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그날 오후 4시 발란데르는 허기를 느꼈다. 점심을 먹을 시간이 없었다. 오전 사건 회의 후 그는 룬나르프의 범인들을 추적할 계획을 짜며 시간을 보냈다. 그는 자신이 그들을 복수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과연 한 사람이 그런 살인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 P34

기다림의 하루였다. 올가미에서 살아남은 노부인은 집중 치료 병동에서 사투 중이었다. 외딴 농장에서의 그 끔찍했던 밤에 그녀가 목격한 것을 알아낼 수 있을까? 아니면 뭐든 말하기 전에 죽을까? - P35

시골에 사는 노인들은 늘 강도의 타깃이었다. 그들은 묶이고 얻어맞고 가끔은 죽임을 당했다. 하지만 이것은 다르다고 발란데르는 생각했다. 그 올가미가 악의와 증오에 찬 것, 어쩌면 복수에 대한 것까지 말해 주고 있다. 이 행위는 무언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 -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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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중요한 에세이

프로이트는 성욕의 속성에 대한 통념에는 꽤 분명한 생각들이 포함된다고 말하면서 글을 시작한다. 그러니까 통상적 믿음에 의하면 유년기에는 성욕이 존재하지 않으며, "사춘기가 되어서야 시작한다"라는 것이다(1905d, p. 135). 하지만 그가 이제부터 하게 될 주장은 성욕은 모든 아이들이 경험하는 것이지, 어린 시절에 성적 학대를 당했던 일부의 불행한아이들에게만 일어나는 사고가 아니라는 점이다. - P102

프로이트의 관점은 이렇게 말하는 것은 내키지 않지만) 도착적 경향이아동기의 보편적 현상이라는 것이다. 이런 환상이나 행동상의) 경향은 발달을 구성하는 일부분이지만, 만약 어떤 사람이 특정 경향에 너무 집착하게 되면 발달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발달이 고착되는 지점이 생긴다). - P102

첫 번째 글: 성적 일탈

성적 대상에 관한 일탈 aberration을 논하면서 프로이트는 예상대로 동성애적 대상 선택에서부터 시작한다. 성적 일탈에 관한 논의를 동성애적 선택으로 시작하는 것에는 당연히 여러 이유가 있다. 그중 하나로 당시 오스카 와일드의 재판(Ellman, 1987)은 전 유럽에 충격을 주었고, 곳곳에서동성애에 대한 혐오가 일어났다. - P103

그는 또한 동성애가 문화적으로나 지적으로 아주 발달한 사회에서 번성했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그래서 그는 동성애를 신경성이나 도덕성에서초래된 퇴행성 병리로 여기는 의견에 반대한다. - P104

그렇다면 동성애는 타고난 것인가라는 문제에 대해서 프로이트는주저한다. 그는 동성애를 정도에 따라 분류하는데(절대적, 조건적, 양성애적), 절대적 동성애자는 항상 동성의 파트너만, 조건적 동성애자는 (감금이나 실험 같은) 특정 환경에서만 동성의 파트너를, 양성애적 파트너는 양쪽 성별의 파트너를 골고루 선택한다. - P104

혹자는 프로이트가 동성애를 도착으로 분류하는 것에 대해 당대의 의학적 관행을 따르는 것으로 여길 수도 있다. 하지만 앞서 보았듯 그는 동성애가 퇴행성 병리라는 의견에 분명한 반대를 드러내는 바, 이는당시 전 유럽을 휩쓸던 동성애 혐오와는 반대되는 진보적인 태도이다 - P104

유아 성욕

이 장에서 프로이트는 성인기 성욕과 병리)이 상당 부분 어릴 때 그 기초가 만들어진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소아기의 경험은 대개 유아 기억상실증의 희생양이 되어버린다. 그래서 어린 시절의 기억은 심지어 청소년기에서도 의식적인 기억으로 이용될 수 없다. - P106

자가성애. 여기서 유념해둘 것은 프로이트가 자가성애 혹은 자가성애 단계라는 용어를 여러 의미로 사용한다는 점이다. 사실 그는 다음10년(1905~1915)에 걸쳐서 이 용어의 용법을 차츰 바꾸게 된다. 물론 서로 다른 용례를 체계적으로 가지런히 만들 마음은 여전히 없겠지만 말이다. 이 책에서 프로이트는 성욕의 목적은 항상 만족이지만 자가성애 단계에서 대상은 분명히 정의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 P106

자가성애 성욕이라는말은 쾌락과 만족이 본인의 몸에서 발견된다는 뜻이다. - P106

긴 자가성애 기간을 통해 유아-소아가 관심을 두는 신체 부위는 시기에 따라 다르다.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신체 부위 혹은 부분은 프로이트가 성감대 erotogenic zone라고 부르는 곳의 주위이다. - P106

