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머리 공부법 - 맞벌이 쌍둥이네, 서울대 둘 보낸 문해력 공부법
김선 지음 / 스마트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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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면 '아이들 공부를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라는 고민을 할 것이다. 정말 다양한 책이 출판되어, 읽으면 읽을수록 복잡해지는 경우가 많다. 물론 책마다 공통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는 비슷하긴 하지만 이 방법을 어떻게 풀어나갈지는 조금씩 다르다 보니 나의 자녀만 키워온 엄마의 입장으로써는 나만의 교육관을 가지고 있지만 흔들리는 경우가 종종 찾아오곤 한다. 이번에 읽어 본 <국어 머리 공부법>에서는 '맞벌이네 공부법'이라는 부제목에 끌려 읽어보게 되었다.

맞벌이라 하면 분명 엄마, 아빠가 많이 바쁠 것이다. 단순한 공부법으로 쌍둥이 둘을 서울대에 보냈다고 하는 타이틀.. 엄마로서는 제법 솔깃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서울대라는 타이틀을 떠나서 단순하게 하고 싶었다. 과목마다 이건 어떻게 하고 저건 어떻게 하고, 이런 문제집을 풀어야 하며 저런 문제집을 풀어야 하며, 내신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고, 다른 과목을 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찬찬히 들어가 보면 너무 따져봐야 할 것이 많다 보니 단순하지만 확실하게 배워볼 수 있는 공부법을 배워보고 싶었다.

먼저 부모는 아이 뇌의 '가소성'을 믿어야 한다

아이마다 가지고 있는 성향이 다르고 배우는 속도도 다르다. 먼저 아이 뇌의 가소성을 믿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모든 아이가 같지 않고 같은 것을 배워도 누구는 잘 받아들이고 이해가 느려서 더딘 아이도 있을 수 있다. 아이 뇌의 가소성을 믿는다는 것도 결국은 아이의 속도에 맞춰서 공부해나가야 함을 강조하는 것이다. 내 아이의 속도대로 공부를 해나가야 함을 알려주기에 아이의 뇌가 조금씩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믿고 공부를 해나가야 한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 소리 내어 읽기, 남에게 가르치기, 요란하게 공부하기

무엇보다 소리 내어 책 읽기를 강조하고 있다. 교과서일 수도 있고 책일 수도 있고 문제집의 문제일 수도 있다. 이해가 안 될 때는 책을 소리 내어 읽어보는 것이다. 실제 연구에서도 소리 내어 읽을 때와 눈으로 읽을 때 다를 수도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읽기 자동화'라는 말이 있다. 눈으로 읽고 있는 글이 진짜 쓰여 있는 글과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눈으로 몇 개의 단어를 보고 '이런 단어일 것이다' 예상하고 읽어나가는 것이다. 그게 잘못되어 있는지도 모른 체 '읽기 자동화'가 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읽어가는 것이다. 따라서 제대로 읽어내려면 소리 내어 읽어보면서 잘 읽고 있는지 꼭 알아볼 필요가 있다. 소리 내어 읽으면 눈으로 읽는 것보다 몇 배는 더 힘들지 모르지만 오래 기억에 남든다. 그리고 더 정확하게 읽어내려갈 수 있다.

그리고 '남에게 가르치기' 꼭 그게 사람이 아니어도 된다. 인형을 앉혀놓고 알려줘도 된다. 실제로 많은 책에서도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남에게 알려줄 때 더 기억에 잘 남는다고 했다. 그만큼 누군가를 가르치는 것이 나의 학습에 있어서도 아주 큰 도움이 된다. 동생이나 친구, 부모에게 선생님이 되어 알려준다면 이 또한 효과가 꽤 오래간다.

저자는 그만큼 요란하게 공부하기를 강조한다. 소리 내어 읽는 것도 누군가를 가르치는 것도 결국 요란하게 무언가를 하는 행위다. 이렇게 요란하게 공부를 배워가는 아이들이 그 방법을 점차 터득하면서 조금씩 자기 자리에 앉아 학습을 이어가게 된다. 저자는 집에서 첫째, 소리 내어 읽기를 보통보다 더 오랜 기간한다. 둘째, 모르는 문제는 두 번 낭독한다. 셋째, 요란한 공부법, 강의식 공부법으로 공부한다. 이 원칙으로 아이들이 공부를 해나갔다는 것을 강조한다. 물론 그만큼 부모의 노력도 필요하다. 부모도 집에서 이런 방식을 공부하는 모습, 책 읽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아이들이 뭐라고 하면 "엄마도 공부하는 거다", "엄마도 책 읽고 있는 거다"라고 말하면서 "~해라"가 아닌 보여주기를 하면 아이들도 어느새 따라 하고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내가 활용하고 싶은 부분

