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 가고 싶다, 현대미술관. 근데 너무 멀다. 서울공화국이라는 말이 체감이 된다.


책을 밑줄을 잘 못 넣었었다.


내일은 좀 더 여유롭게, 그리고 좀 더 쉬운책을 읽어야지.

폭풍우의 전차에 쓰여 있는 그 무시무시한 이름",⁸⁴ 자유는 모든 혁명의 원리다. 자유 없는 정의란 반란자들에게 상상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의가 자유의 중지를 요구하는 시대가 온다.

84) 필로테 오네디(Philothe O‘Neddy). (원주)
"젊은 프랑스 (Jeunnes-France)‘의 멤버인 오귀스트마리 동데(Auguste-Marie Dondey, 1811~1875)의 필명인 필로데 오네디의 ‘파나티즘‘(불과불꽃 1833)li - P189

 이 모순이 현저해지면서, 우리 시대의 혁명가들은 프랑스 혁명 후 입법 의원들의 얼굴과 연설들에서 광채를 발하던 그 행복과 희망의 표정을 짓지 못한다. 이 모순은 불가피한 것일까? 이 모순은 반항의 가치를 특징짓는 것일까, 아니면 그것을 배반하는 것일까? - P190

혁명, 특히 유물론적이고자 하는 혁명은 다만 과격한 형이상학적 십자군에 불과하다. 그러나 전체성(totalité)이 곧 통일성(unité)일까? - P194

20세기 혁명의 독창성은그것이 처음으로 아나카르시스 클로츠⁸⁷의 오랜 꿈인 인류의 통일, 그리고 역사의 결정적인 완성을 실현하겠다고 공공연히 나섰다는 데 있다. 반항의 운동이 ‘전제냐 무냐‘에 이르렀던 것처럼, 또 형이상학적 반항이 세계의 통일성을 원했던것처럼, 20세기의 혁명 운동은 그 논리의 가장 명료한 귀결에 이르자 손에 무기를 듣고 역사적 전체성을 요구한다. 반항은 그리하여 혁명적인 것이 될 것을 강하게 요구받는다.

(중략)

87) 장바티스트 클로츠(Jean-Baptiste Cloots, 일명 Anacharsis Cloots,
1755~1794) 프로이센 출신의 혁명 사상가 1776년에 파리에 와서 백과전서파에 가담했고 혁명을 지지하며 ‘인류의 웅변가‘, ‘인류의 시민‘으로 자처했다. - P193

다시 말해서 공간상에서 분명하게 표현되는 변전 운동도 시간적인 차원에서는 단지 어림짐작한 근사치일 뿐인 것이다. 19세기에 사람들이 경건하게 인류의 점진적인 해방이라고 불렀던 것도 밖에서 보면, 스스로를 넘어서서 사상 속에서 스스로의 형태를 모색하려 하지만 아직 하늘과 땅에서 모든 것을 안정시킬 결정적 혁명에는 이르지 못한 일련의 끊임없는 반항의 연속으로 비칠 뿐이다. - P192

경험에 비추어 프루통의 이 말에 한마디 덧붙인다면, 정부는 오직 다른 정부에 대해서만 혁명적일 수 있다고 하겠다. 혁명적 정부는 대부분의 시간동안 전시(戰時) 정부일수밖에 없다. 혁명이 광범위해질수록그것이 상정하는 전쟁의 판돈은 보다 엄청난 것이 된다.  - P192

오직 하나의 혁명, 즉 결정적인 혁명 외에 다른 혁명이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궤도를 완전히 한 번 회전한 것처럼 보이는 운동은 정부가 수립되는 바로 그 순간에 이미 새로운 궤도 회전에 돌입한다. - P191

 더 정확히 말해서, 반항이 개인적 경험에서 사상을 향해 가는 운동인 반면, 혁명은 사상을 역사적 경험 속에 편입시키는 일이다. - P191

이론상으로 혁명이라는 단어는 그것이 천문학에서 쓰일 때와 같은 의미를 지닌다. 그것은 궤도를 완전히 한 바퀴 회전하는 운동이며, 완전한 공전을 거쳐 한 정부에서 다른 한 정부로 옮아가는 운동이다. 정부가 바뀌지 않은 채 재산 소유 제도만 변화하는 것은 혁명이 아니라 개혁이다.  - P190

 이 시론의 목적은 몇몇 혁명적 사실들 속에서 형이상학적 반항의논리적 귀결, 구체적 예증, 그리고 몇 가지 변함없는 주제들을 살펴보는 데 있다. - P194

