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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작품: 뉴욕

뉴욕은 유럽이고 아시아고 아메리카 대륙이에요.
뉴욕은 모든 것이죠.
-비비안이 이웃에게 한 말 - P103

비비안은 지구상에서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로 남을 곳을 촬영하기위해 간절한 마음을 안고 뉴욕에 돌아왔다. - P103

프랑스에서 가져온 박스 카메라를 들고서 비비안은 높은 산봉우리가 아니라 지붕을, 시골이 아니라 도시의 풍경을 사진에 담았다. 이전 실험을 바탕으로 위와 아래를, 그림자와 빛을 촬영했다. - P103

았다. 순수한 것, 뒤틀린 것 모두에서 아름다움을 찾았고, 사람들 대부분이 신경 쓰지 않는 것들에 주의를 기울였다. 쏟아질 듯 풍성한 꽃도, 넘쳐흐를 것 같은 쓰레기도 모두 사진에 담았다. (중략). 대칭, 패턴, 질감은 작품 활동을 하는 동안 비비안이 처음부터 끝까지 강조한 비비안의 작품을 이루는 기본 요소였다. - P104

비비안은 할머니 외제니가 오래전에 일했던 롱아일랜드에서 선조의 유산을 물려받은 부유한 가정에 보모로 들어갔다. 첫 직장이었다. - P104

 이 긴 여름 동안, 비비안은 은행가 그렌빌 케인 Grenville Kane의 자손인워커 집안 아이들을 촬영했다. 이제 막 손질을 마친 정원의 산뜻한 잔디밭에 앉아 있는 아이들을, 가족 전용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아이들을사우샘프턴의 비치 클럽에서 상류층 사람들과 함께 있는 아이들을 사진에 담았다.  - P104

비비안이 사우샘프턴에서 찍은 사진은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차이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중략) 열정적으로 둘, 혹은 여러 명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누더기조차 제대로 걸치고 있지 않은 시네콕의 아이들은 섬세한 드레스를 입고 리본을 맨 워커 아이들과 너무나도 달랐지만, 똑같이 사랑스럽다. - P104

많은 사람이 비비안은 약자의관점으로 세상을 보았고, 자신이 처한 환경에 상관없이 스스로를 노동자 계층과 동일시했다고 말한다. - P106

사우샘프턴에서 아이들을 돌보면서 비비안은 외제니가 그랬던 것처럼 장차 고용주가 될 사람들과 인연을 맺었다. 1951년 11월에 비비안은 설탕왕국인 판홀Fanjul과 리온다 Rionda (각각 쿠바의 설탕 회사. 옮긴이)와 인연이있는 가족과 함께 쿠바로 여행을 갔다. - P106

. 방갈로 앞에서 가족들을 찍었고, 아이들은 학교 앞에서 찍었다. 카를로스 판훌Carlos Fanjul의 장난꾸러기 토끼들은 쿠바 여행에서 비비안이 찍은 가장 멋진 사진 가운데 하나다. - P107

 비비안은 놀이로 아이의 정신을 빼앗은 뒤에 재빨리 마분지 상자에 앉히고, 몸을 숙여말을 걸면서 사진을 찍었다. 1952년 1월 24일에는 뉴욕 현대미술관에서열리는 유명한 5인의 프랑스 사진작가전 Five French Photographers>을 보려고 눈 덮인 길을 나섰다.  - P107

맨해튼에서 일할 기회를 얻은 비비안에게 뉴욕의 공원들은 아이를 돌보는 동안 흥미로운 피사체를 만날 수 있는 사진 촬영에 최적의 장소였다.
뉴욕의 축소판인 센트럴파크에서 비비안은 젊은이와 노인, 부자와 가난한사람, 멋쟁이와 꾀죄죄한 사람을 찍을 수 있었다.  - P108

비비안은 십대 시절을 보낸 어퍼 이스트사이드로 종종 돌아갔고, 보모일을 하지 않을 때면 64번가의 아파트에서 지냈다. 에밀리 오마르는 여전히 그 아파트에서 살고 있었지만 비비안의 초기 작품에 몇 차례 등장한 뒤로는 사진에서 찾을 수 없게 된다.  - P110

비비안의 집에서 모퉁이를 돌면 철도 아파트 railroad Hat (19세기 중반 뉴욕에서부터 도시의 과밀화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된 공동주택, 각각의 방이 일렬로 연결되어 있어 철도 아파트라는 별명이 붙었다. 옮긴이)가 나오는데, 그곳에는 세 자매가 살고 있었다. 1951년 어느 날, 세 자매 가운데 큰언니인 소피 란다초Sophie Randazzo가 비비안을 만났다.  - P111

. 소피 란다초의 막냇동생인 애나 란다초는 이제는 80대가 되어 퀸즈에 살고 있는데, 비비안의 뉴욕 지인 가운데 유일하게 연락이 닿은 사람이었다. 난데없이 모르는 사람에게 전화를 받은 애나는 60년 전의 친구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해주었다.  - P111