책을 읽으면 정말 너무 좋은 점들이 많아서 '이것도 우리 아이들과 해보면 좋겠다' 이런 식의 반응을 많이 하게 된다. 하지만 그 집에서 하는 다양한 방식들을 내가 직접 해보려고 하면 방법은 너무 많고 하나씩 다 해나가기 어려워 처음에는 잘 해나가다가 결국 며칠 하지 못하고 그만두는 경우가 많았다. 좋은 점들이 아무리 많아도 내가 다 해낼 수 없다면 정말 할 수 있는 부분만 하면 된다. 이 책을 통해서 "하나라도 배워가자"라는 마인드를 활용하고 싶었다. 뭔가를 배우는 것은 다 공부다. 수업 시간에도 많은 내용을 듣겠지만 그 많은 것을 다 알 수는 없을 것이고 이 중에서 '내가 하나라도 배워가자'라는 마인드로 공부한다면 그것만으로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이 책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웠다. 하지만 분명 또 그 많은 것 중 해내지 못하는 것이 많을 것이다. 그래도 꾸준히 아이들에게 한 번씩 소리 내어 교과서 읽기를 하고 강의식 수업은 꼭 해보겠다는 생각은 한다. 강의식 교육도 화이트보드 사놓고 몇 번 한 적은 있는데 늘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미뤘다. 꼭 자주 안 해도 되고 모든 문제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래도 아이가 잘 배워가고 있는지 확인 차원에서 강의식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한 번씩 기회를 주어야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루에 하나씩 배워가기. 이 부분을 이 책을 통해서 활용하고 있다. 어떤 것이든 좋다. 학교에서 공부한 것일 수도 있고 책을 통해서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 들었던 정보도 상관없다. 아이가 하루에 하나씩 새로 알게 된 사실 그 어떤 것이든 상관없다. 매일 밤 아이들과 "오늘 뭘 배웠어?"라고 물어보면 다양하게 대답을 한다. 그게 엉뚱한 것일 수도 있지만 아이 스스로도 고민을 하고 있구나 느껴졌다. 처음에는 부담처럼 느껴질지 모르지만 아이는 나름 그 시간을 재밌어한다.

아이들이 교과서를 통해서라면 하루에 하나라도 배운 게 있을 것이다. 정 안되면 그냥 그날 하루 정도는 건너뛰어도 되고.. 하지만 이렇게 매일 하루에 하나씩 알아간다면 아이 스스로도 자기효능감도 키워가면서 조금씩 성장함을 느낄 수 있게 될 것 같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몇 가지만 매일 꾸준히 해나가도 국어 머리뿐 아니라 다른 과목에서도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을 거라 기대해 본다. 부모의 욕심을 내려놓고 먼저 보여주면서 아이가 어렵지 않도록 지도해 주는 것. 그게 부모의 역할인 것 같다. 내가 책을 읽을 때 집중이 안 될 때 소리 내어 읽어보는 것도 나의 집중력을 위해서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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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머리 문해력 - 문해력은 어떻게 당신의 무기가 되는가?
송숙희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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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쓰는 게 중요한 시대

코로나 이후 대면이 아닌 비대면으로 일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대면으로 사람들과 회의를 하고 소통을 할 때는 그 사람의 말투와 표현으로도 충분히 무엇을 전달하려고 하는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비대면으로 바뀌고 난 후, 일을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글쓰기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비대면으로 나의 억양과 제스처로 표현하지 못하고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오로지 글로만 호소하려고 하니 일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글쓰기 실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기업에서 글쓰기 강좌가 필요함을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글쓰기를 잘하는 게 일을 잘 하는 하나의 무기가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된 것이다.

