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소리 내어 책 읽기를 강조하고 있다. 교과서일 수도 있고 책일 수도 있고 문제집의 문제일 수도 있다. 이해가 안 될 때는 책을 소리 내어 읽어보는 것이다. 실제 연구에서도 소리 내어 읽을 때와 눈으로 읽을 때 다를 수도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읽기 자동화'라는 말이 있다. 눈으로 읽고 있는 글이 진짜 쓰여 있는 글과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눈으로 몇 개의 단어를 보고 '이런 단어일 것이다' 예상하고 읽어나가는 것이다. 그게 잘못되어 있는지도 모른 체 '읽기 자동화'가 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읽어가는 것이다. 따라서 제대로 읽어내려면 소리 내어 읽어보면서 잘 읽고 있는지 꼭 알아볼 필요가 있다. 소리 내어 읽으면 눈으로 읽는 것보다 몇 배는 더 힘들지 모르지만 오래 기억에 남든다. 그리고 더 정확하게 읽어내려갈 수 있다.
그리고 '남에게 가르치기' 꼭 그게 사람이 아니어도 된다. 인형을 앉혀놓고 알려줘도 된다. 실제로 많은 책에서도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남에게 알려줄 때 더 기억에 잘 남는다고 했다. 그만큼 누군가를 가르치는 것이 나의 학습에 있어서도 아주 큰 도움이 된다. 동생이나 친구, 부모에게 선생님이 되어 알려준다면 이 또한 효과가 꽤 오래간다.
저자는 그만큼 요란하게 공부하기를 강조한다. 소리 내어 읽는 것도 누군가를 가르치는 것도 결국 요란하게 무언가를 하는 행위다. 이렇게 요란하게 공부를 배워가는 아이들이 그 방법을 점차 터득하면서 조금씩 자기 자리에 앉아 학습을 이어가게 된다. 저자는 집에서 첫째, 소리 내어 읽기를 보통보다 더 오랜 기간한다. 둘째, 모르는 문제는 두 번 낭독한다. 셋째, 요란한 공부법, 강의식 공부법으로 공부한다. 이 원칙으로 아이들이 공부를 해나갔다는 것을 강조한다. 물론 그만큼 부모의 노력도 필요하다. 부모도 집에서 이런 방식을 공부하는 모습, 책 읽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아이들이 뭐라고 하면 "엄마도 공부하는 거다", "엄마도 책 읽고 있는 거다"라고 말하면서 "~해라"가 아닌 보여주기를 하면 아이들도 어느새 따라 하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