이 시기 프로이트는 아동기 자위행위를 성격 형성과 성인기 갈등의 형성에 중요한 측면으로 간주했다. 그의 견해에 따르면 어떤 아이는 (첫 번째 단계에서 세 번째 단계까지) 계속해서 자위행위를 하지만 보통은 두 번째 단계에서 좀 더 뚜렷하게 드러난다. - P107

그렇다면 아이들이 보이는 다양한 형태의 도착적 경향이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답하기에 앞서 프로이트가 도착적 경향성에서 대상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는 것은 알아둘 필요가 있다.  - P108

아이들이 커감에 따라 노출에 따른 수치심이 생기는데, 이때 관음증적 충동이 더 큰 의미를 지니게 된다. - P108

프로이트는 여러 페이지에 걸쳐 성적 본능 이외에도 다른 본능이 있고, 잔인함은 아마도 성욕과 밀접하게 연관된 본능적 기원을 가질 것이라고 가정했다. 분명 노출증과 관음증은 성욕과 합쳐질 수 있지만 잔인함처럼 분명 독립적인 뿌리를 가진다.  - P109

(전략)
그러나 프로이트는 세상을 향한 아이의 자연스러운 탐색이 때때로 상처를 입고, 그 상처는 아동기를 훨씬 넘어서도 계속된다고 말할 때 가장 명료하고 예리하다. 그는 "황새가 아기를 가져다준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비록 잠자코 있을지라도 아이의 마음은 뿌리 깊은 불신으로 가득하다"라고 말한다(1905d, p.197). - P110

아이들의 눈에 비친 성행위는 어쩔 수 없이 일종의 정복과 복종으로보이는 듯하다. 그래서 프로이트의 결론은 아이들은 섹스를 가학적 느낌‘으로 보게 된다는 것이었다(같은 책). 그러니까 아이들은 어른의 섹스를보면서 그런 자세를 만들어낼 것 같은 가장 그럴듯한 이유를 상상하게 되는데, 이때 그들의 머리에 떠오른 것이 가학적 행위인 셈이다. - P111

두 번째 글에서 프로이트는 아동 발달기에서 환상이 갖는 중요성에 대한 기초 작업을 한다. 그는 이전에 시도했던 이론과는 아주 다른 이론을 시도하는데, 소위 말해 병리적 기억 모델에 대한 수정이었다. 그는아이의 환상을 이해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단순히 기억 그 자체가 아니라. 아이가 외부 사건을 해석하는 방식이라고 말한다. - P111

그러니까 비록 아이의 심리적 현실이 어른의 상식적 현실과 같지는 않을지라도 아이의 현실은 경험적 근거를 가지며, 그 근거는 아이의 몸 상태와 몸의 경험이라고 말할 수 있다 - P111

프로이트의 짐작은 아이의 경험(심적 현실)은 외부 세계의 경험과 당시의 신체적 경험 간의 상호작용에 근거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입이 겪는 경험이 가장 중심이 되는 아이는 항문이 중심이되는 아이와 다른 환상을 가지게 된다. - P112

막간: 문헌에 관한 설명

앞서 나는 구강 성감대라는 표현을 했는데, 이 표현이 곧바로 발달의 구강기로 이해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시기 프로이트는 아직 성감대에 기초한 심리성적 발달 단계라는 개념을 고안하지 않았다. - P112

 이 책에서 프로이트는 구강 성감대, 항문 성감대라는 용어를 쓰고 있지만, 이것은 발달단계를 개념화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 오히려 앞으로 보게 되듯이 이 당시 그는 사춘기가 되어 이루어지는) 성기 우위genital primacy에 선행하는 모든단계를 자가성애로 이해했다. 그래서 아이가 입, 항문, 성기의 자극을 원하는 것을 이 시기 프로이트식으로 말하면 자가성애라고 할 수 있다. - P112

자기애와 멜랑콜리아

프로이트의 관점에서 보면 유의미한 갈등이 있을 때는 항상 잃어버린 대상을 찾게 된다. 그래서 신경증 증상은 부분적으로 잃어버린 대상을 찾으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그는 「Mourning and melancholia」(1917e)에서 이러한 생각을 이어나가던 중, 멜랑콜리아라는 ‘병적‘ 상태를 애도라는 정상 과정과 연결한다. - P153

. 멜랑콜리아에서 상실은 진짜일 수도혹은 상상일 수도 있으며, 종종 환자들은 "누구를 잃어버렸는지는 알지만무엇을 잃어버렸는지는 모를 수도 있다(같은 책, p. 245). 프로이트의 결론은 멜랑콜리아에서는 대상의 상실이 의식에서 사라져버린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애도에서는 "상실에 관한 한 어느 것도 무의식적이지 않다"(같은책).  - P154