일머리를 만들기 위해 글쓰기를 잘 해야 하고 글쓰기를 잘하려면 문해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문해력은 삶의 질까지 좌우한다. 하버드대 출신이 저소득 가정 출신보다 수명이 더 길었다고 한다. 교육 수준이 더 높아서 건강 정보를 더 많이 접하기 때문이다. 잘 읽고 그에 따른 실천을 했기 때문에 건강도 챙길 수 있었을 것이다. 결국 모든 면에서, 그중 일을 잘 하기 위해서 글쓰기를 잘 해야 하고 그것은 문해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읽기나 쓰기만으로 문해력이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읽기와 생각하기 쓰기가 함께 어우러져야 한다. 이 책에서 문해력을 기르기 위해 3가지 솔루션을 제시한다. 딥 리딩, 딥 씽킹, 딥 라이팅이 그것이다.

딥 리딩: 주의 깊게 읽고 이해하는 힘

책을 많이 읽었지만 변화가 없다. 이건 책을 제대로 읽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을 잘 하고 부자가 되는 방법 중 하나가 책을 읽는 것이다. 부자들은 책을 통해서 성공에 필요한 원리와 원칙을 배우고 문제를 해결하며 지혜를 배우고 빠르게 바뀌는 지식과 현상을 배워간다. 글을 무작정 읽어가는 것이 아닌 읽으면서 드는 생각, 느낌, 지식을 알아차리고 새로운 생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책을 읽는다는 것이다. 독서를 제대로 했다면 내가 입력한 것을 정리해서 다시 꺼내 확인까지 가능해야 한다. 이것이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이다. 실전에 활용할 수 있는 아웃풋이 되는 책 읽기를 해야 한다. 읽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하나의 주제를 정해서 읽는 것이다.

제대로 책을 읽어갔다면 내가 가진 지식(정보)를 힘으로 바꿀 수 있다. 작가는 매핑기술 3T라고 말한다. 수집한 자료를 내가 취하고 싶은 정보로 뽑아내는 '트리밍 원재료 만들기', 제목+설명 형식을 이용하여 각각의 자료를 필요에 따라 잘 사용할 수 있는 '제목+설명 데이터화하기', 번거롭더라도 보관할 때 타이핑해서 새로 만드는 '타이핑 손으로 일일이', 자료를 잘 모아서 분류하고 필요에 따라 선택하고 다시 배열하는 작업을 잘 할 수 있어야 제대로 읽은 자료를 힘으로 바꿀 수 있다.

결국 내가 읽은 내용을 본문을 짜깁기하지 않고 스스로 내용을 요약할 수 있어야 내 것이 된다. 나는 그 기술이 부족해서 여전히 한 걸음 나아가지 못하고 계속 제자리에서 맴도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읽을 때도 항상 비판적 사고를 가지고 읽어야 한다. 맞는 말이어도 무조건 맞는다고 인정하는 것이 아닌 의심도 하면서 비판적 읽기를 해봐야 한다. 부자는 많이 읽는다. 읽는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똑같다. 부자라고 비싼 책을 읽지 않는다. 책값은 다 똑같기 때문에 같은 내용을 똑같은 가격에 읽는 것이다. 하지만 제대로 읽는 것이 되어 있지 않다면 내가 원하는 성장을 할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하고 책을 읽어나가야겠다.


딥 씽킹: 사려 깊게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힘

일을 잘하는 사람은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결론부터 낸다. 생각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은 자료수집부터 시작한다. 이유는 벌써 머릿속에 정리가 되어 있기 때문에 자료 수집이 필요 없는 것이다. 머릿속에 가지고 있는 자료들이 충분하기 때문에 이 또한 잘 읽어왔기 때문에 자료가 머릿속에 정리되어 있고 이 자료들로 바로 결론을 낼 수 있는 것이다. 일머리가 좋은 사람들은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를 올바른 방향으로 접근한다. 문제의 원인을 하나라고 가정하지 않고 여러 가지라고 생각하는 가정하에 해결해 가는 것이다. '만약 ~하려면 ~하라. 왜나하면~';이라는 공식이 머릿속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시간 낭비 없이 일을 해결한다. 논리적으로 생각을 한다. 결론을 먼저 내어 입력을 시킨 후 그렇게 하면 어떻게 해결되는지 처리 과정도 먼저 머릿속에 그려본다. 그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해 결책을 정리해 본다.

생각을 제대로 쓸 줄 아는 사람이라면 머릿속에 있는 것에서도 무엇을 꺼내고 빼야 하는지 정리가 되어 있다. 또한 쌓이지 않게 비울 것은 비우고 채울 것은 채워간다. 쓸데없는 생각과 데이터, 기억과 감정 같은 것은 정기적으로 청소하기 때문에 진짜 중요한 것들을 계속 기억하고 채워갈 수 있는 것이다. 생각을 하는 것도 훈련이 필요하다. 아는 것을 제대로 할 줄 알려면 머릿속을 잘 청소하며 기억할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들을 잘 청소해나가야 한다.