대부분의 혁명은 살인에서 그 형태와 독창성을 얻는다. 모든 혁명, 혹은 거의 모든 혁명은 살인이었다. 게다가 그중 몇몇은 왕의 살해와 신의 살해까지 실천했다. 형이상학적 반항의 역사가 사드와 더불어 시작되었듯이 지금 우리가 다루는 주제는 왕의 시역자들과 더불어 비로소 시작된다.  - P194

노예가 주인에게 반항한다고 할 때, 그것은 한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대항하여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그것은 여러 가지 원리들이 지배하는 하늘의 세계와는 거리가 먼 잔혹한 지상의 일이다.
그 결과는 단 한 사람의 살인일 뿐이다. - P195

서력 기원이 시작되기 수십 년 전, 고대 세계의 말에 일어 난 스파르타쿠스의 반항은 이 점에 있어 대표적인 예라고 할수 있다. 우선 그것이 검투사들의 반항임을 주목할 수 있다.
즉 주인들의 구경하는 재미를 위하여 상대를 죽이든가 자기가 죽든가 할 수밖에 없는 노예들의 반항인 것이다. 일흔 명 - P195

불복종자는 예속을 거부하고 주인과의 동등을 주장한다. 그가 이번에는 자기가 주인이 되려고 하는 것이다. - P196

1793년 1월 21일 훨씬 이전에, 그리고 19세기 왕의 사역자들 이전에 이미 여러 왕들이 살해된 바 있다. 그러나 라바야크⁹⁴와 다미앵⁹⁵ 그리고 그 외 몇몇 암살자들은 개인으로서의 왕을 살해했을 뿐 그 원리를 해치려 한 것은 아니다. 그들은 다른 왕을 원했을 뿐 달리 바라는 것이 없었다. 

(중략)



94) 프랑수아 라바야크(François Ravaillac, 1578~1610), 프랑스 왕 앙리 4세를 암살한 인물.
95) 로베르 프랑수아 다미앵(Robert-François Damiens, 1715~1757). 프랑스 왕 루이 15세를 암살한 인물. - P200

 이른바 자유사상, 즉 철학자들과 법학자들의 사상은 이 혁명을 위한 지렛대 역할을 했다.⁹⁶ 


96) 그러나 왕들 자신도 여기에 협조한 셈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학교적 권력에 정치적 권력을 강요했고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의 정당성의 원리자체를 서서히 훼손했기 때문이다(원주) - P201

앙시엥레짐하의 군주 정치는 실제 통치 면에서 언제나 자의적이었다고는 할 수 없을지라도 그 원리에 있어서는 이론의 여지 없이 전제적이었고 또 그래야만 했다. 군주 정치는 신권설에 토대를 두고 있는 것이었다. - P201

 그러나 그 정당성을 행사했던 자들은 그것을 자명한 이치로 생각했고 또 남들에게도자명한 이치로 내세웠다.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루이 14세는이 원리에 대해 확고한 믿음을 지니고 있었다.⁹⁸



98) 샤를 1세는 신권설을 부정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공정할 필요도, 성실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신권설을 신봉하고 있었다. (원주) - P202

 적어도 프랑스에 있어서는 왕권이 민(民)의사정을 알게 되면 흔히 귀족과 부르주아의 박해로부터 인민들의 공동체를 보호하려고 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이 정의의 발로였던가? 아니다. 당시 작가들의 관점인 절대적 관점에서 본다면 그게 아니다. 설사민이 왕에게 호소할 수 있었다 해도 원리로서의 왕에게 반하는 호소는 할 수 없었던 것이다. - P202

사실 자유사상이 신을 문제 삼는 그 순간부터 정의의 문제가 전면에 나타난다. 그런데 다만 그 당시의 정의란 평등과 혼동되는 것이었다.  - P203

 당통¹⁰¹은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법률가와 같은 공평무사한 처사를 하지 못한다고 해서 왕을 단죄하려는 게 아니다. 다만 우리는 왕을 죽이고 싶을 뿐이다."