 신경증에서는 대상의 선택이 방어되면 대상의 무의식적 표상은 의식-전의식 시스템에 접근하지 못한다. 프로이트의 용어를 빌리자면 대상에 붙은 리비도가 떨어져서 표상이나 표상의 의미가 무의식 시스템으로 밀려난다. 표상은 가끔 전이를 통해 상징적 의미를 얻는다. 그러니까 리비도가 떨어져 나가서 새로운 대상에 전치되는 것이다. 이 새로운 대상이 상당히 위장하고 있는 걸로 봐서 방어는 완전히 없어지지 않았다. - P155

 하지만 그렇게 자기의한 부분이 된 것은


특별한 주체agency에 의해 마치 버려진 대상인 양 심판을 받는다. 이런식으로 대상-상실은 자아상실로 변하게 되고, 자아와 사랑했던 사람사이의 갈등은, 한편으로는 자아의 비판 활동, 다른 한편으로는 동일시로 인해 바뀐 자아, 둘 사이의 균열로 변하게 된다(같은 책, p. 249].


이제는 고전이 되어 버린 이 구절은 아주 모호하다. 프로이트가 말하는 동일시란 무엇인가? 대상의 그림자가 자아에 대체 얼마나 드리운다는 말인가? 아마 이 두 질문은 같은 질문일 것이다. - P156

대상의 그림자가 자아에 드리우는 방식을 설명하면서 프로이트가묘사하려는 것은 자기애적 관계가 표상되는 방식에 관한 것이다. 여기서프로이트는 모종의 상실이나 상처로 인해 이차적으로 생기는 자기애를이야기한다. 하지만 생각이 진행되면서 그는 발달에 관한 의견을 하나제시하는데, 여기서 그는 동일시가 대상 선택의 예비 단계라고 주장한다.  - P156

여기서 프로이트가 양가감정이라 칭하는 것은 사랑과 미움이라는 서로 반대되는 감정을 의미한다. 그는 (이 당・시에는) 양가감정이 필연적으로 대상 항상성object constancy을 요구한다고 가정하지 않았다. 여기에서 대상 항상성의 의미는 같은 대상에 대해서여러 태도(감정)를 보이며, 이러한 다양한 태도를 동시에 의식에서 자각할 수 있음을 말한다. - P158

프로이트의 대답은 이제 자아가 자기 자신을 대상처럼 취급한다고말하는 것이다. "원래 대상에게 향했던, 그리고 외부 세계의 대상을 향한 자아의 원래 반응이었던 적개심을 이제 자신에게 돌릴 수 있다면"(같은책, p.252), 그렇게 이제 자기애의 최초 단계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하지만 내부의 사랑과 외부의 미움이었던 분열은 이제 완전히 내적 갈등의형태로 일어난다. 자기애적 후퇴를 통해 벌어지는 일은 비록 현실에서는대상을 포기할지라도 환상 안에서는 완전한 통제를 행사하는 것이다. - P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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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프로이트의 대상관계 이론
메타심리학 논문들

요약

이 시기는 프로이트의 활동이 가장 왕성했던 시기로, 어려우면서도 흥미로운 일련의 글들을 썼던 때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시기의 저작들은 다음번 이론이자 우리에게 익숙한 구조 모델(이드, 자아, 초자아, 4장)과 제대모 통합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본능 이론을 더 정교하게 만들었고, 이이론들을 통해 그의 일차, 이차과정(2장) 개념을 다시 설명했다. - P129

그의 심리성적 단계는 오늘날의 분석가들에게 제법 낯설 텐데, 이를테면 자가성애 autoerotism, 자기애narcissism, 대상선택objectchoice(혹은 항문 가학성anal sadism), 대상사랑 object love 같은 것들이다. - P129

 이 이론들을 만들며 프로이트는 발달 단계의 하나로 자기애 개념을 제시한다.  - P130

그의 메타심리학 논문이라 불리는 것들은 형식적으로 좀 더 갖추어진 이론을 만들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The unconscious」(1915e),
「Repression」(1915d), 「Instincts and their vicissitudes」(1915c)는 정신분석 이론을 체계화하려는 시도였다. 이 논문들은 비록 여러 중요한 이론적개념들을 제시하고는 있지만 스스로 기대했던 만큼 체계화된 이론이 되지는 않았다. - P130

개요

(전략).
프로이트는 여전히 심리-성 단계에 대한 개념을 제시하고 있지만 여기서 그의관심사는 앞서 그가 발표한 책에서는 상당히 기계적으로 다루었던 문제들로, 말하자면 대상 사랑으로 가는 경로에 대한 것이다. - P131

 『Standard Edition』의 편집자는 "일련의 ‘메타심리학 논문들‘은 아마 그의 이론적 저작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일 테다"라고 말한다(14권, p. 161). 존스jones의 말에 의하면(1955) 이 논문들은 애초 정신분석의 이론적 기초가 될 열두 편의 글로 기획되었다고 한다.  - P131

이 장에서 우리의 탐색 방법은 약간 바뀔 것이다. 앞의 두 장은 시간순으로 서술되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는 시간순보다는 특정 이슈에따라 그의 저작을 살펴볼 것이다. 우리가 살펴볼 주제는 이원적 본능이론에 대한 더 폭넓은 고찰, 자기와 대상관계(그리고 대상 사랑)에 대한 새로운 시각들, 정신병리에 따른 고착의 지점들, 억압(혹은 방어), 무의식의 역할, 그리고 지형학적 모델에 내재한 논리적 난점들이다. 이 장에서 내가 강조할 지점은 대상 사랑을 향한 진행과 퇴보에 대한 프로이트의 뚜렷한 관심이다. - P132

메타심리학과 이론에 대한 역사적 고찰

존스는 이렇게 쓴다.