딥 라이팅_ 배려 깊게 쓰고 전해 의도한 영향력을 미치는 힘

읽기만큼 쓰는 것도 중요하다. 자청님도 그랬고 많은 부자들이 그렇게 말한다. 왜 쓰는 게 중요할까? 사실 요즘은 쓰는 일이 많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많은 글을 다 읽지 않는다. 한 줄만 읽고도 충분히 더 읽을지 말지가 결정된다. 요즘 사람들은 글을 잘 안 읽는다. 기사를 읽을 때도 큰 제목만 읽고 마는 경우도 많다. 진짜 그 글을 읽을지 말지는 단 3초에 결정된다고 한다. 그래서 잘 쓰는 게 더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깊게 내용을 알려면 제대로 읽어야 하는 게 맞지만 그런 사람들이 점점 줄어드는 세상이다. 그만큼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글쓰기가 중요한 시대다. 지금은 이과도 글쓰기를 잘해야 한다.

저자는 세상에 일을 잘하는 글쓰기와 일을 망치는 글쓰기가 있다고 한다. 성공한 워런 버핏도 '글쓰기는 돈 버는 일의 핵심기술'이라고 표현했고 과학자 최재천도 '이공계가 제대로 된 몸값은 못 받는 이유는 글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잘못 작성한 보고서나 회사의 중요 자료들로 인해 비용이 낭비되기도 한다. 글자 하나가 달라짐에 따라 내용이 달라지고 그로 인해 회사가 엄청난 손해를 보게 되는 경우인 것이다. 내가 쓴 글도 한 번 쓰고 마는 것이 아닌 여러 번 고쳐봐야 하는데 사람들은 한 번 쓰고 만다. 유명한 작가들도 계속 고쳐나가면서 글을 썼다. 좋은 글을 베껴 써보면서 글 쓰는 방법을 배워갔다.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이유도 결국은 이야기 소재, 즉 데이터다. 글로 전달할 생각을 만들려면 충분한 입력이 필요하고 처리를 해서 출력해야 한다. 이런 시스템이 가동되어야 하는데 잘 읽지 못해서 충분한 입력이 이뤄지지 않았고 그로 인해 처리하고 출력하는 게 어려워지는 것이다. 글을 쓸 데이터가 충분히 확보되어 있다면 생각 엔진은 저절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어떻게 글을 써야 하는지 방법도 자세히 서술되어 있어 책에 나와있는 여러 방법 중 하나만 골라서 써봐도 글 쓰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글도 자꾸 써야 실력이 늘어난다. '뭘 써본 적이 없는 사람이 처음부터 어떻게 잘 쓸 수 있을까?', '입력되어 있는 게 없는데 어떻게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같은 표현도 내가 알고 있는 어휘에 따라 더 다양한 방법으로 글을 써 내려갈 수 있다. 그것도 결국 처음부터 제대로 읽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읽을 줄 아는데 제대로 읽지 못했고 쓸 줄 알지만 충분한 입력값이 저장되어 있지 않아 여전히 쓰는 것도 서툴다. 만약 제대로 읽고 생각한다면 글을 쓰는 것도 충분히 써 내려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글쓰기가 일을 하는 데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결국 읽고 생각하고 쓰는 힘. 그 힘을 키우기 위해 이 책을 읽어보았다. 여전히 어렵다. 그냥 읽으면 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고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진짜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누군가에게 잘 알려줄 수 있어야 한다. 분명 <일머리 문해력>이라는 책을 읽고 내가 잘못된 읽기를 해왔다는 것은 알겠는데 여전히 어떻게 읽어나가야 할지 어렵게 느껴진다. 깊이 읽어가면서 진짜 책 읽기를 통해서 변화하는 공부를 계속 해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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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 자라는 도서관 가족
정연우 지음 / 이비락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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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늘 책을 읽어주지만 어떻게 하면 다양한 방법으로 더 책과 친해지도록 하고 아이 스스로 책도 잘 고르고 초등학교 3학년인 아이는 어떻게 하면 스스로 동화책도 골라 읽어볼까? 늘 고민한다. 동화책을 읽긴 하지만 스스로 골라서 읽으면 좋을 텐데.. 아직은 학습만화를 혼자 골라보지 동화책을 스스로 골라보려고 하지 않다 보니 <책과 함께 자라는 도서관 가족>을 통해서 어떤 책을 아이들과 골라 읽으면 좋을지, 어떻게 아이 스스로 골라 읽을 수 있을지에 대해 배워보고 싶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책과 함께 자라는 도서관 가족>을 읽으면서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책을 읽을 수 있고 한 주에 한 번 이상 책을 빌려와서 아이들과 읽는데도 여전히 읽어보지 못한 책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추천 도서 위주로 읽기보다는 책의 제목을 보고 전체적으로 살펴본 후 그림책을 빌려오는데 다양한 종류로 나눠서 읽을 수 있다는 것도 배울 수 있었다.