 비비안은 "수수한 갈색 트위드 정장을 입고 다녔으며, "무릎을 덮으려고 계속 치마를 잡아당겼다." 여름에는 실내에서도 모자를 썼지만 옷은 조금 더 부드럽고 가벼운면 드레스를 입었다. - P111

1951년 가을, 비비안은 일요일에 두 번에 걸쳐 란다초 가족과 함께 옥상으로 올라가 자연광 아래에서 사진을 찍었다. 정식으로 초상 사진을 찍는 것은 그때가 처음일 가능성이 큰데도, 비비안은 전문 사진작가처럼 행동하며 정확하고 자신 있게 현장을 이끌었다. - P112

 비비안은 말이 많았고 다른 젊은 여자들처럼 가십을 좋아했지만, 프랑스에서 태어났고 혼자 살아가고 있다는 인상을 주었을 뿐, 자신의 과거에 관해서는 거의 말하지 않았다. 애나는 "조금 이상한 사람이었지만, 유쾌하고 정중했어요.
상대방이 틀린 말을 하지 않는 한은 말이에요. 틀린 말을 하면, 찍소리도 못하게 만들었죠"라고 했다. - P112

그날 찍은 사진을 두 장씩 인화한 비비안은 란다초 가족에게 한 세트를주었다. 애나는 비비안이 자기 집 옥상에서 찍은 사진을 모두 알아보았다.
그녀는 비비안의 다른 사진을 본 적은 없지만, 자기 가족을 찍을 무렵에비비안이 거리로 나가 부랑자들을 카메라에 담았다는 말을 들었을 때도 놀라지 않았다. - P114

란다초 자매는 비비안이 유일하게 지속적으로 교류한여자친구들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란다초 자매의 집도 스무 차례 정도 방문한 뒤에는 다시 가지 않았다. - P114

1952년의 학기가 끝나고 비비안은 철마다 고용 계약을 맺던 오래된 방식을 버리고 1년짜리 계약을 했다. 맨해튼 리버사이드 드라이브에 사는 조앤이라는 어린 소녀를 돌보기로 한 것이다. - P114

그해 여름에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비비안의 사진은 정사각형으로 바뀐다. 값비싼 최고급 카메라를 장만한 것이다. 비비안의 영감과 재능에 잘어울리는 독특한 특징을 지닌 카메라, 롤라이플렉스가 모든 것을 바꾸어놓았다. - 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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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죽어 본 중에 가장 멍청한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같다.
막 26시를 지났고, 나는 거친 돌바닥에 큰대자로 널브러져있었다. 사방이 어찌나 캄캄한지 마치 장님이 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 - P9

기억 속 마지막 몇 분은 서로 관련 없어 보이는 이미지와 소리 들로 조각조각 나 있다. 베르토가 크레바스 입구에 나를 내려 준 기억이 났다. 부서진 얼음 조각들과 함께 크레바스 아래로 내려간 기억, 걸어간 기억이 났다. 고개를 들어 위를 올려다보니 남쪽 벽 위쪽에 바윗덩어리가 불쑥 튀어나와 있었다. 원숭이 머리처럼 생긴 바위였다. 웃음이 났다. 그러다가.....
·왼발이 허공을 디디면서 그대로 추락했다. - P10

추락하면서 어딘가에 부딪힌 모양이었다. 부러졌을까? 그럴수도 삐었을까? 확실히 그런 것 같다.
통증을 느낀다는 건 내가 아직 살아 있다는 뜻이겠지? - P11

[RedHawk]: 작은 구덩이도 아니었어, 미키. 엄청나게 컸다고. 이친구야. 대체 왜 그랬어?
[Mickey7]: 바위를 구경하고 있었어.
[RedHawk]: .......
[Mickey7]: 원숭이처럼 생긴 바위였거든. - P11

[RedHawk]: 음, 난 네가 빠진 지점의 상공 200미터 위를 선회하는 중이라 네가 보내는 메시지도 겨우 받고 있어. 너 엄청 깊이 빠졌어, 이 친구야. 게다가 여기는 크리퍼들 구역이야. 너를 구출하려면 고생도 죽어라 하고 위험도 감수해야 하겠지. 너도 알겠지만 익스펜더블(본작품에서 소모품 역할을 하는 작업자를 가리킨다-옮긴이)에 그만한 희생을 할 이유는 없잖아. - P12

[RedHawk]: 미키, 왜 이래? 동정심 유발 작전이라니. 진짜 죽는것도 아니잖아. 돔으로 돌아가면 네 손실 보고서를 올릴 거야. 임무중 손실이니까. 마샬이 재생을 반대할 리도 없잖아. 내일이면 재생탱크에서 나와서 네 침대에서 깨어날 수 있다고.
[Mickey7]: 듣던 중 반가운 소리네. 그것참 편리하겠구나. 그동안 나는 구덩이에서 죽어 가고 말이야. - P12

. 겁쟁이 같은 베르토 녀석. 나를 구하러 오지 않다니 믿기지 않았다.
아 내가 무슨 소릴 한담. 날 구하러 올 턱이 없는 녀석이지 - P13

이 일을 하다 보면 죽음에 이르는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하게 된다. 그러니까, 실제로 죽음의 과정을 밟고 있지 않을 때 그런다는 얘기다. 이제껏 한 번도 얼어 죽은 적은 없다. 물론 상상해 본 적은 있다. -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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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싫어한다, 동물을.