101) 조르주 자크 당통(Georges Jacques Danton, 1759 ~ 1794). 프랑스 국민 의웓, 프랑스 대혁명의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 - P204

새로운 복음


『사회계약론』은 무엇보다 먼저 권력의 정당성에 대한 탐구다. - P204

신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간주되는 전통적 정통성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임을 이 책은 전제한다. 이 탐구는 그러므로 다른 정당성, 다른 원리들을 내세운다. - P205

전통 질서에 대한 공격은 너무나 명백한 것이어서 1장에서부터 루소는 왕권의 근간이 되는 인민과 왕 사이의 계약보다인민을 규정하는 시민 상호간의 계약이 선행한다는 사실 증명하려고 노력한다. - P205

 우리는 여기서 뉴턴의 혁명에 버금가는 것을 정치 분야에서 목격하게 된다. 권력은 그러므로 전제(專制)로부터 나오는것이 아니라 일반적 합의에 기원을 둔다. 바꾸어 말하자면, 권력은 이제 더 이상 있는 것이 아니라 있어야 할 것이다. - P206

『사회계약론』에서 우리는 일반 의지를 곧 신 자체로 상정하는 하나의 신비론의 태동을 목도하게 된다. 투소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 각자는 자신의 개별 인격체를 공동의 것으로 살고 자신의 모든 권능을 일반 의지의 지고한 지도하여 맡기며 전체의 분리될 수 없는 부분으로서 공동체의 일원이 됨을 받아들여야 한다." - P206

 루소는 그리하여 주권자 자신이 그 어떤 경우에도 범하지 않을 하나의 법을 주권자 자신에게 부과한다는 섯은 정치적 공동체의 본성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선언한다. - P207

 그러나 일반의지에 복종하기를 거부하는게 일반 의지가 과하는 벌이란 오직 그를 ‘자유롭도록 강제하는 한 가지 방식에 불과하다. - P207

 인간은 그러므로 이제 더 이상 자신의 결정을 취소할수 없고, 이후 그 결정은 그의 머리 위에서 떠돌게 된다. 일반의지는 무엇보다 보편적 이성의 표현이고, 보편적 이성은 정언적(定言的)이다. 새로운 신이 태어난 것이다. - P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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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8 여성 피험자

지금까지 서술한 실험에서는 피험자가 성인 남성이었지만, 여성 40명도 연구대상이었다. 이들이 이론적으로 특히 관심을 끄는 이유는 사회심리학에서 발견한 두 가지 일반적인 사실 때문이다. 첫째, 대부분의순종 실험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더 고분고분하다(Weiss, 1969; Feinberg,
등사판 인쇄물). 따라서 이 연구에서도 여성이 더 복종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른 한편, 여성이 남성보다 덜 공격적이고 더 공감적이라고생각한다. - P104

갈등을 다루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여성 특유의 방식이 드러났다.
실험 후 인터뷰에서 남성들보다 여성들은 자신의 경험을 자녀 양육의문제와 훨씬 더 자주 관련지었다. - P105

여성이 권위자의 역할을 하는 경우는 더욱 흥미로울 것이다. 남성피험자들과 또 다른 여성들이 이 여성 권위자에게 어떻게 반응할지 불분명하다. 여성을 상사로 두는 일은 드물다. - P105

실험 9 희생자의 계약상 한계

어떤 피험자는 암묵적인 사회적 계약에 의존해서 자신의 복종을 설명한다. 그들의 추론에 따르면, 자신들은 지식의 발전이라는 통상적으로 인정받는 가치를 추구하고자 자유의 일부를 포기하기로 실험자와 계약했다는 것이다. - P105

즉 희생자는 실험상의 권위자와 계약을 맺었고, 따라서 자신의 의무를 일방적으로 그만둘 자유가 없다는 것이다. - P106

 그 경험이 희생자에게 아무리 불쾌하더라도, 그는 계약상의 의무를 존중해야 한다. 사회는 이런 전제 위에 성립한다. - P106

이러한 주장은 경험적으로 검증이 필요할 만큼 충분히 자주 제기되었다. 이런 사고는 희생자가 실험에 임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그는 자신의 의지에 반해서 전기충격을 받는 것에 함축적으로또는 다른 방법으로 동의하지 않았다. - P106

학습자를 전기의자에 묶기 전에 그리고 첫 번째 전기충격을 가하기 전에, 표면상으로는 두 명인 피험자들에게 학습 실험의 본질을 알려주었다. 그다음, 피험자들은 다음과 같은 내용의 일반적인 양도 양식에 서명했다.
"나는 자유의지에 따라 참가한 이 실험 연구에서 발생하는 모든 법적권리를 예일대학교와 그 고용인들에게 양도하는 바이다." - P106

펜을 손에 쥔 채 양도 양식에 서명하기를 주저하면서 심장병 때문에 자신이 요구할 때 실험을 중단한다는 조건에서만 참가하겠노라고 말한다. - P106