다행히 우리 아이들은 책을 좋아하는 편이다. 어린 시절부터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줬고 지금도 초등 3학년인 아이에게도 읽어달라고 하면 읽어주고 있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줄 때 크다 보니 조금씩 글 밥이 많아져서 예전처럼 하루에 많이 읽어주지는 못하지만 동화책 같은 경우는 나눠서 읽어주고 그림책도 글 밥이 꽤 있는 게 읽다 보니 그럴 때는 상황에 맞춰가며 책을 읽어주고 있다.

아이들은 책을 좋아한다. 하지만 정말 어렸을 때는 많이 읽어주는 게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게 만드는 방법 중 하나인 것 같다. 바쁘다는 핑계로 자꾸 미루다 보며 아이들은 어느 순간 책보다 더 많은 자극적이고 재미난 것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 게 어쩔 수 없는 지금의 현실인 것 같다.

책과 친해지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읽어주자"이다. 아이 스스로 읽을 수도 있겠지만 호기심부터 자극해야 아이들은 책을 읽는다. 부모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은 함께 대화를 나눠가면 책에 호기심을 갖는다. 스스로 읽을 때보다 엄마가 읽어줄 때 알파파가 40% 정도 더 측정되었다고 한다. 알파파는 마음의 안정이나 편안한 상태, 명상 시에 늘어난다고 한다. 책을 읽어주는 것이 아이들의 정서발달에도 더욱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아이가 글을 읽을 줄 알아도 적어도 초등학생까지는.. 사실, 아이가 원할 때까지는 읽어주는 게 좋다.

글자가 없는 책도 아이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다. 나는 글자 없는 책이 좀 어려워서 되도록 피하는 편인데 아이들은 그림을 보면서도 다양한 생각을 하고 질문을 한다. 이런 책들이 함께 교감을 나눌 수 있는 더욱 좋은 책이 될 수 있다.

<책과 함께 자라는 도서관 가족>이라는 책의 제목에 맞게 도서관에서 책을 고를 때 다양한 방법으로 골라 읽어보면 아이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해 줄 수 있다. 음식이 주제인 책, 제목이 한글로 되어 있는 책. 숨은 이야기를 찾는 재밌는 책, 그림자놀이를 할 수 있는 책등 다양한 방법으로 책을 찾아 읽어보면 아이들이 도서관에 갈 때 더욱 재미를 느낄 수 있겠다.

책을 읽을 때 표지, 뒤표지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면 좋다고 하는데 이 책에서는 거기에서 더 나아가 도서관에서 책을 고를 때 책의 두께를 가지고 책을 골라보거나, 작가별, 나라별, 주제별 책을 골라 읽어보면 더욱 흥미를 가지고 책을 골라 나갈 수 있다. 책을 읽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다양한 활동도 함께해 주면 좋다. 책 표지를 디자인해 보거나 책의 제목을 바꿔보거나 내용을 바꿔보는 등 정말 다양하게 할 수 있는 것들을 소개해 준다.

이 책에서는 무엇보다 다양한 책 놀이를 알려준다. 자음 모음 놀이처럼 언어를 가지고 할 수 있는 놀이를 다양한 방법으로 알려주고 책의 뒤표지에 읽어주기 좋은 그림책 목록과 함께 다양한 활동지를 제공해 준다.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라면 이런 활동들로 시작해서 책을 놀이처럼 시작하며 읽어나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받아쓰기를 하는데 받아쓰기가 맞춤법을 배울 때 필요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아이들이 더욱 책을 거부할 수도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그런 것도 염려하여 더 다양한 방법으로 글자를 알아갈 수 있는 방법도 소개한다.