 제 2장
동물 인식의 복잡성

상식과 일상 언어 모두 이 견해에 동의한다. 그리고 이 동물들에게 믿음과 바람을 부여하는 것은 그 동물이 불멸의 (비물질적인) 영혼을 갖고 있느냐의 여부와 논리적으로 무관하다. 또 이 동물들의 행동은 그 동물에게 믿음과 바람을 부여하는 것과 일관된다. 그리고 진화론은 동물들이 자신이 바라는 것을 바라기 때문에 또한 자신이 믿는 것을 믿기 때문에 종종 그렇게 행동한다는 견해를 지지한다. - P149

누적 논증이 제공하는 누적적 지지는 동물이 믿음과 바람을 갖는다는 것을 부정하는 쪽에 입증 책임을 지우는 데 정당하게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강하다. - P150

실제로 상식이나 일상 언어가 가축이든 야생동물이든 동물에게 믿음과 바람을 부여하는 쪽에 있다는것을 부정하는 방법으로 이 도전에 맞서려는 철학자는 전혀 없다.⁴ 그리고 의식은 비물질적이고 불멸의 영혼을 가진 존재에게만 가능하다는 데카르트적 가정을 하거나, 이 가정을 근거로 입증 책임을 다하려고 시도하는 철학자는 거의 없다.

4) 야생동물에게 믿음, 바람, 의도를 부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Thomas A. Long, "Hampshireon Animals and Intentions," Mind 72, no. 287(July 1963): 414-416 - P150

그렇지만 반대를 고려할 때는 가장 약한 것이 아니라 가장 강한 것을 공평무사한 대표로 삼을 것이고, 논쟁이 되는 생각들을 살펴볼 때도,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관련되는 상황에 적절한 정도로 철저하게 대하겠다고 희망해본다. - P150

2.1 믿음-바람 이론

옹호할 주장을 충분히 서술하는 것으로 시작해보도록 하자. (중략), 메릴랜드 대학교의 철학자인 스티븐 스티치(Stephen P. Stich)는 동물에게 믿음을 부여하는 입장에 의심의 눈길을 던지고 있는데, 이 입장을 "우리의 직관적인 ‘믿음-바람 이론"이라고 지칭하며특별히 명쾌하게 규정한다. 그의 언급을 상세히 인용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⁵

:.
5) Stephen P. Stich, "Do Animals Have Beliefs?," Australasian Journal of Philosophy 57,
no. 1(March 1979): 17~18. - P151

믿음도 바람처럼 여러 가지 원인을 갖는다. 가장 명료한 두 가지 원인은 지각과 추론이다. 개 주인이 고기가 붙은 뼈를 개 밥그릇에 둔다면, 개가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뚜렷이 보고 있다면, 개가 주의를 집중하고 있고 심리적으로 정상이라면 개는 밥그릇에 고기가 붙은 뼈가 있다는 믿음을 형성할 것이다. 또개는 주인의 활동을 관찰한 결과 지속적인 것이든 순간적인 것이든 또 다른 다양한 믿음 역시 틀림없이 형성할 것이다. 비슷한 방식으로 지각은 유기체의 비축된 믿음에서 특정 믿음을 제거하기도 한다. (…)
믿음은 다른 믿음에 의해 생성된 수도 있다. 어느 정도 일관성이 있을 때, 믿음이 또 다른 믿음을 생성하는 과정은 추론으로 간주된다. 예를 들어, 피도가 자신이 문을 긁으면 주인이 문을 열 것이라고 믿고, 문이 열리면 뼈까지 갈 수있다고 믿을 수 있다. 피도는 이 두 가지 믿음으로부터 자신이 문을 긁으면 뼈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추론할 수 있다.⁶


6) 같은 글. pp. 15~17. - P152

스티치는 지금 인용한 것이 상세한 심리학 이론이 아님을 분명히 한다.
그것은 심리학 이론의 가장 기본적이고 폭넓은 개요를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의 언급은 "동물 행동에 대한 최선의 심리학적 설명은 직관적인 믿음-바람 이론의 일반적인 패턴을 따르는 이론에 의해 제시될것이다"⁷라는 주장에 의미를 부여하기에 충분하다. 

7) 같은 책, p.17 - P153

 그리고 진화론의 함의에 대한 그리핀의 언급을 따라서 "인간과 고등 동물 사이의 진화론적 관련성과 행동적 유사성에 비추어볼 때, 믿음-바람 심리학이 인간의 행동만 설명할 수 있고 동물의 행동은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 만약 인간이 믿음을 갖는다면 동물도 믿음을 갖는다"라고 말한다.⁹

9) 같은 글, p.18 - P153

지금은 도덕철학의 어떤 연구에서나 흔한 이러한 가정들이 동물권 연구에서 삐딱하거나 해로운 의미에서 특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지적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인간의 모든 행동을 외부 또는 내부 자극에 대한
‘선천적‘이거나 ‘조건화된‘ ‘반응‘으로 환원하는 견해"
¹⁰는 어떤 경우에는 비판적 관심을 지속적으로 보일 수 있을 만한 가치가 있는 (또는 없는) 이론적가능성이 있다는 데에 동의하자.