 배신과 명백한 권리 침해의 요소가 도입되었다. 실험상의 문제는 이것이 중요한지의 여부이다. 또는 ‘계약‘ 논쟁이 그런 상황에서 작용하는 실제 힘과는 거리가 먼 단지 철학적인 문제인가 하는 것이다. - P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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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기기가 밖에 나가는 수밖에는 목숨을 걸고서라도 혈로를 뚫는 수밖에 없어."
"개죽음은 내 취미가 아니야."
몰딘이 항의를 했다. 다시 사당 벽 일부가 무너진다. - P246

나는 냉정함을 갖고 말을 이었다.
"그러나 몰딘 추기경장과 아즈 의원이 죽으면 츠에베른 용황 제국과 라페토데스 7 도시 동맹은 물러설 때를 모르고 분쟁을 개시할겁니다. 본격적인 무력 충돌로 발전할지도 모르지요. 그렇게 되면 헤로델의 약혼녀와 같은 비극이 일어난다." - P246

"사실 그대로 되겠지. 그리고 타인의 목숨으로 말하는 어리석은 이보다는 자기 목숨으로 말하는 어리석은 이에게 경의를 표하고싶다."
나는 한동안 생각했다. 여러 가지 단편을 조합하여 결론을 냈다.
"경의나 훈장 따위보다 원하는 게 하나, 아니 두 개쯤 있는데요."
"여기에서 살아서 나간다면 뭘 줘도 아깝지 않아."
"그렇다면 진실을 부탁드립니다." - P246

저격이 이어지는 모양이다.
"약속은 절대 기억해주십시오. 대답을 얻지 못하고 죽을 수는 없으니까."
헛기침을 한 나는 한동안 호흡을 가다듬었다. 차분해지고 나서 눈을 감고 조건을 생각했다. - P247

"하는 수밖에 없어."
"전술은?"
"도박이지만 있긴 해."
나는 기기나에게 전술을 설명했다. 기기나는 씁쓸한 얼굴을 했다. - P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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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저 다 읽어야지, 그래도 소설인데.










등줄기와 다리와 허리근육으로 반회전, 바닥에 꽂은 마장검을 기점으로 하여 상대의 가슴팍에 저공 왼쪽 돌려차기를 꽂았다. 계속해서 오른쪽 칼날을 돌리고 방아쇠를 당기며 후퇴해가는 닌자의가슴을 베었다. ‘후유루 후‘를 걸친 뇌신의 칼은 불발, - P225

상대의 가슴팍에 걸터앉아 닌자의 얼굴을 향했다. 상대가 왼손으로 치우려고 했으나 상관하지 않고 방아쇠를 당겨 여섯 발 전부를발사. - P225

총구에서는 코를 찌르는 초연의 냄새가 피어올랐다.
기기나가 로르카 점에서 나에게 준 것이 이 화약식 권총이었다.
공성주식이나 각종 생체강화와 갑옷이 발달한 이 대륙에서 그냥권총을 쓰고 싶어하는 이는 적다. - P225

버리기도 아까워서 갖고 있었는데 빨리도 도움이 된 것이 분하다.
탄환을 잃은 총을 허리 뒤에 다시 꽂고 바닥에 구르는 마장검을 쥐었다. - P226

엄청난 팔 힘으로 휘둘려진 닌자의 머리가 달려드는 암살자의 메리에 격돌, 두 사람의 두개골이 부서진다. 머리가 깨진 시체를 뒤쪽의 닌자에게 던졌다 가슴으로 받은 닌자에게 기기의 잔인한 칼날이 수평으로 달렸다. - P226

기기나의 주위는 이미 시체가 몇 구나 나뒹구는 피바다였다. 생체 갑옷에도 물보라 같은 핏방울이 튀어 처절한 모습이 되었다.
"합계 아홉 구. 끝났군." - P227

"장비나 움직임으로 봐서 ‘후마‘나 ‘이가‘가 아니라 ‘코우가‘ 의 닌자 같아."
"대륙에 상당한 유파가 와 있는 모양이야."
기기나의 뒤쪽, 햇빛이 만드는 그림자가 움직였다. 움직였다고 생각한 순간에는 그림자가 사람 모습이 되어 비상하고 있었다. - P227

서로에게 거리를 두는 기기나와 닌자.
기기나의 기술에 놀란 건지 다른 것 때문인지, 닌자가 목을 가볍게 흔들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제실로 향하여 질주하는 닌자를 뒤쫓아 기기나도 의자 위를 날았다. - P227