이제 프로이트는 60대가 되었다. 그리고 (・・・ 살날이 몇 년 남지 않았다는 거의 미신에 가까운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그는 자신이만든 가장 심원한 개념들을 종합 정리하고 싶어졌다. 이런 기분은 아마도 도무지 끝나지 않을 듯한 전쟁으로 인해 더 심해졌을 터인데, 그로서는 이 어려움을 잘 극복해낼 자신이 없었던 듯하다. 프로이트의 계혹은 열두 개의 글을 묶어 "Introduction to Metapsychology", 혹은
"Introductory Essays on Metapsychology" 같은 제목으로 펴내는 것이었다[Jones, 1955, p.207~2081. - P132

존스의 말에 의하면 메타심리학이라는 용어는 프로이트가 만든 단어인데, 이 용어는 이후 정신분석에 계속해서 상당한 혼란을 초래하고있다. 프로이트는 만약 심리학적 현상을 역동적, 경제학적, 지형학적 가정으로 설명할 수 있다면 완전하겠다고 생각했다. - P133

 프로이트는 메타심리학이 임상 정신분석과는 별개라고말한 적도 있고(현대의 정신분석가들이 좋아하는 관점이다), 라파포트Rapaport와 길이 정신분석의 특수 이론이라 불렀던 이 이론이 실은 임상적 근거를 가진다고 말한 적도 있으며, 단순히 정신분석 이론 중 하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 P133

현대의 철학자들이나 심리학자들은 이런 식의 순수 관찰자는 사실 불가능하다고 말한다(Nagel, 1961. 1955). 그들의 눈에 프로이트의 이야기는 거의신화처럼 비칠 것이다. 하지만 프로이트는 불과 일 년 후 이렇게 말한다.


진정한 과학적 활동은 현상을 묘사하고 분류, 서로의 연관성을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심지어 묘사 단계부터 우리는 어떤 추상적 생각을 관찰 자료에 적용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생각은 다른 영역에서 빌어온 것들로, 새 관찰 자료에서만 얻어지지는 않는다[1915c, p. 117] - P134

이상의 발췌문은 긴 토론의 한 부분인데, 여기서 프로이트는 관찰 자료를 잇고 붙이는 데 있어서 이론적 가정과 가설의 역할을 상당히 엄밀하게 토론하고 있다. 또 너무 정밀한 이론적 구조를 설정하려고 하다 보면 이론화가 촉진되기보다억제될 것이며, 특히 이론의 초창기에는 더욱 그러하다고 말한다. - P134

경직된 정의가 갖는 미숙함을 질타하면서 프로이트는 이것과 관련한 최고의 예로 아인슈타인이 물리학 법칙을 어떻게 바꾸었는지를 말한다. 그는 이론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동시에 이론적 가정이 때로는변할 수 있고, 변해야 함을 아주 세련된 언어로 설파하고 있다. - P135

경직된 정의가 갖는 미숙함을 질타하면서 프로이트는 이것과 관련한 최고의 예로 아인슈타인이 물리학 법칙을 어떻게 바꾸었는지를 말한다. 그는 이론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동시에 이론적 가정이 때로는변할 수 있고, 변해야 함을 아주 세련된 언어로 설파하고 있다. - P135

Dual instinct theory2 The ego: das Ich

이 시기 프로이트는 1911년 이전에 이미 시작한 본능 이론의 정식화를 계속 시도하고 있다. 『Three Essays on the Theory of Sexuality』(1905d)를 읽어보면 지식에 대한 본능, 성적 본능, 성분 본능 등, ‘본능‘이라는 단어가 계속 나온다. 비브링 Bibring은 프로이트의 본능 이론은 항상이원적 본능 이론이었다고 말하지만(1941), 이는 Three Essays에서야 처음으로 확연히 드러난다. - P135

「On narcissism」에서 프로이트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본능의 속성에 관해서 이야기한다. 여기에서 두 가지 본능은 자기 보존의 본능과 종족 보존의 본능이다. 이들 본능은 대상관계의 양상에 따라 서로 갈등하기도 하고 협동하기도 한다.  - P136