10) (옮긴이) 믿음 - 바람과 같은 정신적 상태를 가정하지 않고 자극과 반응만을 가정하는 이론을 말한다. - P154

(전략), 우리가입증 책임은 이 이론을 동물과 동물의 행동에 적용하는 데 반대하는 쪽에서 진다고 주장하는 것은 옳다. 이런 반론에 대처하기 위해서, 가령 동물의 행동을 자극-반응 이론으로 일관되게 해명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하든가, 믿음과 바람을 인간의 경우에는 인정해도 되지만 동물의 경우에는 부정하는 다른 이론에 의지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다. - P154

이 입증 책임을 해소하려고 시도하는 사람들이 애쓰는 방식에는 적어도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동물은 인간과 달리 믿음이나 바람을 갖지 못할뿐만 아니라 가질 수 없다는 단순한 이유로 동물의 행동을 믿음-바람 이론으로 설명할 수 없다고 주장할 수 있다. 둘째, 동물은 믿음을 갖기는 하지만, 동물이 무엇을 믿는지 말할 수 없기에 동물이 믿는 것을 언급함으로써, 그리고 바람이 믿음을 가정한다면 동물이 바라는 것을 언급함으로써,
동물의 행동을 설명할 수 없다고 주장할 수 있다. - P155

2.2 언어와 믿음

프레이는 주장하기를, 동물은 가령 음식, 물, 성적 발산의 필요를 포함해서 필요를 갖는다. 그러나 필요는 바람과 다른데, 필요를 소유하는 것은 바람을 소유한다는 것을 가정하거나 합의하지 않는다.  - P156

프레이의 견해로는 동물에 대해서도 똑같이 말할 수 있다. 동물은 필요는 가지고 있지만 바람이 없다. 그러므로 믿음-바람 이론은 동물의 경우에 타당하게 적용되지 않는다. - P156

프레이는 동물에 바람을 부여하는 것에 반대하는 몇 가지 논증을 제시한다. 그중 하나(‘프레이의 대표 논증‘이라고 부르자)는 다음과 같은 형식을 띠고 있다.

1. 믿음을 가질 수 있는 개체들만이 바람을 가질 수 있다.
2. 동물은 믿음을 가질 수 없다.
3. 따라서 동물은 바람을 가질 수 없다.

나는 다른 곳에서 전제 1을 지지하는 프레이의 논증에 이의를 제기한바 있다.¹¹

11) Tom Regan, "Frey On Why Animals Cannot Have Simple Desires," Mind 91(1982):277-280. - P156

더 일반적으로 말하면, X에 대한 나의 바람은 "내가 X를 원하면 나는 Y를 해야한다"나 "내가 X를 원하고 Y는 X인 것 같으므로, 나는 Y를 얻어야 한다"¹²
라는 형식의 믿음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 견해에서 나나 다른 어떤 사람도 할 수 없는 것은 바라는 것에 대해 무언가를 믿지 않고서 어떤 것을 바라는 것이다.

12) 이런 형식의 믿음이 바람의 분석에 등장한다는 것은 Joel Feinberg가 "The Rights ofAnimals and Unborn Generations," Philosophy and Environmental Crisis, ed. W. T.
Blackstone (Athens: University of Georgia Press, 1974), pp. 43~68(Joel Feinberg,
Rights, Justice, and the Bounds of Liberty: Essays in Social Philosophy [Princeton:Princeton University Press, 1980], pp. 159-184°R. G.
Frey, Interests and Rights: The Case Against Animals(Oxford: The Clarendon Press,
1980), pp. 55 이하에서 이 분석에 대해 찬성한다. - P157

 프레이에 따르면 동물에게믿음이 없는 까닭은, 믿는 것(믿음의 대상)은 주어진 문장이 참이라는 것이고, 동물은 언어에 능숙하지 못하기에 어떤 문장이 참이라는 것을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 P157

프레이가 동물에게서 믿음을 제거하며 제시한 이유는 데카르트의 언어검사(1.5를 보라)를 꽤 많이 떠오르게 한다. (중략). 프레이는 동물은 의식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가 주장하고 있는 것은 언어를 사용하는 능력은 믿음을 가지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 P158

그러나 이런 식으로 프레이에게 비판을 던지는 것에 지적할 점이 두 가지 있다. 첫째, 앞 장(1.5)에서 언급한 것처럼, 유인원에 언어 능력을 부여하는 것을 둘러싸고 엄청난 논쟁이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유인원에게 언어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고 해서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되는지는 의문거리이다. 둘째, 이게 더 근본적인 점인데, 유인원이 언어를 사용할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해도, 그것은 항상 그런 것이 아니라 예외적인 것임이 드러날 것이다.  - P158

