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올리기리

슈광은 종이를 접어 만든원통을 갖고 놀다가충동적으로 이를 진공 팩에넣었다. 당시 하버드대학교와MIT에서 박사 후 과정을 밟고있던 리슈광은 진공 팩에서공기를 빼자 마치 손으로 누른것처럼 원통이 쭈그러드는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다른 모양들도 실험해본리슈광은 접기 방식과 재료의경도에 따라 수축하는 양상이달라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발견을 계기로 그는 가볍고유연하면서도 튼튼한 이 로봇팔을 만들었다. 각각의 팔은종이접기에서 착안한 내부골격을 지니고 있고 진공 팩
‘외피‘가 골격을 감싸고 있어마치 인공 근육처럼 움직인다.
리슈광은 진공압에 변화를줘서 로봇 팔이 물건을들어올리고 잡는 등 요긴한작업을 수행하게 할 수 있다.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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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이런 것이 있었다.
하지만 드라마는 본 적은 없었다.

첫사랑이었다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

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
꽃잎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가
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긴다.
순간 나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 떨어졌다
쿵 소리를 내며, 쿵쿵 소리를 내며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운동을 계속하였다
첫사랑이었다.

- 김인육 <사랑의 물리학> - P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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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애니메이션은, 흑흑.




그 목소리는 낮고 차가워서, 마치 감정이 모조리 빠져나간것 같았다.
말없이 히메노의 옆모습을 쳐다보니 그 공허한 눈동자가 마침내 이쪽을 향했다.
"아키넌 죽지 마, 알았지?" - 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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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다시 읽는 라노벨.
그리고 근대 라노벨 도입부의 시작을 알리는 문구?

마왕 "나의 것이 되어라, 용사여."
용사 "거절한다!" -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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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완독했다고 속독을 했는데, 의외로 내용이 이해가 안 간다.

카드키를 든 오른손으로 주머니를 뒤져서, 이번에는 반대로 소년이 내 손에 무언가를 떠밀듯이 쥐여 준다. 확인한다는 수속도밟지 않고 그것에 닿아 버려, 오싹하고 오한이 밀려왔다. 소년소녀를 연결하는 실이 나쁜 방향으로 기능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허리가 주춤하고 뒤로 빠진다.
19네 귀퉁이가 파르르 떨리는 시야로 내려다보자, 손안에 들어 있는 것은 담뱃갑이었다. 홍차 같은 색으로 상표는 잘 모르겠다. 피비린내는 나지 않아, 한숨을 토하고 경직된 어깨의 힘을 뺀다.
"이건 또 대단한 사례를 고맙단 인사를 하며, 필요 없는데라고 내심 곤혹스러워한다. 나는 담배를 안 피우니까. 눈앞에 있는 소년소녀와도 어울리지 않는 물건이라고 보는데, 왠지 이 커플에게 기호품이라는 요소를 갖다 붙이면 부자연스러워질 것 같다.
이것도 아마, 분실물을 주워서 내게 떠넘긴 것뿐 아닐까? - P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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