먼저 앞질러 간 기기나가 예배당 바닥을 밟아 깨며 급정지. 얼굴에는 의자가 파괴된 것에 대한 격노 의자를 넘어오는 닌자에게 하단 베기, 번화한 3단 찌르기와 필살의 칼날, 최초의 일격을 칼로받아내고 급정지, 뒤쪽으로 닌자가 도망친다. 대신 희생이 되어 3단 찌르기를 받은 의자가 산산이 부서졌다. - P228

기기가 의자 파편을 차며 닌자의 퇴로를 막았다. 너무 거대한 칼이 멈춰 선 닌자에게 휘둘러진다. 마장도로 받아보지만 초질량의 일격을 누그러뜨리지 못하고 왼쪽 어깨가 찢어진다. - P228

빛나는 비스듬한 선이 회피한 기기나의 투구와 갑옷 어깨를 스치고 뒤로 빠져나갔다. 직선 궤도 끝, 긴 의자 등받이와 촛대, 십자가아래에 위치하는 제단을 파괴했다. 정확하게 말하면 갈아버렸다.
닌자가 마장차를 휘두르고 다시 기울어진 선이 발사된다. 기기나가 회피했지만 허벅지며 일부를 스쳤다. - P228


"뭐야? 저건."
검을 든 기기나의 질문. 내 지각안경이 닌자가 쓰는 주식의 예측을 표시했다.
"상대가 사용하는 주식은 분명 화학 강성계 제3위 ‘지리아트(微塵極針)‘다." - P229

닌자가 무시무시한 주식을 짜냈다. 기기나와 나는 예배당을 이리저리 도망쳤다. 의자가 깎여나가고 바닥이 솟아오른다. 기기나와내가 합류, 도룡도를 들었다. - P229

기기가 만들어준 한순간의 시간이 있으면 나는 주식을 짜낼 수있다. 화학 연성계 제3계위 ‘아이니‘를 자아내연노란색 상결정(結晶)을 고속 생성, 톨루엔에 세 개의 니트로기가 결합한 트리니트로톨루엔을 디아조디니트로페놀이나 아지화염이나 벼락 등을 기폭약으로 하여 작렬시킨다. - P229

예측하고 있던 닌자는 상공으로 비상했다. 회전해서 폭풍과 충격파의 영향을 최소한으로 하여 공중으로 도망친다.
그러나 상대가 보통이 아닌 달인이라는 것은 내 예상 범위에 있었다. 발 디딜 곳 없는 공중에서 회피 행동은 할 수 없으니 ‘후유루후‘를 쏟아냈다. - P230

기기가 칼을 방패삼고 나도 긴 의자 밑으로 숨었지만 완전히는피할 수 없다. 어깨와 발목에 바늘이 박혔다. - P230

기기가 칼을 방패삼고 나도 긴 의자 밑으로 숨었지만 완전히는피할 수 없다. 어깨와 발목에 바늘이 박혔다.
이번엔 한 곳으로 모인 칼에 긴 의자가 파괴된다. 긴 의자에서 도망친 나는 천장을 향해 ‘아이니‘를 방출 천장을 분쇄하는 폭발. - P230

기기가 예배당 중앙 통로에 섰다.
"이나, 드라켄 족 전사인 기기나와 호각으로 싸울 수 있는 암살자가 있을 줄이야."
검을 들었다.
"죽기 전에 이름을 고하고 가라." - P231

목소리는 가장하여 만들어낸 것이었다. 그렇게까지 해서 신원을 숨길 필요가 있는 건가?
"그리고 코우가는 반드시 임무를 완수한다."
칼끝이 자아내는 백색 바늘 상태 결정을 깨닫고 내 혈액이 역류했다. - P230

7장 빛을 이어가는 자


(중략)

천장이 무너지고 창공이 보였다. 하얀 연기와 건물 파편 더미에 묻힌 예배당 안에서 나와 기기나는 살아남았다. - P233

상대의 공성주식을 알아챘을 때 기기나는 뒤쪽으로 비상하여 도룡도를 방패로 삼았다. 동시에 앞으로 뛰어나간 내가 상대와 같은
‘아미‘를 고속 발동, 지향성을 띤 채로 발동하여 억지로 초파괴력을 상쇄시킨 것이다. 이것밖에 없긴 했지만 다행히도 잘 풀렸다. - P234

"아로아데, 모로코이, 에피네데스, 페레일라여. 너희들의 존엄한희생은 결코 잊지 않겠다."
파괴된 의자들에게 묵도를 바쳤다. 기특한 드라켄 족은 무시하자 주위를 확인할 필요도 없이 이미 그 무시무시한 닌자는 퇴각한모양이다. - P234