(전략). 프레이가 한 말은 그 본성상 선언에 더가까운 것 같다. 그러나 프레이에게 공정하게 말하자면 그가 믿는 바는(1) "나는 ...라고 믿는다"와 "그는 ...라고 믿는다"라는 형식의 문장에서 ‘라고‘ 앞에 특정 문장이 들어간다는 것과, 그 때문에 (2) 믿는 것은 ‘라는‘ 앞에 들어가는 문장이 참이라는 것이 따라 나온다는 것이다. - P160

그의 견해에 따르면, 내가 무언가를 믿을 때마다 내가 믿는 것은 어떤 문장이 참이라는 것이고, 이것은 사람들이 때때로 문장에 대한 믿음을 갖는다는 논란의 여지가 없는 견해와 구별되며, 그 견해로부터 함의되지도 않는다. - P160

 특정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고 그래서 그 언어로 된 문장이 참이라고 믿을 수 없는 사람에게 믿음을 올바르게 부여할 수 있는 것을 우리는 분명히 할 수 있는데,
프레이의 견해는 그가 진술한 것을 보면 이것이 어떻게 가능한지 설명하지못한다. - P161

즉 우리가 어떤 개인(A)이 무엇인가를 믿는다고 말할 때 우리가 긍정하는 것은 A가,
한국어로 된 특정 문장이든 영어나 독일어로 또는 여타 언어로 된 문장이든 동일한 어떤 문장이 참이라고 믿는다는 것이다. (중략), 그럼으로써 위에서 제기된 비판에 답변할 수 있다고 주장할 수 있다. - P162

프레이의 이러한 가능한 대답은 믿음 부여의 ‘정상적인 경우‘, 다시 말해서 어떤 개인에게 믿음을 부여할 때 믿음의 부여가 명확하게 정당화되는 경우가 있다고 전제한다.¹⁷ ‘이례적 경우‘는 이렇게 정상적인 경우에 믿음이 부여되는 개인과 어떻게든 다르게 부여되는 경우를 말한다. 이렇게 정상적인 경우에 믿음이 부여되는 개인은 어떤 사람들인가? 

17) Frey, Interests and Rights, pp.58 - P164

여기서 세 가지 답변이면 충분할 것이다. 첫째, 무엇을 ‘정상적‘인 경우로 간주하고 무엇을 ‘이례적‘인 경우로 간주하느냐의 문제를 프레이는 명백히 중립적이라고 전제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중략)
왜냐하면 믿음 부여의 근거에 대한 어떤 설명에서는 (예를 들어 유기체가 어떤 방식으로 행동하는 것만으로 그에게 충분히 믿음을 부여할 수 있다면) 여행객은 이례적인 경우가 아니라 정상적인 경우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 P164

둘째, 동물의 믿음에 대한 특정 질문은 차치하고, 어려운 생각에 대해 제안된 분석을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프레이가 전반적으로 이해한 것을 보면 철저히 보수적이다. 프레이는 근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것을 믿고 있다.
즉 제안된 분석이 ‘정상적인‘ 경우에 해당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고, 이러저러한 ‘이례적인 경우를 들먹이며 그 적절성을 문제 삼는 것은 아주 적절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 P165

개념 분석이 하려는 일 중 하나는 주어진 개념을 적절하게 적용할 수 있을 때 만족해야만 하는 조건을 드러내는 것인데, 그때 우리는 어떤 적용이 ‘정상적‘인지만을 알고 싶은 것이 아니라, 이해 가능한 적용의 한계를 알고 싶어 하는 것이다. 개념의 ‘정상적인‘ 적용을 분명하게 하기만 하면 그 한계를 찾을 수있다고 가정하는 것은 완전히 혼동을 한 것이다. (이는 현재 생존하고 있는사람의 ‘정상적인‘ 기대 수명을 밝히면 최고령자의 나이를 알아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비슷하다.)  - P166

셋째, ‘정상적인‘ 경우에 대한 프레이의 이해는, 믿음의 대상에 대한 그의 견해와 연합해서 보면, 어느 누구도 언어를 배울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 P166

 앞 단계들을 바탕으로 다음 단계가 따라 나온다.

4. 어린아이들이 믿음을 가질 수 없다면, 그들은 언어 사용을 배울 수 없다.
5. 따라서 어린아이들은 언어 사용을 배울 수 없다.