책 읽기가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것도 누구나 다 안다. 하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한데 시간이 여의치 않을 때 가장 먼저 패스하는 게 책 읽기가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점점 커갈수록 그게 더욱 어렵다는 것을 누구나 공감하기도 한다. 나는 독서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다른 건 몰라도 꾸준히 책을 함께 읽어나가고 싶고 아이들이 읽어달라고 할 때까지 하루에 한 권이라도 꾸준히 읽어주고 싶다. 그냥 읽어주는 것이 아닌 다양한 방법으로 독서록이 아닌 독후 활동을 해나가고 놀이로 어휘도 배워갈 수 있고 다양한 주제의 책 추천으로 읽어보지 못했던 책까지 아이들과 함께 읽어갈 수 있을 것 같아 이 책은 다른 독서에 관한 책보다 풍성한 이야기가 담겨있어 활용도가 높은 것 같다. 매주 도서관에 가서 아이들과 함께 책 속의 놀이들을 실천해나가며 책의 재미를 읽지 않고 함께 자라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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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다 보면 알게 되는 저학년 관용구 소문난 국어 5
이창우 지음, 임수경 감수 / 글송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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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다보면 시리즈'가 또 나왔다. 엄마인 내가 읽어도 웃다보면 뭔가를 알게되는 느낌이다. 저학년이 딱 좋아할 만한 그림으로 글씨체도 크다 보니 웃으면서 뭔가 배워가는 기분이 든다. 한 번쯤 들어봤을만한 관용구들. 사실 나는 '관용구'라는 용어의 정확한 뜻을 몰랐다. 분명 '관용구'에 무엇이 있는지는 알고 있지만 이런 것들을 '관용구'라고 하는지는 아이의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아이를 키우면서 내가 배워가는 게 참 많다.



 

관용구란 무엇일까?

두 개 이상의 단어로 되어 있는데 그 단어의 뜻만으로는 전체의 뜻을 알 수는 없다. 단어들의 원래의 뜻과는 다른 의미로 굳어져 상황을 전혀 새롭게 표현해서 아이들이 그냥 들었을 때는 무슨 뜻인지 모를 수도 있다. 낱말의 뜻이 아닌 속의 뜻을 알아야 하는 게 관용구의 특징으로 볼 수 있다.

그럼 이 어려운 관용구를 왜 알아야 할까?

겉으로 드러난 뜻이 아닌 비유와 상징 등 다양한 어휘를 사용하기 때문에 말하기와 글쓰기에 도움이 되고 관용구를 정확히 알고 사용한다면 표현력이 좀 더 풍부한 사람이 될 수 있기에 알아두면 두루두루 좋다.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해 볼까?

관용구를 읽어보고 무슨 뜻인지 한번 생각해 본다. 그리고 풀이를 확인한 후 내가 생각했던 뜻과는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본다.

만화로 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 관용구를 사용해야 하는지 쉽게 익힐 수 있기 때문에 실생활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해 볼 수 있다.

캐릭터 살펴보기

고양이 야옹군, 펭귄 펭덩이, 똥 똥군 그리고 외계인들이 이 책에 등장한다. 외계인이라지만 너무 귀엽게 생긴 외계인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똥까지 등장하니 읽으면서 웃지 않을 수가 없다. 읽고자 하는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ㄱㄴㄷ순으로 100개의 관용구를 만나볼 수 있다. '귀에 못이 박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처럼 있는 그대로 해석해 버리면 무시무시한 관용구가 있기도 하고 '날개가 돋치다'. '눈도 깜박 안 하다', '손이 맵다'처럼 말도 안 되는 관용구도 있고 '머리털이 곤두서다', '바가지를 쓰다', '엉덩이가 근질근질하다'처럼 웃긴 관용구도 있다. 정말 이런 말을 들어보지 못한 아이들이라면 이게 무슨 뜻일까? 조금 무시무시하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관용구가 먼저 나오고 뜻을 설명해 준다. 뜻을 읽기 전에 관용구를 읽어보고 무슨 뜻인지를 먼저 추측해 본다. 그러고 나서 만화를 읽어보고 내가 생각했던 뜻과 비슷한지 한 번 살펴보고 이와 같은 상황을 겪어본 적이 있었는지, 어떤 상황에서 이런 관용구를 쓸 수 있는지 한 번 생각해 보면서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눠가면 더 좋다.