안경 위치를 고치며 내뱉듯 말했다.
"2대 1로는 개죽음일 뿐이라는 걸 깨달았겠지."
기기의 수려한 코가 움직였다.
"덧붙여 편집증적으로 용의주도한 모양이야." - P234

화재를 일으키는 물질을 뿌려서 건물을 통째로 태워버릴 생각인모양이다.
"이런 식으로 집을 태우는 시골의 희한한 축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 어디더라?"
"금세 망상으로 도피할 수 있는 네놈의 재능이 부러워질 때가 올줄이야."
기기나가 신도용 긴의자를 양 옆구리에 끼고 이동. 예배당 문에 세워둔다. - P235

사제실 문이 열리자 헤로델과 비서관이 서 있었다. 등 뒤에는 몰딘 추기경장과 아즈비터 의원의 얼굴도 보였다.
"우리들 이외의 호위는 전멸했다."
헤로델이 나쁜 건 아니지만 따져드는 말투가 되어버렸다. 나와기기나는 부서진 의자와 닌자들의 몸의 파편을 밟고 넘어갔다. - P235

"악마 같은 암살자들은 물러났지만 적은 어떻게든 추기경장과 의원을 죽이고 싶은 모양이야. 예배당에서 통하는 출구에서부터 계단은 전부 불바다다. 창문으로 나갈 수밖에 없을 것 같아."
"어떻게 내가 아즈 비터라는 걸 알았지? 이런 노인 얼굴을 기억하는 인간이 이 세상에 그렇게 있을 줄은 몰랐는데." - P235

기기가 창문을 보았다. 4층 창문에서 밖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교회는 기세 좋게 타오르고 있었다.
"한 사람이라면 몰라도 네 명과 가스를 안고 날 수는 없어. 또한 암살자의 수령은 놓쳤다. 억지로 창문으로 나가면 그때를 노릴거야. 아무리 나와 가유스라도 지킬 수가 없어."
"어디 다른 출구는 없습니까?"
나는 몰딘 추기경장에게 물었다.
"운 좋게 그런 게 마침 있을 리가 있나." - P236

몰딘 추기경장은 조용히 쓴웃음을 지었다. 사제실을 돌아보더니실내로 들어갔다. 우리도 추기경장의 뒤를 따랐다.
창문이 존재하지 않는 작은 방. 서류장과 작은 제단 가운데는 손님맞이용 탁자와 다리가 네개 달린 의자.
"제단을 움직이면 납골당으로 통하는 계단이 있어. 거기에서부터뜰에 있는 사당으로 나갈 수 있다."
따분한 듯이 몰딘이 말했다. - P236

기기가 발동시킨 생체 변화계 제1계위 ‘네미농(明)‘의 주식이 검 끝에 온도 없는 푸르스름한 빛을 비췄다. 합성한 루시페린에 ATP와 루시펠라제 효소를 결합시켜 루시페린이 발생한다. 그때화학 에너지에서 광학 에너지로의 변환율은 98퍼센트 이상이며 여분의 열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반딧불의 발화 원리와 같은 우아한 빛이라는 점이 기기나의 느끼함을 보이는 것 같아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 - P237

기기나가 들어 올린 타오르는 빛이 흙에 가로막혔다.
출구로 이어진 계단이 도중에서부터 벽돌 파편에 덮여 있는 것이었다. 기기나가 도룡도를 흙에 찔러 치우려 했다. 헤로델도 성직자의 관 뚜껑을 빼서 흙을 치우려고 했다. - P237

위를 향한 시선이 어둠 속에서 나를 본다.
"가스 군은 여기에서 나와 아즈비터 의원이 무슨 말을 하고 있었는지 묻지 않나?"
"말단은 아무것도 묻지 않는 것이 선조 때부터 전해 내려온 처세술이라서요."
말하면서 내 소매가 젖었다는 걸 느꼈다. - P238

"그래도 추측해볼까요?"
소매를 들어 상처를 묶어두자. 화염의 열기가 뒤에서 밀려온다.
추기경장과 대화라도 해서 초조한 시간을 보내는 수밖에 없다.
"몰딘 추기경장과 아즈비터 의원이라는, 2대 거두의 회담 목적은 분명 황국과 7도시 동맹 사이에 놓인 문제, 제9차 성지 분쟁에 관한 일이겠지요." - P238

