발효제품 또는 유산균 첨가제품은 제외한다)
(6) 유산균 수: 표시량 이상(유산균 함유 초콜릿류에 한한다)
(7) 살모넬라: n=5, c=0, m=0/25g - P144

 살모넬라균에 있어서 n=5, c=0, m=0/25g이라는 것은 25g 시료 5개를 채취해서검사한 결과 어느 하나에서도 살모넬라균의 수가 0을 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 P145

온도와 습도 등 보관 조건이 적절할 경우 다크초콜릿은 밀크초콜릿보다 유통기한이 길 수 있는데 이는 코코아고형물에 들어 있는 항산화 물질의 영향에 있다고 할 수있다. - P145

초콜릿의 유통기한은 유형 및 보관조건 등에 따라 크게 다른데 유통기한이 2년이라 할지라도 좋은 맛을 위해서는 1년 안에 먹는 것이좋다. - P145

 고급 제품의 경우는 일부러 유통기한을 짧게 가져감으로써 소비자에게 오래 되지 않은제품을 공급하고자 노력하는 경우도 있다. - P146

 초콜릿의 유통 및 보관 조건도 서로 다르고 또 제품의 품질에 대한 기준치도 서로 상이할 수 있으므로 어느 규정에 얽매일 필요는 없지만 참조하는 데는 도움이 되리라 본다. - 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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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존올리버의 표현을 빌리면, "돈에 대해 이해할 수없는 모든 것과 컴퓨터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모든 것을 합쳐놓은 것"이다.²⁸ 2017년 12월, 1BTC의 가격은 거의 2만 달러까지 올라갔다. 1년 뒤에는 이 가격의 1/5로 떨어졌다.²⁹ 그건 여러 차례 작은 거품 중 가장 최근 것이었다. 2009년 등장한 뒤 비트코인 가격은 여러 번 올라갔다 내려왔다(2019년 중반에 가격은 다시 올라가기 시작했다.) - P67

로드리게에 따르면 거품의 주요 성장 단계에서 극적인 국면 전환이 일어난다. 풀린 돈의 양은 늘어나는 반면 평균적 지식 기반은 줄어드는 것이다. "단골 투자자들‘에 의해 ‘종잇장 재산‘이 생겨나면 시장은 서서히풍요로워진다. 그리고 욕심이 들어선다. 로드리게는 이렇게 주장했다.³⁰ - P68

 그건 모기지 투자가 사람들 생각보다 훨씬 더 위험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불을 지폈다. 이것이 업계로퍼져나가고 그 과정에서 마침내 은행권 전체를 무너뜨린다. 리먼브라더스는 2008년 9월 15일 무너졌다. 내가 키네리워프에서 인턴십을 마친 지일주일 정도 지났을 때였다.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와 달리 구세주는 없었다. 리먼브라더스의 몰락은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이 무너질 수 있다는두려움을 불러왔다. - P69

당시에는 깨닫지 못했지만 내가 전염병 연구를 위해 금융계를 떠났을때 런던의 다른 지역에서는 두 분야가 융합하고 있었다. 영국은행은 런던의 은행가인 스레드니들 거리에서 리먼브라더스 붕괴의 낙진을 줄이기위해 분투했다.³⁵ - P69

여기서 질병 연구자가 끼어들었다. 2006년의 뉴욕연방준비은행 회의를 바탕으로 로버트 메이는 다른 과학자들과 그 문제를 논의했다. 그 중 한 사람이 옥스퍼드대학교의 동료 님 아리나민파티였다. - P69

1990년대 후반 메이는 영국 정부의 수석과학자문관이 됐다. 메이는 이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훗날 영국은행 총재가 되는 머빈 킹을 알게됐다. 2008년 위기가 닥쳤을 때 메이는 전염이라는 문제를 좀 더 자세하게 관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떤 은행이 흔들리는 것이 금융 시스템에 어떻게 퍼져나갈까? - P70