이 본능 덕택에 아기는 수용적인 환경(주로 엄마)에게 신호 보내는 법을 일찌감치 배울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아기는 욕구를충족하고 위기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기가 (대상 리비도를 사용함으로써 특정 인물에게 애착을 만들게 되면 이제 프로이트식으로 말해종족 보존의 본능이 작동하는 것이다.  - P136

 이 본능 덕택에 아기는 수용적인 환경(주로 엄마)에게 신호 보내는 법을 일찌감치 배울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아기는 욕구를충족하고 위기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기가 (대상 리비도를 사용함으로써 특정 인물에게 애착을 만들게 되면 이제 프로이트식으로 말해종족 보존의 본능이 작동하는 것이다. 이 본능은 흔히 성적 본능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주된 관심사이다. - P136

(전략)
여기에서 프로이트는 자신이 개념화한 최초의 갈등은 성적 갈등, 혹은대상 리비도와 관련된 갈등이라는 점을 상기시키고 있다. 대상-리비도를 둘러싼 갈등에 집중함으로써 자아 리비도를 둘러싼 갈등은 위장된다. - P137

 (그는 블로일러 Bleuier가 만든 schizophrenia가 아닌 paraphrenia라는 용어를 쓴다. 내 생각에는 그가새로운 용어를 만들어낸 이유는 jung을 비롯한 스위스 정신분석가들과의 결별에기인한 측면이 큰 것 같다.) 프로이트의 이론에 따르면 이 병들은 초기 발달기의 문제로 인해 생긴다.  - P137

당시 프로이트는 das Ich를 오늘날 우리가 이해하는 자아가 아닌, 자기 self를 일컫는 의미로 사용했다. - P137

자기와 타인(대상)에 대한 새로운 관점들

개요, 그리고 몇몇 중요한 질문들

1905년에 이르기까지 프로이트가 생각했던 두 개의 발달 단계는 자가성애와 대상 사랑이었다. 이 정식에서 대상 사랑의 단계는 사춘기가 되어서 도달하고 성기의 우위와 함께 이루어진다. 후에(1911) 프로이트는자가성애와 대상 사랑 사이에 발달 단계 하나를 더 끼워 넣는다. 바로 자기애 narcissism다. 그 후(19131) 프로이트는 Standard Edition』의 편집자가 항문 가학성 anal Sadism이라고 부르는 발달 단계를 제안했는데, (후략). - P138

요약하자면 1914년까지 프로이트는 자가성애, 자기애, 대상 선택(항문 가학성), 대상 사랑의 네 단계를 생각하고 있었다.  - P139

자가성애 단계프로이트의 대상관계 단계들

처음은 자가성애 단계 the autoerotic stage로, 이때 아기는 소망과 관련된 환각적 쾌락을 최초로 경험한다. 프로이트는 The Interpretation of Dr-eams에서 여기에 대해 썼다(2장). 프로이트는 말하길 아기의 쾌락 자아pleasure ego는 일차과정에 따라 작동한다고 말했다. - P139

이차과정의 시작에 따라 현실을 향한 새로운 내적 지향이생기는데, 이러한 자기 혹은 자아를 프로이트는 현실 자아 reality ego라고부른다. 그의 초기 발달이론을 보면 쾌락 자아는 생애 초기 아주 짧은 시간 동안만 순수한 형태로 존재한다. - P139

(전략).

아무리 살펴봐도 프로이트의 이론적 진술에는 모순이 없다. 프로이트의 가정에서 아기의 관심사는 환경에 적절한 신호를 보내고 있는가의 여부로, 이렇게 보면 자가성애 단계에서 아기는 쾌락 자아에서 현실자아로 옮겨간다. 이 시기를 적절히 보내게 되면 아기는 자신의 필요가충족되는 장소인 환경에 흥미를 갖게 된다. - P140

 오히려 프로이트의 아기는 자기가 필요로 하는 것이 생존을 보장한다는 것을 배운다. 프로이트의 아기가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행동은 오늘날 진화 생물학자들이 생각하는 것에 비해서 좀 더 용의주도해 보인다(18장 참고). - P140

순수 쾌락 자아

프로이트는 순수 쾌락 자아 the purified pleasure ego 개념을 「Instincts andtheir vicissitudes」(1915)에서 도입하고 있다.  - P142

프로이트의 모델에서 최초에 쾌락 자아가 있었으나 이것은 금세 현실 자아로 대체된다. 이 두가지 상태 모두 자가성애 단계에서 일어난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이 시기현실 자아가 존재하는 이유는 아기가 엄마에게 신호 보내는 법을 배움으로써 엄마를 자신의 시스템 일부로 만들고, 엄마는 아기에게 쾌락과 만족을 주기 때문이다. - P143

프로이트의 아기가 엄마에게 리비도를 투자하는 것은 아기가 자신의 의존성을 명백히 경험할 때이다.  - P143

. 혹자는 이것이 엄마의 이미지를 내면화하는 것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물을 수도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다시 한번 순수 쾌락 자아개념으로 돌아간다. 순수 쾌락 자아는 아기가 엄마를 완전히 그자신의 시스템이라 여길 수 없을 때 생겨난다.  - P144