"제9차 성지 분쟁은 역사적으로 종교적으로 양국 사이에 위치하는 성지 알소크의 할양선을 다투고 있다. 그건 표면적인 일이고실제로는 동방 23국가 방면으로 이어지는 교통 이권과 요충의 확보가 문제가 되어 있습니다."
나는 정치에 대한 건 모른다. 그러나 정치 이야기가 나오면 손익 계산 정도는 할 수 있다. - P239

내 해설에 몰딘이 가벼운 웃음을 띠고 끄덕였다.
"거기에서 당신은 당신과 같은 정도로 합리적이고 냉정한 라페토데스 쪽 유력자와 접촉하기를 원했다, 즉 동맹 최고 의회 회장인카이 쿠요우 씨가 대화 요청을 승낙해왔다. 카이쿠요우 씨는 심복인 아즈 비터 의원을 대리로 파견하고 용황 측은 용황의 대리로서몰던 추기경장을 파견하여 기밀 회담에서 화평의 길을 모색했다."
"화평만으로 끝난다면 간단하겠지만."
몰딘이 말을 끊고 끼어들었다. - P239

아즈비터 의원이 이마의 땀을 닦았다.
"7도시 동맹의 주둔군은 성지 다에프 선까지 물러날 용의가 있다. 거기에서 쌍방의 분쟁은 개시 전에 끝난다." - P239

내가 알 수 없는 정보를 보충 설명해주니 그 내막이 이해되었다.
아즈 의원이 쓴웃음을 지었다.
"이런 지하 통로에도 츠에베른에는 조금은 생각할 수 있는 인간이 있어서 부럽군요. 동맹의 정의밖에 모르는 우리 쪽 바보들과 교환할 수 있을까요?" - P240

"너무 싸군요. 황국의 영토 반을 받아도 그것은 우리가 손해입니다."
"피차 무능한 애국자와 애국자의 탈을 쓴 무능한 자들 때문에 고생하는군요."
2대 거두인 정치가가 사교적이고 형식적인 웃음을 나눈다. - P240

뒤에서 굉음. 지하 계단에서부터 붕괴하는 소리와 흙먼지가 분출한다. 모두가 콜록댔다. 옷소매로 입과 코를 막았다.
마침내 불꽃이 지하까지 도달해 붕괴가 일어난 것이겠지. 십여초 정도 탈출이 늦었다면 납골당의 성직자들과 사이좋게 묻혔을것이다. - P241

자기 가슴에 뚫린 구멍을 비서관이 바라보았다. 다음 순간, 한숨소리 같은 목소리와 함께 앞으로 고꾸라졌다.
"주식 저격이다!"
비서관을 도우려고 헤로델이 달렸다. 쓰러져 경련하는 비서관의팔을 붙잡은 시점에서 헤로델의 오른쪽 어깨에 구멍이 뚫렸다. 이어서 오른쪽 무릎에도 구멍이 생겼다. 헤로델은 고통의 목소리와함께 반회전하더니 쓰러졌다. - P242

직전까지 의원의 몸이 있던 공간을 빛이 통과했고 대지에 검게탄 구멍이 뚫렸다. 잡초가 타오르고 흙은 용암처럼 끓어올랐다.
사당에 머물러 있던 나와 몰딘, 아즈 노인의 얼굴에는 혼란 뭐가어떻게 된 건지 나도 모르겠다. - P242

"왜 구하러 가지 않지?"
"드라켄 족의 사냥에도 이런 방법이 있어."
시선은 밖을 향한 채, 생체 강화계 제1계위 르콘 의해에레티놀을 합성하여 망막 내 옵신을 최활성화, 황반 중심에 있는 우묵한 곳을 확대한다. 강화된 시력으로 기기나는 주위를 탐색했다.
"저격수는 첫발로 비서관을 죽이지 않았다. 그것은 비서관을 구라거 우리가 밖으로 나가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구하러 나간 헤오델을 즉사시키지 않은 것도 같은 이유다." - P242

"저건 네놈들, 즉 아즈의원과 몰딘 추기경장을 여기에서 끌어내기 위한 독이 든 미끼다."
드라켄의 검무사는 종군 경험이 있는 만큼 이런 일에 대해서도 잘 아는 모양이다. 흙먼지를 손으로 털어내며 기기가 말을 이었다. - P243

발사된 광선은 지상의 대기에서 통용되기 쉬운, 파장이 1.315마이크로미터의 적외선 레이저를 선택한 것 같아. 공기 중에서도 확산에 의한 감쇄가 적고 장거리 저격에 맞아."
내 손가락이 내 목에 닿는다. - P243