을 찾아냈다. 컴퓨터의 등장은 이런 기술의 발전을 촉진했다. 손으로 분석하기 어려웠던 모형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게 된 것이다.³⁷
그러다가 발전 속도가 멈칫했다 걸림돌은 수학자 노먼 베일리가 1957년에 쓴 교과서였다. 앞선 연구 주제를 이어나간 이 교과서는 거의 이론적이었을 뿐 현실 세계의 데이터는 별로 없었다. - P71

문제의 아이디어는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원 로스연구소에 근무하는 말라리아 연구자 조지 맥도널드가 떠올린 것이다. 1950년대 초반 맥도널드는 로스의 모기 모형을 개선해 모기의 수명과 섭식률 같은 현실 세계의 데이터를 결합하도록 만들었다. 맥도널드는 이 모델을 실제 시나리오에 맞게 고쳐 전파 과정의 어떤 부분을 관리하는 게 가장 효율적인지 알아냈다. - P71

1955년 WHO는 사상 처음으로 질병 하나를 박멸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맥도널드의 분석에 자극받은 WHO는 그 대상으로 말라리아를골랐다. 박멸은 전세계에서 감염병을 모두 없앤다는 뜻이다. 이는 결국 기대한 것보다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로 드러났다.  - P71

모기 성충을 목표로 삼는다는 맥도널드의 아이디어는 연구의 핵심이었다. 하지만 베일리가 교과서에서 생략한 건 그게 아니었다. 진정 혁신적 아이디어는 맥도널드의 논문 부속물에 있었다.⁴¹ - P72

모기의 임계밀도를 관찰하는 대신 감염자 한 사람이 인구 집단에 나타나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얼마나 많은 감염이 뒤이어 나타날까? - P72

어떤 질병은 상대적으로 R이 낮다. 팬데믹 독감의 R은 보통 1~2다.
2013~2016년 서아프리카에서 번진 에볼라의 초기 단계와 비슷한 수준이다. 평균적으로 각 에볼라 감염자는 바이러스를 두세 명에게 전달한다.
다른 감염병은 좀 더 쉽게 퍼진다. 2003년 초 아시아에서 아웃브레이크를 일으킨 사스 바이러스의 R은 2~3이었다.  - P73

 그러나 이런 수치는 홍역과 비교하면 낮은 것이다. 모든 사람이 감염될 수 있는 공동체 안에서 홍역 환자 1명은 평균적으로 20명 이상을 새롭게 감염시킬 수 있다.⁴² - P73

 만약 R이 2라면 첫 감염자 한 명은 평균적으로 감염자 두명을 만든다. 이 두 사례가 평균적으로 각각 두 사례를 만드는 식으로 이어진다. 계속 두 배씩 늘어나다가 아웃브레이크의 다섯번째 단계에 이르면 새로운 감염 사례가 32건이 되리라고 예측할 수 있다. - P73

 에이즈에서 에볼라에 이르기까지 R은 서로 다른 질병의 전파를 정량화하고 비교하게 해준다. 이런 인기는 대부분 메이와 오랜 협력자 로이 앤더슨 덕분이다. 1970년대 말 두 사람은 전염병연구를 다른 분야에 소개하는 데 기여했다.  - P74

R이 인구 집단의 차이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은 곧 명확해졌다. 예를 들어 홍역 같은 질병은 면역이 부족한 공동체를 만나면 수많은 사람에게 퍼질 수 있지만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서는 아웃브레이크가 일어나는 일이 드물다. - P75

모두가 감염될 수 있는 인구집단에서 어떤 감염병의 R이 수두와 같은 5라고 하자. 그런데 다섯 명 중 네 명에게 백신을 접종한다. 백신을 접종하기 전에 우리는 전형적인 감염자 한 명이 다섯 명을 감염시킨다고 예상했다. 만약 백신이 100% 효과가 있다면 평균적으로 이 중 네 명은 이제 면역됐다. - P75

똑같은논리를 이용해 다른 감염병의 백신 접종 목표를 세울 수 있다. 만약 모든 사람이 감염 가능한 인구 집단에서 R이 10이라면 10명 중 적어도 9명에게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홍역처럼 R이 20이라면 20명 중 19 명 혹은 인구의 95% 이상에게 백신을 접종해야 아웃브레이크를 막을 수 있다. 이백분율은 흔히 ‘집단면역 임계점herd immunity threshold‘이라고 알려져 있다. - P76