가장 중요한 단계는 단계 4인데, 이것을 옹호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보면 앞 장의 데카르트의 언어 검사(1.5)에서 논의한 것을 연상시키는 다음과 같은 관찰을 포함해야 한다.  - P167

믿음의 대상에 대한 프레이의 견해는 아이를 바로 이러한 운명에 처하게 만든다. 그의 견해에서 아이는 언어 능력을 획득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획득할 수도 없다. 그 이유는, 프레이에 따르면, 어떤 것을 믿는 것은 어떤문장이 참이라고 믿는 것인데, 이것은 아이가 언어 사용을 획득하기 전에는 절대로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 P168

그리고 여기에서 아이가 언어 사용을 획득하려면 그런 믿음을 가져야만 한다는 전제가 있기에 아이는 언어 사용을 배울 수 없고, 실제로 프레이의 믿음 대상 견해에 따르면 어떤 믿음도 가지게 될 수 없다는 것이 따라 나온다. - P168

프레이에 대한 지금까지의 비판은, 만약 올바르다면, 프레이의 믿음 분석 어딘가에 심각하게 잘못된 부분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가 ‘이례적인‘ 경우에 대해 생각하는 것과 별개로, 프레이는 성인 인간은 믿음을 가지고 있고 어린이의 언어 능력 획득은 흔한 일이라고 틀림없이 생각할 것이다. - P168

 더 일반적으로 말해서, 프레이는 비언어적인 믿음.
다시 말해서 언어 습득과 독립적으로 갖는 믿음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한다. 아이는 우리가 하는 말을 배우기 전에 우리가 가리키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위해 우리가 말과 몸짓으로 지시하는 것에 대해 충분히 믿어야 한다. - P169

그전에는 아니더라도 이 시점에서, 프레이는 동물은 어떤 것도 믿을 수 없다는 자신의 견해를 지지하기 위해 스스로 ‘추가 논증‘이라고 부른 것이체계적으로 무시되었다고 불평할 수 있다.  - P169

프레이의 ‘추가 논증‘을 반대하는 두 번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믿음을 위해서는 참인 믿음과 거짓인 믿음을 구별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는 무한후퇴로 빠져든다. 이것은 프레이가 우리가 언어와 ‘세계‘ 사이의 관계를 어떻게 파악하는지에 대해 말한 것을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 P170

프레이가 이러한 연결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한 것은 이러한 견해를 주장하는 사람에게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 P170

그러나 내가 언어와 세계 사이의 연결에 대한 믿음을 가지려고한다면, 나는 그 경우에도 다른 모든 믿음의 경우에 가져야만 한다고 프레이가 합의하는 것을 가져야만 한다. 즉 나는 (a) 이 연결이 이러이러하다고믿는 것과 (b) 내가 잘못 믿을 수 있는 것을 구분해야 한다. 다른 말로 하면, (a) "언어와 세계는 이러저러한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참이다"라는 형식의 문장을 믿는 것과 (b‘) "언어와 세계는 이런 방식으로 연결되어있다는 거짓이다"를 믿는 것을 구분해야 한다. - P171

그런데 이제 문제가 있다. 내가 (a)와 (b‘)를 구분한다면, (b)에 대해서는 믿지 않는 어떤 것을 (a)에 대해서는 믿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한편에서는 내가 (a)과 (b‘) 사이의 구분을 파악한다‘라고 믿고, 다른 한편에서는 내가 그 둘에 대한 서로 다른 믿음을 갖는다는 것을 부인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 P171

 내가 문제가 되는 연결에 대한 나의 믿음에 대해 참인 믿음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이 연결에 대해 거짓 믿음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구분해야만 하기 때문에, 이 연결에 대해 무언가를 믿으려고 한다면, 이 연결에 대한 나의 믿음에 대한 나의 믿음에 대한 믿음 역시 가져야만 한다. 그리고 이러한 믿음에 대한 믿음도 가져야 한다. - P172

그 결과는 내가 ‘언어와 세계 사이의 연결을 파악하려고‘ 한다면, 내가 참이라고 생각하는 무한한 수의 믿음들과 내가 거짓이라고 생각하는 무한한 수의 믿음들을 구분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무도 이런 요구를 만족시킬 수 없으므로, 언어와 세계 사이의 연결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참인 믿음과 거짓인 믿음의 구분을 파악해야만 한다는 견해는 이러한 연결을 파악하지 못하게 하고, 그래서 믿음과 언어 사이의 관계에 대한 프레이의 견해에 따르면 세계에 대해 무언가를 믿지 못하게 한다. - P172

어쩌면 이것이 프레이가 믿는 것일지도 모른다. 어떤 상황에서든 옳다고 주장해야 하는 것이 지지 논증이다. ‘세계에 대한 믿음‘ 중에서 자신의 경우에는 참인 믿음과 거짓인 믿음을 구분하는데(만약 그런 믿음이 있다고할 때), 다른 모든 믿음(가령 언어와 세계 사이의 연결에 대한 믿음)의 경우에는구분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는 것을 타당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일까? 믿음 구분의 요구를 세계에 대한 믿음에만 제한을 두면서 지지하는 논증이 없는 한, 이런 믿음에만 제한을 두는 것은 극도로 자의적일 것이다. - P173

이 절에서 살펴본 프레이의 논증은 동물이 믿음을 가질 수 없다는 그의 부인을 합당하게 옹호해주지 못한다. 따라서 바람이 믿음을 전제하고 있다면 동물이 바람을 가질 수 없다는 그의 부인도 충분히 옹호해주지 못한다. 누적 논증의 입증 책임은 믿음-바람 이론을 동물에게 적용하는 것을부인하는 쪽에 있었는데, 프레이는 그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 - P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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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미국의 정치가이자 과학자였던 벤저민 프랭클린은 다음과 같이 일갈했다.
"좋은 술이 없는 곳에 좋은 삶이란 없다!" - P185