기기나의 눈이 바깥을 향했다.
"빛의 방향과 위력으로 봐서 왼쪽에서 온 거야. 부근에는 고층건물이 없으니 수백 미터 앞에 있는 상업지 빌딩 중 한 곳에서 저격한 거겠지."
"절망적인 거리로군." - P244

"상대는 움직이고 뛰는 인간의, 그것도 정확히 급소를 피해 저격하고 있어. 측량 레이저로 계속 조정하고 있다고는 해도 보통 솜씨가 아니야." - P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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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앉았다 일어나는 것만으로 무릎에서 소리가 났었는데, 지금은 안 그렇지만.
운동을 해야한다 생각하면서도 서로 상반된 견해의 책을 읽고 있으니, 운동을 ‘어느 정도‘로 해야 적당한지 감을 못 잡겠다.

다르게 말하면, 운동을 하고 싶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저 주변에 운동에 대한 컨텐츠가 늘어나니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일 수도 있다.



FITVELY 핏블리의 포인트 레슨

하체 근육이 약하거나 인대가 손상된 상태라면 걷기만해도 관절에서 소리가 나고 통증을 느끼게 돼요. 운동 중에무릎 관절에서 소리가 난다면 소리가 안 나는 가동범위내에서만 운동하는 것이 좋아요. - P104

쉽게 설명하면 연골이 닳거나 없는 경우뼈끼리 바로 부딪치면서 소리가 나고 통증을 느끼게 되는 거죠. - P104

 뼈는 말캉말캉한 연골에서 시작되는데 연골에 미네랄(무기물)이 침착되면서 뼈로 변해요. 연골이 뼈로 변하면서 끝부분만 연골로 남게되는 거죠. 연솔은 일생에 단 한 번만 생성돼요. - P104

윤활액은 산소, 질소, 이산화탄소 등 여러 성분으로 구성돼 있는데 순간적으로 외부의 힘을 받으면 윤활액 성분이 빠져나가면서 소리가 나기도해요. 또한 고중량으로 운동하거나 잘못된 자세로 운동하다가 윤활막이 찢어지면 윤활액이 새어나와 마르면서 관절(뼈와 뼈가 연결되는 부위)이 부드럽게 움직이지 못하고 연골끼리 맞닿아 소리가나고 통증이 생기죠. - P105

잘못된 자세로 운동하면 당연히 무릎 관절이 손상될 수밖에 없어요. 운동 때문이 아니더라도 밖굽이무릎이라 부르는 X자 다리와 안굽이무릎이라 부르는 O자 다리는 걷기만 해도 무릎 관절이 손상될 수 있어요.  - P106

무릎에서 소리가 나는데 무시하고 계속 운동해도 괜찮을까요? 그렇지 않아요. 운동을 지속할 경우 무릎 뼈 주변의 힘줄이 두꺼워져서 연골이 손상되고 염증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요. - P106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하기 전에 맨몸으로 워밍업을 하는 거예요. - P106

무릎 관절이 이미 손상된 상태라면 하체 근육을 단련해서 근육이 인대 역할을 대체하도록 하는 방법이 있어요. - P107

FITVELY 핏블리의 포인트 레슨

자동차에 연료가 없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것처럼 세포에 ATP가 없으면 근육을 움직일 수 없어요. ATP는 근육의 연료인 셈이죠. ATP는 우리가 먹는 음식인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에서 얻을 수 있어요. - P15

에너지가 없으면 우리는활동할 수 없고 생존할 수 없어요. 운동을 열심히 해서 근육을 단련할 때도 에너지가 반드시 필요해요. 그럼 어떻게 에너지를 얻을까요? - P15

우리 몸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태워서(에너지 대사를 통해서) ATP를 만들고 저장해뒀다가 체온 유시, 근육 운동, 성장 등 활동을 할때 ATP를 에너지로 사용해요. - P16

안타깝게도 세포에는 아주 소량의 ATP만 저장돼 있어요. 근육 수축을 포함해서 모든 세포 대사에 필요한 에너지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ATP를 만들어 내야 하죠. - P16

다행히 우리 몸은 ATP를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어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중 에너지를 쉽고 빠르게 생산하는 영양소부터 태워서 ATP를 생산하거든요. - P16

또한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은 우리 몸에서 조금 다른 역할을 해요. 쉬고 있을때나 활동 중일 때 필요한 에너지는 주로 탄수화물과 지방에서 얻고, 단백질은 탄수화물과 지방보다 적은 비중으로 에너지를 공급해요.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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