1987년 4월 19일 다이애나 왕세자비는 런던 미들섹스병원에 새로운 치료 시설을 열었다. 그곳에 간 다이애나비는 동행한 언론은 물론 병원 직원조차 깜짝 놀랄 행동을 했다. 환자와 악수를 한 것이다. - P76

에이즈가 접촉으로는 퍼지지 않는다는 과학적 증거가 있음에도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널리 퍼져 있었기 때문에 그 악수는 중요한 의미를 지녔다.⁴⁵ - P77

다이애나비가 미들섹스병원을 방문하기 전 달에 메이와 앤더슨은 에이즈의 R을 분석한 논문을 발표했다.⁴⁶ 두 사람은 R이 다양한 요소의 영향을 받는다는 데 주목했다. 먼저 어떤 사람이 전염성을 띠는 기간에 따라 다르다. 감염 기간이 짧을수록 다른 사람에게 옮길 시간이 짧다. 감염 기간뿐 아니라 그 기간에 얼마나 많은 사람과 접촉했는지도 R에 영향을 준다.  - P77

따라서 R은 네 가지 요소에 영향을 받는다. 어떤 사람이 전염성을 띠는 기간 Duration, 전염성을 떨 때 하루 동안 전파할 수 있는 기회의 평균값Opportunities, 기회가 전파로 이어질 확률Transmission Probability, 인구 집단 중 감염될 수 있는 사람의 평균 비율susceptibility이다. - P77

. 예를 들어 금욕 생활이 널리 퍼지면 에이즈에 옮을 기회는 줄어든다. 그러나 대부분에게 그건 매력적이거나 실용적인 방법이 아니다.
그래서 보건기관에서는 성관계를 할 때 전파 확률을 낮추어주는 콘돔 착용을 권장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 P78

 천연두와 에이즈 둘 다 종종 R이 약 5일 때가 있었다.⁴⁸ 그러나 천연두는 대개 전염성을 띠는 기간이 더 짧았다. 그건 천연두가 하루에 병을 옮길 기회가 더 많아서 혹은 전파 확률이 더 높아서 보충된다는 뜻이었다. - P78

천연두는 1980년 전 세계에서 박멸됐지만 유럽에서는 이미 사라진 병이었다. 세르비아에서는 1930년 이후 사례가 한 건도 없었다. 그 교사는 최근 이라크에서 돌아온 동네 목사에게서 옮았을 가능성이 컸다.  - P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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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은 맛있다.






"초콜릿이 뭐예요?"라는 질문보다 어려운 질문이 없을 것 같다.
여기에는 초콜릿에 대한 다양한 속성과 특징, 거기에다 외관과 맛 등 사람마다 서로 생각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 P89

초콜릿에는 여러가지 원료가 사용되지만 초콜릿이라는 독특한 맛과 향은 근본적으로 카카오에서 나온다. - P89

. 원료에 있어서 당류가 추가되지 않은unsweetened or bitter 초콜릿은 고유의 맛과 향을 가져 빵이나 요리에 적합하교 당류를 첨가한 초콜릿과 그 밖에 다른 많은 초콜릿은 사용된 소재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나타내게 된다. - P90

 실제로는 규격이나 기준을 따르지 않으면서도 여러 가지 초콜릿 연상 제품에서 초콜릿이란 명칭이 사용되고있기도 하다.  - P90

카카오 원료 함량을 규정한 이유는 질적으로 저하된 초콜릿의 제조 및 판매를 근원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목적과 아울러 초콜릿의 고급스러움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이다. - P90

우리나라 규정인 식품공전에서는 ‘코코아가공품류 또는 초콜릿류‘에 대해서 코코아가공품류에 해당되는 카카오 원료들의 유래와그 종류, 명칭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14쪽 참조)  - P90

이 가운데 대표적인 유형인 ‘초콜릿‘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코코아 가공품류에서 코코아고형분의 함량을 코코아버터와 무지방 코코아고형분으로 구분하여 그 함량을 규정하고 있다. - P90