 세상은 순수하게 정화되었고 쾌락을 주는 엄마의 측면은 아기 자신의 일부로 표상된다. 이 정식에 따르면 리비도 투자는 아기의 초기 자기 표상 안에서 이루어지고, 이 표상은 엄마의 모습과 합쳐진다. 이렇게 생긴 새로운 내면세계 덕택에 아기가 외부 세상과 맺게 될 관계는 다시 한번 변한다. - P144

프로이트는 여기서 아기에 의한 새로운 유형의 활동, 즉 아기가 자신의 세계에 대한 관점을 분열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정하고 있다. 그래서 이제 아기의 관점에서 엄마는 항상 같은 엄마가 아니다. 엄마의 표상이 분열되었으므로 자기의 표상 또한 분열된다. - P144

 아기는 (환상 안에서) 내사 과정을 통해 엄마를 받아들이고 투사 과정을 통해 내다버린다. 한편 그가 투사와 내사를 통해 아이의 초기 표상 형성을 설명하는 방식은 페렌치의 의견에 동조하는 것이기도 하다(1915). - P144

프로이트는 자기애 단계의 마지막을 자기애의 동성애적 측면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상당히 흥미롭다(1911). 이때 아기는 자기와 닮은 대상을 사랑하게 된다. 그래서 때로 아이는 자신과 같은 모양의 성기를 가졌다고 느끼는 사람을좋아하게 된다. - P145

대상 선택(항문 가학성)

『Standard Edition』의 편집자에 의하면 여기서 프로이트는 처음 장기의 점막으로 심리성적 단계를 묘사하게 된다. 직전 시기에 프로이트는 항문성 anality에 관한 글을 썼지만(1907b, 1908b), 딱히 발달 단계로 개념화하지는 않았다. - P145

(전략). 이 논문에서 프로이트는 신경증의 선택, 즉 각각의 신경증마다 서로 다른 고착 지점을 특정하기 위한 시도를 한다. 이 논문에서 그는강박증에 집중했는데, 고착 지점을 탐색하다가 마침내 항문 가학성 analSadism의 이슈가 최고조로 이른 곳에 다다르게 된다.
이 논문에서 프로이트의 입장은 이러하다. 정상 발달에서의 아이는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즐거움을 포기해야 한다. - P145

도식적으로 설명하면 통상적으로 아이는 부모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항문과 관련된 즐거움을 포기해야 한다. 이것이 아이가 처음으로 하는 중요한 대상 선택object choice이고, 이 선택으로 인해 엄마는 자기애적 대상에서 외부의 애정 대상으로 일부 표상된다. - P146

 물론 프로이트의 주장에 따르면 아이의 관점에서는 항상일정 정도의 가학성이 느껴질 수밖에 없다. 요는 아이가 기본적으로 엄마에 대한 사랑이나 애정 때문에 선택을 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너무 힘들이지 않고 다음 발달 단계로 적절하게 나아가는 상황이 만들어진다는 점이다. 이 시기에는 어쩔 수 없이 일정 정도의 가학적 요소들이 있기마련이라는 점은 매우 중요하다. - P146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아이가 또 다른 형태의 사랑을 반드시 견뎌야 하는 시간을 의미한다. 그 사랑은 자신을 사랑하는 다른 두 사람 사이의 사랑을 말한다. 이제 우리는 오이디푸스 단계로 간다. 하지만 그전에 조금 더 들여다볼 부분이 있다. - P147

자가성애, 자기애, 그리고 사랑의 여러 형태

프로이트가 순수 쾌락 자아개념을 「Instincts and their vicissitudes」(1915)에서 도입하고 있는 것은 눈여겨볼 만하다. 이 논문에서 그는 본능에 관해 이야기한다.  - P147

하지만 이 논문의 핵심은 본능 개념의 설명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랑이 어떤 식으로 본능의 발현이자 본능을 넘어선 무엇인지에 관한 것이다. 이제 사랑은 특정 발달 시점의 본능 발현에 그치지 않는다. 누군가의 사랑을 규정하는 것은 전체 심리가 만들어내는 것으로, 프로이트는
"이제 우리는 자연스럽게 사랑을 모종의 성분 본능으로 여기게 되지 않는다"라고 말한다(같은 책, p. 133). - P147

다시 한번 정리하면 발달의 첫 단계에서 아기는 자가성애 상태에있고 외부의 세계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다. 아기가 필요를 경험하고 필요를 충족하기 위한 신호 보내기를 배우는 과정은 매우 능동적이다.
이 시기의 발달이 적절하다면 아기는 외부의 세계에 무관심하고 오로지 쾌락과 필요의 만족에만 관심이 있다. - P148