우리 술꾼의 입장에서는 과연 ‘어떤 술이 좋은 술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발견하는 것이야말로 일생의 술자리를 걸어도 좋을 화두이자 연구과제일 터다. 술에 관한 글을 쓰는 내 입장에서도,
그것은 이 책의 시작과 끝을 관통하는 주제가 되리라는 예감이 들었다. - P185

한눈에도 술 좋아하고 사람 좋아하게 생긴 남편과 손끝 야무지게생긴 부인, ‘천비향‘이라는 우리술 브랜드로 유명한 평택의 ‘좋은‘을 운영하고 있는 김승우, 이예령 부부다. - P185

테이블 한편엔 천비향의 이름으로 판매되는 (중략).
잔에 담긴 술은 보드라운 아기의 살결과도 같은 색깔을 띠고 있었다. 술은 입안에 언제 머물렀냐는듯 사라졌다.
"일체의 인공감미료를 넣지 않고 쌀과 누룩만으로 만들어 6개월간 숙성을 거쳤습니다. 일반 막걸리보다 도수가 높지만, 목 넘김이 좋아서 여름에 시원하게 마시기에 좋습니다." - P186

사실 전통주를 만드시는 양조장 분들을 만날 때마다 좀 부탁드리고 다녀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이 있었다. 바로 "조금만 덜 달게 만들어주십사" 하는 거였다. 단 술이 좋지 않은 술이 아니고, 단맛이다 나쁜 맛이 아닌 것은 자명하다.  - P187

. 쌀과 누룩만으로 빚은 술에서 나는 단맛이란, 곡물이 누룩의 힘으로 당화해 만들어진 자연의 맛이다. 밥을 입에 넣고 오래 씹었을 때 올라오는 은은한 단맛과 같다. 그래서 거부감이 없고, 친근하고, 기분이 좋아진다. - P187

단맛은 우리가 유인원 시절부터 찾아 헤매던 맛이다. 잘 익은 과일의 맛이고, 우리를 살아가게 해주는 에너지의 맛이다. 우리가 싫어하려야 싫어할 수가 없는 대상이다.  - P188

술그리다는 달콤한 여운을 남기는 술이다. 하지만 그 단맛은 적절한 쓴맛에 의해 중심이 잡힌, 튀어 오르지 않는 단맛이다. - P188

"아까 마셔본 것에서 과일의 향이 느껴졌다면, 여기서는 견과류의 향이 올라오네요. 확실히 도수가 올라가니까 펀치감도 있고 걸리는 것 없이 깔끔하고 부드러운 것은 택이와 마찬가지인데, 마지막에 살짝 감도는쓴맛 섞인 단맛이 초콜릿 같아서 매력적인데요. 이 술이라면 식사 내내반주로 즐길 수 있겠어요. 여러 가지 마리아주도 상상해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 P189

언제나 마시고 싶은, 언제나 즐거운 우리술 세 잔

대한민국 술의 산증인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오미나라의 이종기 대표였다. 우리나라에서 술 좀 마셨다는 사람 치고 이 대표의 손을 거친 술을 마셔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국내 최초의 원액 100퍼센트 위스키였던 패스포트부터, 썸씽 스페셜, 윈저, 골든블루 같은 술들이 모두 그의 코와 혀끝을 거쳤다. - P195

이종기 대표가 양조업에 종사한 것은 올해로 41년째다. 1980년에 OB맥주에 입사한 것을 시작으로 오비씨그램, 디아지오 코리아 등에서 위스키, 진, 보드카의 상품 개발 및 블렌딩을 담당했다. - P195

 그러던 그가 2008년부터 경북 문경에 자리를 잡고 거듭된 연구 끝에 세상에 내놓은 술이 바로 오미로제 스파클링와인이다. - P196

(중략) 그의 설명은 이랬다. 우리가 마시는 술 속에는 거의 400여가지의 성분이 들어 있다. 와인을 예로 들면, 알코올 도수가 13도라고 할때, 그중 86.9퍼센트는 물이고 13퍼센트가 알코올, 그중에서도 에틸알코올이다. 그 나머지 성분을 다 합한 것이 전체의 0.1퍼센트에서 0.2퍼센트를 차지한다. 이런 것들을 ‘미량성분‘이라고 한다. 에틸알코올과 물, 그리고 미량성분이 다 합쳐진 것이 바로 술이다.  - P196

이 대표의 양조 인생은 오로지 국내에서 생산되는 재료로 세계의 술과 어깨를 견줄 수 있는 명주를 탄생시키기 위한 여정이었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 그가 무수한 시행착오 끝에 내린 결론이 바로 오미자였다. - P197

. 시고, 쓰고, 짠맛을 내는 성분이 천연 방부제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미생물이 오미자의 당분을 알코올로 바꾸는 활동을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다. (중략)이 대표가 찾은 탈출구는 바로, 장기숙성이었다.  - P198