국제식품규격위원회코덱스(Codex), Codex Alimentarius International FoodStandards에서는 초콜릿이란 균질감을 가진 제품으로서 주요 성분은 코코아 물질들을 기본으로 하고 밀크 제품, 설탕 및 감미료, 그리고기타 첨가제를 첨가하는 제품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 외에도 섭취가 가능한 다른 식품 원료가 사용될 수 있는데 코코아 성분 이외의 이런 성분들은 최종 제품의 중량에서 40%를 넘지 않아야 한다. - P91

 초콜릿 유형의 명칭과 각 기준도 우리나라와 차이가 있는데 이러한 유형과 기준의 차이는 각 국가마다 서로 다르므로 초콜릿을 생산한 국가에서 다른 나라로 수출하는 경우에는 수출국가의 규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적용해야 한다. - P91

Codex Alimentarius란 식품법 Food Code이란 뜻으로 Codex에서 정한 모든 식품규격, 실행규범, 가이드라인, 권고사항이 해당된다. - P93

Codex의 규정은 소비자, 식품생산업자 및 가공업자, 정부의 식품관리당국, 국제식품거래종사자 모두에게 참고기준이 된다. - P94

기타 Codex의 하부조직에 속하지 않는 독립적인 자문기관으로서 식품첨가물 및 오염물질(수의약품포함)의 위해성 평가를 담당하고있는 JECFAJoint FAO/WHO Expert Committee on Food Additives, 농약을 담당하고 있는 JMPRJoint FAO/WHO Meeting on Pesticide Residues이 있다.
Codex의 규격설정 절차는 보통 8단계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신속절차Accelerated Procedure의 경우는 5단계에서 승인할 수 있다. [식품첨가물용어집 (식품의약품안전처)]. - P95

한국에서는 프랄린praline으로 만든 초콜릿 제품을 보기 쉽지 않지만 유럽에 가면 매장에 별도 판매대가 있을 만큼 일반적이고 고급스럽게 취급받는 것이 이 프랄린 제품이다. - P96

한국에서는 프랄린praline으로 만든 초콜릿 제품을 보기 쉽지 않지만 유럽에 가면 매장에 별도 판매대가 있을 만큼 일반적이고 고급스럽게 취급받는 것이 이 프랄린 제품이다. - P96

프랄린은 설탕을 가열해서 캐러멜 상태로 만들고 볶은아몬드나헤이즐넛을 혼합한 다음 냉각 후 분쇄해서 페이스트 상태로 만든 것을 말한다. - P96

프랑스 프랄린은 아몬드와 캐러멜화된 설탕의 조합물이다. 미국 프랄린은 밀크나크림을 함유해서 더 부드럽고 크림성이 강하고 퍼지fudge를 닮은 형태이다. - P97

 또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서는 프랄린을 ‘설탕, 넛츠, 바닐라 등을 혼합하여 만든 프랑스 과자‘라고 설명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프랄린을 ‘설탕을 입힌 피칸이나 코코넛‘을 지칭할 때 사용하기도 한다. - P97

이와 같이 나라마다 프랄린의 성격이 다르므로 국제식품규격위원회에서는 (중략)

"프랄린이란 한 입 크기의 제품을 말하며 제품 중에서 초콜릿 성분의 양이 제품 전체 중량의 25% 이하가 되어서는 안 된다" - P97

전통적으로 프랄린에 대한 원료 구성과 인식 그리고 물성이나 맛의 특성이 오랫동안 불문율처럼 내려왔으므로 세부적으로 규정을 하지 않아도 관례적인 프랄린 범주를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해서규정을 구체적으로 제한하지 않은 것인지도 모른다. - P98

초콜릿을 먹으면 살이 찐다는 것은 아주 오래되고 일반화된 이야기인데 정말 그럴까? 미국 호프스트라 대학교Hofstra University 의 유커Yuker가 1997년에 미국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초콜릿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는 달다는 사람이 91%였고 살찐다고 생각하는 사람이81%, 에너지를 준다는 사람이 60%,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의견이 54%,
그리고 좋다는 의견이 50%였다. - P189