마지막 장에는 몸과 관련돼 관용구를 13개 따로 정리해두었다. 한 번쯤 들어봤을 몸과 관련된 관용구, 이것도 읽어보면서 아이와 함께 어떤 상황에 쓰면 좋을지 한 번씩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알고 있는 것도 많았지만 읽다 보니 만화가 꽤 재밌어서 글을 잘 못 읽는 아들에게도 읽어주었다. 누나보다 들어본 관용구가 많이 없다 보니 재미있는지 관용구 그대로를 가지고 말장난도 하면서 놀아보기도 했다.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서 나 또한 관용구에 대해서 어림짐작 한 것들도 다시 한번 제대로 알아보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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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수학 공부법 - 수학에 강한 아이를 만드는
현선경 지음 / 믹스커피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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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수학에 대한 책을 여러 권 읽고 있다. 읽다 보면 비슷한 유형의 책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이런 책들이 계속 출간되는 것도 엄마의 불안함을 조금이라도 줄여주기 위해 출판하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불안함을 줄이기 위해서는 엄마도 공부가 필요하다. 엄마가 방향을 잘 잡고 가야 아이가 당황하지 않고 미래를 준비해 나갈 수 있다. 수학뿐 아니라 모든 과목에서 꼭 필요한 것 같다. 유독 수학은 '수포자'라는 말이 만들어질 정도로 일찍 포기하는 아이들이 많다. 왜일까? 저자는 '대입'이라는 큰 그림 없이 친구 따라 학원을 다녀서, 부모의 욕심으로 입시와 상관없는 불필요한 곳(각종 경시대회)에 시간을 소모해서, 유명 학원의 '톱(top) 반'에 목숨을 거는 경우로 인해 '수포자'가 다른 과목에 비해서 많다고 이야기한다.

수학은 '이해'와 '응용'이 먼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여러 수학 책에서 '최상위'가 좋다고 아이에게 무리하게 '심화 학습'이나 '사고력 수학'을 무조건 풀게 해서는 안된다. 아이가 '개념'을 잘 이해했는지 살펴본 후 '응용'으로 넘어가고 단계가 되었을 때 '심화' 학습으로 넘어가야 한다. 다른 책에서는 초등학생은 선행이 필요하지 않다고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선행학습이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고 말한다. 물론 아이가 현행을 잘 따라가고 있을 때이다.

선행 학습이 필요한 이유

이 책에서는 선행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초등학생의 수학은 웬만하면 잘 따라오지만 중학교, 고등학교로 들어가면 수학의 양이 점점 많아지기 때문이다. 저학년 때 미리 진도를 빼두면 수능 준비로 바쁜 고등학교 2~3학년 시기를 시간에 허덕이지 않고 수월하게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선행학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나중에 공부량이 늘어서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해서 미리 준비하는 선행이 필요함을 알려준다. 하지만 선행 학습이나 심화 학습을 할 때는 늘 '현행 학습'이 기준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심화 학습도 기초가 된 아이에게 필요한 과정이다. 부모의 욕심으로 남들이 다 한다고 심화 학습을 해나가는 것은 아이에게 독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자.



오답노트는 필요한가?

만약 아이가 문제를 많이 틀린다면 오답노트는 오히려 공부의 양을 늘려 아이가 싫어하게 될 수도 있다. 오답이 많다면 차라리 비슷한 문제집을 한 권 더 사서 풀어보는 게 도움이 된다. 오답이 많지 않을 때는 오답노트를 활용해서 시험 전 활용하면 좋다.

꾸준히 복습하는 것도 필요하다. 새로운 문제를 계속 풀고 선행을 계속 나가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지금 하고 있는 것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진도만 뺀다면 나중에 다시 그 문제의 심화가 나올 때 막힐 수밖에 없다.

'에빙하우스'는 망각으로부터 기억을 지켜내기 위해 '복습'을 강조했다.

10분 뒤 복습하면 하루 동안 유지, 하루 뒤 복습하면 일주일,

일주일 뒤 복습하면 한 달, 한 달 뒤 복습하면 6개월 이상 유지를 한다.

초등 수학 공부법

복습을 하면 다음 공부를 할 때 시간이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하겠지만 복습 횟수를 늘릴수록 그만큼 많이 복습해왔기 때문에 복습할 양과 시간은 줄어들게 된다.