다음 시기는 순수 쾌락 자아와 함께 시작된다. 이 시기의 아기는 세상을 분열시키고, 사랑하는 부분은 자신의 일부로 만들고 미워하는 것들은 외부에 위치시킨다. - P148

다시 말해 자가성애 단계에서는 사랑하기-무관심, 자기애 단계에서는 사랑하기-미워하기 구도가 만들어진다. 그다음 단계인 대상 선택에서는 사랑하기와 엄마의 사랑을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생긴다. - P149

대체 그가 오이디푸스 역동을 위치시킨 단계는 어디인가? 오이디푸스 역동이 완성되려면 일단 성기 우위가전제되어야 한다. 그리고 Three Essays를 보면 사춘기가 되어야 성기의우위가 완성된다. 하지만 1897년 이후 그는 아동기에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생긴다고 했다(플리스에게 보내는 편지, Masson, 1985, pp. 272, 304). - P149

 오이디푸스 역동의 한복판에서 이러한 변증법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것이 프로이트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바라보는 관점으로, 다음장에서 우리는 오이디푸스 역동을 더 자세히 살펴보게 될 것이다. - P149

만약 남자아이가 아빠와 더 우세하게 애착을 맺거나 여자아이가 엄마와 그렇다면 부정적 negative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된다. 이것이 프로이트가 동성애를 설명하는 여러가지 방식 중 하나이다. 적어도 1897년 이후 오이디푸스 신화와 역동은 분명 프로이트의 관심사 중 하나였고, 우리는 다음 장에서 이와 관련한개념들을 살펴볼 것이다.  - P150

프로이트는 분명 성격 형성이나 신경증의 문제를 자아-본능 위에만 두고 있지 않다. 적어도 일부에서 신경증은 본능들 사이의 (자아 혹은 자기 본능, 그리고 성적 혹은 대상 본능) 갈등이 만들었다는 뜻이다. 거세 콤플렉스는 분명 성욕이 갖는 두 가지 의미에서 성적 이슈다. - P151

(전략), 그러니까 그는 모든 신경증의 원인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는 이런 경우가 드물지 않다고 말하며, 어떤 경우라도 신경증을 ‘거세 콤플렉스라는협소한 기반 위에 두는 것은 분명 실수라고 말한다. 앞으로 보게 되겠지 - P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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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오늘날 우리는 대의제 정치체제에서 살고 있다. 이 체제는 18세기 후반,
세계를 뒤흔든 혁명적 사상에서 비롯되었다. 이른바 인민이 스스로 통치해야 한다는 사상이 그것이다. - P23

우리는 대의제 창설자들이 꿈꿨던 이상과 실제로 존재하는 제도에대한 설명을 혼동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이데올로기적인 장막이 [민주주의에 대한] 우리의 이해와 평가를 왜곡하고 있다.  - P23

내가 하려는 것은 [민주주의의] 탈신비화이다. - P23

‘민주주의‘는 그 의미가 끊임없이 변화해 왔지만 계속해서 네 가지 도전과 마주했다. - P24

네 가지 도전에 대해 민주주의가 보여 주는 무능력은다음과 같다. ① 사회경제적 영역에서 평등을 이루지 못한다는 점, ②인민이 자신의 정치 참여가 결과에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느낀다는 점, ③ 정부로 하여금 약속한 일을 하도록 하고, 권한을 위임받지 않은 일은 하지 못하도록 보장할 수 없다는 점, ④ 질서와 불간섭non-interference 사이에서 균형을 잡지 못한다는 점이 그것이다. - P24

사실, 민주주의가 실제 작동하는 방식에 불만을 가진 사람일수록 민주주의가 모든 상황에서 최고인 체제로 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 제도가 개선될 수 있고, 민주주의에서 소중한 가치들이 모두 유지될 수 있으며, 오작동은 제거될 수 있다는 희망은 커지고 있다. - P24

이를 위해 제기해야 하는 핵심 질문은 위의 네 가지 ‘무능력‘ 가운데 무엇이 조건부적contingent 무능력이고, 무엇이 구조적 무능력인지이다.
조건부적 무능력은 특정 조건이나 제도 때문에 발생하며, 따라서 바로잡을 수 있다. 반면 구조적 무능력은 그 어떤 대의제 정부도 피할 수 없다. - P24

 즉, 민주주의는 어느 정도의 사회경제적 평등을 창출할수 있을까? 다양한 유형의 참여는 [집단적 의사 결정에] 어느 정도나 효과적일 수 있을까? 민주주의에서 시민은 얼마나 효과적으로 정부로 하여금 최선의 시민 이익을 위해 행동하게끔 하고, 얼마나 효과적으로 정부를 통제할 수 있을까? - P25

확실히 민주주의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앞서 제시한 무능력의정도도 저마다 다르다. 민주주의의 다양성을 가늠하기 위해 나는 근대이후 세계에 존재한 모든 민주주의국가에 관심을 기울였다. 민주주의의역사와 관련된 문헌들을 살피다 보면, 누구든 몇 안 되는 나라들의 경험에 대부분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 P25