일본 여자영양대학 의화학 연구실의 야스다 가즈토의조사에 따르면 카카오함량 70% 이상인 초콜릿을 먹은 후 렙턴leptine함유량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렙틴 증가효과 및 중성지방 감소 효과가나타났다. 렙틴은 체내 지방조직에서 분비되는 식욕 억제 물질이다. - P190

코코아버터의 주성분인 스테아르산은 저칼로리이고 흡수율도 낮아살이 찔 염려가 적다.  - P190

식사를 80% 정도만 하고 식후에 단것을 먹으면 즉시 혈당치에 영향을 주어 뇌로부터 만복신호를 내기 때문에 과식을 방지한다. 거꾸로 식전의 공복 때에 단것을 먹으면 혈당치가 올라가서 식욕이 감퇴한다. - P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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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나고 유명한 것들.

로젠한(1929-2012)은 배심원 선정과 배심원 협의에 관한 사항 등 미국의 사법체계에서 심리학 전문가의 의견이 활용되는 방식을 일반대중들에게 알렸다. 미국 심리학회학회장을 지내기도 한 그는 법에대한 전문가적인 관심과 심리학적인 지식을 결합하여 미국 심리학·법학회와 미국 범죄심리학회의 대표직도 역임했다.  - P82

20세기 중반에는 정신질환을 굉장히 주관적이고 신뢰도가 떨어지는 기준대로 진단했다. 또한 정신질환이나 당시 표현대로 정신 이상이 발생한 사람들은 인간도 아닌 존재로 여겨지는 경우가 흔했다. - P82

정신질환의 진단
데이비드 로젠한 (David Rosenhan)
1973

 그리하여 동료 일곱 명과 함께 환청이 들리는 척 연기하여 미국 전역의 여러 정신병원에 입원하기로 했다. 막상 입원할 때가 되면, 이 가짜 환자들은 정상적으로 행동하고 의료진에게 상태가 괜찮아졌으며 환청도 더 이상 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병원에서 내린 지시를 잘 지키고 하라는 대로 따랐지만 약은 삼키지 않았다. - P82

이 실험이 진행된 당시에는 수많은 정신의학자들이 로젠한이 택한 방법에 이의를 제기하여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그의 연구는 많은 정신과 시설들이 환자 관리 방식과 정신질환의 진단 과정을 되짚어보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 P83

리벳 (1916-2007)이 군에 복무하는동안 전시에 참호 속이 너무 습해서 병사들이 시달리는 동상 문제를해결하기 위해 군화 교체 사업이진행되었고, 리벳에게 세 가지 후보제품 중 어느 것이 효과적인지 평가하라는 임무가 주어졌다. 나중에 공로상까지 안겨준 이 일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리벳은 실험으로 무언가를 증명하는 것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 - P86

자유 의지
벤자민 리벳(Benjamin Libet)
1983

1983년, 미국의 신경학자벤자민 리벳은 피험자가 버튼을 누르기로 결정한 시점과 실제로 버튼을 누르는시점을 확인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 P86

1960년대 독일의 신경학자였던 한스 헬무트 콘후버(Hans HelmutKornhuber)와 뤼더 데케(Lüder Deecke)는 뇌의 전기적 활성을 관찰한 결과, 손가락을 움직이기 전에 인체 장기에서 전위가 측정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두 사람은 그와 같은 활성을 ‘베라이트샤프츠 포텐셜(Bereitschafts potential)‘, 즉 준비 전위라고 명명했다. - P86

리벳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잠재의식은 몸을 움직이기 전에 준비해야 하지만, 이 준비 과정은 의식의 ‘하지 않을 의지(자유 의지와 반대되는 개념)‘에 의해 철회될 수 있다고 밝혔다. - P87

 이를 토대로 리벳은 피험자의 의식적인 결정이 언제 이루어지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 그 결과 뇌의 활성, 즉근육을 움직일 준비를 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변화가 손으로 버튼을 누른 시점보다 0.5초 앞서서 나타났다. 피험자가 움직이는 점의 위치를 헤아린 순간, 즉 손을 움직이겠다는 결심을 하는 시점은 버튼을 누른 시점보다 겨우 0.2초 앞섰다. - P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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