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나고 유명한 것들.

로젠한(1929-2012)은 배심원 선정과 배심원 협의에 관한 사항 등 미국의 사법체계에서 심리학 전문가의 의견이 활용되는 방식을 일반대중들에게 알렸다. 미국 심리학회학회장을 지내기도 한 그는 법에대한 전문가적인 관심과 심리학적인 지식을 결합하여 미국 심리학·법학회와 미국 범죄심리학회의 대표직도 역임했다.  - P82

20세기 중반에는 정신질환을 굉장히 주관적이고 신뢰도가 떨어지는 기준대로 진단했다. 또한 정신질환이나 당시 표현대로 정신 이상이 발생한 사람들은 인간도 아닌 존재로 여겨지는 경우가 흔했다. - P82

정신질환의 진단
데이비드 로젠한 (David Rosenhan)
1973

 그리하여 동료 일곱 명과 함께 환청이 들리는 척 연기하여 미국 전역의 여러 정신병원에 입원하기로 했다. 막상 입원할 때가 되면, 이 가짜 환자들은 정상적으로 행동하고 의료진에게 상태가 괜찮아졌으며 환청도 더 이상 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병원에서 내린 지시를 잘 지키고 하라는 대로 따랐지만 약은 삼키지 않았다. - P82

이 실험이 진행된 당시에는 수많은 정신의학자들이 로젠한이 택한 방법에 이의를 제기하여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그의 연구는 많은 정신과 시설들이 환자 관리 방식과 정신질환의 진단 과정을 되짚어보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 P83

리벳 (1916-2007)이 군에 복무하는동안 전시에 참호 속이 너무 습해서 병사들이 시달리는 동상 문제를해결하기 위해 군화 교체 사업이진행되었고, 리벳에게 세 가지 후보제품 중 어느 것이 효과적인지 평가하라는 임무가 주어졌다. 나중에 공로상까지 안겨준 이 일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리벳은 실험으로 무언가를 증명하는 것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 - P86

자유 의지
벤자민 리벳(Benjamin Libet)
1983

1983년, 미국의 신경학자벤자민 리벳은 피험자가 버튼을 누르기로 결정한 시점과 실제로 버튼을 누르는시점을 확인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 P86

1960년대 독일의 신경학자였던 한스 헬무트 콘후버(Hans HelmutKornhuber)와 뤼더 데케(Lüder Deecke)는 뇌의 전기적 활성을 관찰한 결과, 손가락을 움직이기 전에 인체 장기에서 전위가 측정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두 사람은 그와 같은 활성을 ‘베라이트샤프츠 포텐셜(Bereitschafts potential)‘, 즉 준비 전위라고 명명했다. - P86

리벳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잠재의식은 몸을 움직이기 전에 준비해야 하지만, 이 준비 과정은 의식의 ‘하지 않을 의지(자유 의지와 반대되는 개념)‘에 의해 철회될 수 있다고 밝혔다. - P87

 이를 토대로 리벳은 피험자의 의식적인 결정이 언제 이루어지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 그 결과 뇌의 활성, 즉근육을 움직일 준비를 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변화가 손으로 버튼을 누른 시점보다 0.5초 앞서서 나타났다. 피험자가 움직이는 점의 위치를 헤아린 순간, 즉 손을 움직이겠다는 결심을 하는 시점은 버튼을 누른 시점보다 겨우 0.2초 앞섰다. - P8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