고급 종주의 가치와 품격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미나라의 생존을 위해서는 대중화를 통한 채산성 향상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었기에 새로이 만들게 된 것이 바로 오미로제연이라는 설명이었다.
오미로제연은 스파클링와인의 종주국인 프랑스에서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공정(샤르마 방식)을 도입했다. 탱크에서 1, 2차 발효가 모두 진행되고,
여과를 거쳐 병입될 때까지 천연적으로 발생한 탄산의 압력 (6기압)이 그대로 유지된다. - P199

잔에 따른 오미로제연은 무엇보다 색으로 눈길을 붙잡는 술이다.
상쾌하면서도 그것이 다가 아니라고 은근한 말을 전해오는 향이 코에 감긴 것은 그다음이었다. - P199

(중략).
"맞습니다. ‘미스티컬 플레이버(Mystical Flavor)‘라는 말을 자주 듣습이어진 잔은 샴페인이 태어났을 당시의 그 방법 그대로 만들고 있는 오미로제결이었다. - P200

이 술을 입에 넣었을 땐, 이 표현 말고는 생각나는 말이 없었다.
"저는 지금 별을 마시고 있습니다."
이 말은 지구상에서 샴페인을 처음 만들어 마신 프랑스의 수도사 돔 피에르 페리뇽(Dom Pierre Pérignon)이 남긴 말이다. - P200

"이 오미로제결은 소비자가 10만 원으로 세팅은 했는데, 생산과정에서 손실이 너무 많아서 딱히 저희에게 재정적으로 도움이 되지는 않아요. 우리술의 격을 높인다는 생각으로 계속 밀고 나가고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연은 도움이 좀 돼요. 허허허" - P201

. 별도의 추가 공정 없이도 오미자 술은 선명한 장미빛을 낸다. 지나치게 어둡지도, 그렇다고 심심할 만큼 밝지도 않은 색. 우리나라 주류 ‘관능검사‘
의 1인자가 선택한 오미자 술은 눈으로도 오래도록 즐길 수 있다.  - P201

시음의 마지막 순서는 당연히, 오미라나에서 가장 공을 들여 만들고 있는 고운달이었다. 고운달은 오미로제 와인을 증류해 만드는 과실증류주다. (중략)
"같은 발효액이라도, 동증류기를 쓰면 향이 더 풍부하고 조화롭게됩니다. 저의 오랜 경험을 담아서, 효율이 더 좋은 구조가 될 수 있도록 제작한 거죠." - P202

력했다. ‘달‘이라는 이름에 맞게 조선시대 달항아리를 닮은 둥근 병을 썼고, 10밀리리터가 담기는 전용 잔은 전통적인 마상배 모양으로 제작했다. (중략). 52도의 술이 숙성 기간 동안 머무는 곳은 두 종류다. 백자 달항아리 또는 오크통을 사용해 맛에 변화를 줬다. - P202

 이 술을 만든 사람이 국내 최고의 술맛 감별사라는 것을 생각하면, 즐기는 법 역시 그가 말하는 방법을 따라가는 것이 가장 정확할 것이다. - P202

고수를 따라 한다 해서 그 깊은 경지를 똑같이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어떤 곳을 바라봐야 하는지, 무엇을 찾아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가르침을 받은 덕에 고운달은 나에게 진면목을 남김없이 보여주었다.  - P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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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무침
① 10~15분
□ 콩나물 4줌(200g)
선택 1_ 기본 양념
□ 통깨 1/2큰술
□ 소금 2/3작은술
□ 참기름 1작은술 - P47

콩나물 김무침
① 10~15분
□ 콩나물 약 4와 1/2줌(240g)
□양념파래김(A4 크기) 10장

양념
□ 고춧가루 1/2큰술
□ 양조간장 2큰술
□ 맛술 1큰술
□ 참기름 1큰술
□ 통깨 1작은술
□ 다진 파 1작은술
□ 다진 마늘 1/2작은술 - P47

버섯주물럭
④ 15~20분
□ 느타리버섯 5줌(250g)
□ 표고버섯 3개(60g)
□ 양파 1/4개(50g)
□ 쪽파 1줄기(10g, 생략 가능)
□ 식용유 1큰술
□ 참기름 1작은술

양념
□ 고춧가루 1큰술
□ 맛술 1/2큰술
□ 고추장 1큰술
□ 설탕 1과 1/3작은술
□ 소금 1/2작은술
□ 다진 마늘 1/2작은술
□양조간장 1과 1/2작은술 - P91

뚝배기 달걀찜
① 10~15분
□달걀 3개
□물 1컵(200ml)
□소금 1/2작은술 - P191

브로콜리 마늘볶음
④ 15~20분
□ 브로콜리 1송이(200g)
□ 마늘 20쪽(100g)
□ 식용유 3큰술
□ 멸치액젓(까나리 또는 멸치)2/3큰술
□ 소금 1/3작은술(기호에 따라 가감)
□ 검은깨 1/2작은술 -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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