수학 실력을 점검하는 방법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오답노트를 활용한다. 친구와 '선의의 경쟁'을 한다. 실력이 늘었다면 경시대회를 도전해 본다. 달리기에서도 '페이스메이커'가 필요하듯 이 책에서는 '선의의 경쟁'을 해보는 게 수학 실력을 늘리는데 좋다고 말한다. 문제집 한 권을 친구와 같이 사서 "언제까지 풀어오자"라고 약속을 정하고 바꿔서 채점해 보면서 서로의 실력을 확인하게 되면 자극이 되어 문제집도 더 잘 풀게 되고 친구에게 창피하지 않기 위해 스스로 공부를 하고자 하는 의욕을 만들어 줄 수 있다고 한다. 그만큼 "선의의 경쟁"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초등학생 때는 수학을 잘하는 것보다 수학을 좋아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초등학생 때부터 입시를 위한 로드맵이 필요하다. 물론 아이가 어떤 대학의 어떤 전공을 하고 싶은지는 바뀔 수 있겠지만 어느 정도 대학의 입시전형을 아는 것이 아이가 수학을 공부할 때 어떤 방향으로 공부해 나갈 수 있는지 도움이 된다. 자녀만의 학습 플랜을 짜기 위해 어느 대학의 어느 전공인지 입시요강을 살펴보고 그 대학에 많이 들어간 고등학교는 어떤 것인지 그곳에서 어떻게 공부를 해오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살펴보며 중학교, 초등학교까지 쭉 내려오다 보면 어떤 방향으로 공부를 해나가야 하는지 대략적으로 플랜을 짜나갈 수 있다.

수학뿐 아니라 초등 학습에 있어서는 아이가 공부에 질리지 않도록 계획을 짜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책 읽기는 초등학생 때는 무조건 필요하다.(어떤 책을 읽어도 초등 독서는 꼭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수학과 함께 영어 공부도 꾸준히 해야 하고 운동 한 가지도 배워두면 좋다. 또 아이의 바른 인성을 가지고 자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자녀가 꿈꾸는 대학에 입학하기 위한 초등학생 때 갖춰야 할 기본 소양이라 할 수 있다.

엄마표 학습을 해나가기 위해 필요한 준비

엄마가 그 무게를 다 책임지려하지 말아야 한다. 엄마도 처음이다. 필요하다면 엄마표 학습과 사교육을 병행하여 균형을 맞춰가면 된다. 다만 아이가 잘 따라오고 있는지는 체크하자. 아이가 잘하고 좋아하는 분야를 찾아 공부할 수 있도록 늘 아이를 관찰해야 한다. 엄마표 수학을 할 때도 아이 수준에 맞는 교재를 활용해야 하며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 수준에만 맞는 문제가 아닌 모르는 문제나 어려운 문제도 조금씩 제공해 주어 레벨을 올려가는 게 좋다. 아이가 공부를 꾸준히 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무엇보다 어떤 상황에서도 화내지 않으려는 부모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수학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초등수학에서는 연산, 사고력, 기초 수학의 3박자 조화가 필요하다. 문제집 푸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수학 도서를 통해 생각하는 힘이나 사고력을 키워가자. 이 책에서는 수학을 싫어했던 저자의 아이를 옥스퍼드 대학에 보낸 저자만의 엄마표 수학의 비법도 나와있다. 여러 수학 중에서 내 아이에게 필요한 수학을 공부해서 커갈수록 부족한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목적에 따라 수학을 나눠 공부해야 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준다.

어떤 책에서는 초등 수학에서는 선행이 필요 없다고 말하는데 좀 더 먼 미래를 봤을 때 선행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아이가 현행을 잘 따라왔을 때 이야기다. 엄마표 학습을 한다고 너무 많은 것을 짊어지려 하지 않고 때로는 내려놓아 무리하게 아이를 끌고 가지 말아야겠다. 사실 우리 아이는 수학이라는 과목을 싫어한다. 싫어한다고 학교에서 하는 학습을 못 따라가는 것은 아니다. 다만 반복되는 연산을 싫어하기는 한다. 하지만 연산 실수가 많다 보니 연산 문제집을 포기할 수도 없는 것 같다. 지금 싫어하지만 그래도 수포자가 되지 않도록 어떻게 균형을 맞춰가야 할지 수학 공부 로드맵을 크게 바라보고 생각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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