 반면 유럽인들은 자신들이 경험한 두 가지 중요한 역사적 경로- 영국에서 발전한 입헌군주제와 프랑스혁명에서 등장한 공화주의-를 민주주의로 가는 출발점으로 간주한다. 하지만 이는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보다 라틴아메리카에서 먼저 대의제를 시도했다는 불편한 진실을 외면하는 것이다. 따라서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또 어떻게 작동하고무엇을 하는지 이해하려면 우리는 시야를 넓혀야 한다. 존 마크오프가지적하듯이, "모든 일이 강대국들에서 제일 먼저 발생한 것은 아니다."¹ - P25

1. 서론

1 Markoff (1999, 661). - P340

실제로 현대 그리스 민주주의는 고대 그리스 민주주의에 뿌리를 두고 있지않다. 오히려 현대 그리스 정치사에는 영국 입헌군주제가 아테네 정치보다 더 큰 영향을 미쳤다. 나는 자국에서 민주주의의 뿌리를 찾으려는 노력의 이면에 깔린 정치적 의도를 충분히 이해한다. - P26

하지만 민주주의의 한계는 관찰을 통해 귀납적으로 도출할 수 없다.
심지어 모든 역사적 사례를 본다고 해도 그렇다. 우리가 관찰한 최상의민주주의라 해도, 실현 가능한 최선의 민주주의와 거리가 있을 수 있기때문이다. 따라서 민주주의의 한계를 알려면 분석적인 모형이 필요하다. - P27

민주주의와 ‘민주주의‘

대의제가 처음 설립되었을 때 그것은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민주주의가 아니었다. 대의제 창설자들 역시 그것을 민주주의로 보지 않았다.⁴ - P27

4 Dunn (2005), Hansen (2005),
Manin (1997), Rosanvallon (1995). - P340

존 던이 지적했듯이, 이 사실은 구분해야 하는 두 가지 질문을 제기한다.
① 왜 정치제도가 주기적인 선거에서 정당들이 경쟁하고, 그 결과에 따라 공직에 취임하는 식으로 발전했는가? ② 어째서 우리는 이런 정치제도를 ‘민주주의‘라고 부르게 됐는가? - P27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따르면, ‘민주주의‘가 영어로 처음 쓰인 것은 1531년이다. "민주적인democrat-ical 또는 인민의popular 정부"라는 말은 1641년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헌법에서 처음 언급되었다. -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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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레하다: 겉모습이 깨끗하지 못하고 생기가 없다. - P1321

삭다: 1. 물건이 오래되어 쉽게 부서지거나 떨어질 것처럼 약해지다.
 2. 김치, 젓갈 같은 먹을거리가 익어서 맛이 들다. 
3. 마음이 들뜨거나 화난 것이가라앉다. 또는 얼굴이나 몸이 팔팔한 기운을 잃다.
 4. 음식이 소화되다. 또는 침 때문에 묽어지다. - P729

산들바람: 시원하고 부드럽게 부는 바람.  - P731

깔깔하다: 1.살갗에 닿는 느낌이 까칠까칠하다. 
 참고어) 껄껄하다. 
2. 입 안이나 혀가 깔끄럽고 메마르다.  - P219

깔끄럽다: 살갗에 닿는 느낌이 거칠하고 따끔하다. 
참고어) 껄끄럽다. 
바뀜꼴) 깔끄러운, 깔끄러워, 깔끄럽습니다. - P219

깔아뭉개다: 1. 세게 누르다. 
 2. 힘으로 억누르거나 무시하다.  - P219

깝죽거리다:
 1. 자꾸 까불거리면서 움직이다.
 2. 잘난 체하고 아니꼽게 굴다. - P220

꾸덕꾸덕: 물기가 있던 것이 겉이 말라서 조금 굳어진 모양.
 꾸덕꾸덕하다 - P235

꿩의밥: 양지바른 풀밭에 자라는 풀. 잎가장자리에 길고 흰 털이 있고, 봄에검붉은 꽃이 동그랗게 모여 핀다. - P238

끝물: 한 해의 맨 나중에 나는 과일이나 채소 같은 것.  - P234

늙수그레하다: 꽤 늙어 보이다. - P318

능란하다: 어떤 일이 몸에 배어 막힘없이 아주 잘하다. - P318

능통하다: 어떤 일에 훤해서 막힘없이 잘하다.  - P319

능하다: 막힘없이 아주 잘하다.

능히 - P319

달싹: 1. 가벼운 물건이 조금 들렸다가내려앉았다 하는 모양. 2. 몸의 한 부분이 가볍게 들려서 움직이는 모양. 3. 마음이 가볍게 들뜬 모양

 달싹거리다 달싹대다 달싹이다 달싹하다 달싹달싹 - P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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