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 서른 살
멜리사 뱅크 지음, 심혜경 옮김 / 예문 / 201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칙릿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심심한 감이 있는 <서툰 서른살>. 제인이 열네살때부터 삼심대까지의 그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뉴욕의 잘나가는 출판사에서 편집보조로 일하고 있는 제인. 그녀는 연애에 있어서 서틀기만 하다. 제인의 첫남자. 제이미. 어릴때 만난 제이미. 그와는 질투심 유발로 더욱 가깝게 지내게 되었지만 헤어지게 되었다. 그녀의 두번째 남자 아치.. 제인보다 스물여덜살이 많다. 편집장으로 이모할머니의 소개로 처음만나게 되었다. 나이는 많지만 제법 매력이 느껴지는 아치.. 부모님들은 나이가 많기때문에 그를 크게 환대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은근히 헤어지기를 바랬던것같다. 하지만 결국 헤어지게 되었다. 그는 자신이 다른 여자들과의 관계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술 때문이였다. 그는 알코올 중독이였다. 그러다 제인의 이모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다시 그를 만나게 되었다. 알코올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고 몇번 만나면서 다시 그와 만나게 되었다.





어느날 제인의 아빠가 제인에게 백혈병이라고 말한다. 제인의 아빠는 의사인데 9년동안 자식들에게 자신의 병을 숨겼다. 자신을 측은하게 생각하는게 싫었다. 그리고 아치는 다시 술을 입에 대기 시작한다. 처음부터 끊지 않았던것일수도 있고 또 다시 술을 대는것일수도 있고.. 제인은 힘들어한다. 얼마남지 않은 아빠의 삶과 알코올중독으로 힘들어하는 아치 사이에서..결국아빠는 돌아가시게 되고 아치와도 헤어지게 된다. 자신이 다니던 출판사에서도 나오고 새로운 광고일을 하게 된다. 그렇게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다 친구의 결혼식에서 로버트를 만나게 된다. 그동안 연애경험이 별로없고 자신이 사랑이 서툴러서 어긋났던거라 생각했던 제인은 '이상형의 남자와 결혼하는 법'이라는 책을 통해 자신만의 연애방식이 아닌 책을 통한 연애방식으로 연애를 하려고한다. 하지만 그것 또한 생각처럼 쉽게 연애가 되지 않게 되는데..





뉴욕에서 일하지만 우리가 알고있는 뉴요커의 이미지랑은 너무 다른 제인. 아무것도 모른시절 만났던 제이미와 부모만큼이나 나이가 많은 아치 그리고 그녀의 마지막 남자일지도 모르는 로버트사이에서 그녀의 연애관이나온다. 남자들은 재밌고 웃긴 여자를 싫어한다고 한다. 그녀는 늘 그랬던것같다. 너무 툭툭 내뱉었다. 그래서 연애서적 '이상형의 남자와 결혼하는 법'을 접하고 그 안에서 보니와 페이스의 조언을 받게 된다. 맘에 드는 남자에게 무조건 가서 좋아한다 말하고 싶고 보고싶다고 말하고 싶은데 늘 옆에서 보니와 페이스는 말린다. 하지만 로버트는 처음 만난 그녀를 좋아했었다. 솔직하고 웃기고 재밌는 그녀에게 호감이 있었다. 그래서 그녀의 사랑이 어긋나게 된다. 




서른.. 서른이 되면 여자는 조금 초조해진다. 자신이 지금까지 해온 사랑이 잘못된것이였는지 그래서 더욱 신중하려고 하고 더욱 최선을 다해보려 하지만 또 그게 생각처럼 쉽지않다. 여기 주인공 제인도 자신이 지금까지 해온 사랑에 잘못된건 아닌지 고민하게 되고 결국 다른 사람이 시키는대로 해보려고한다. 하지만 사랑이라는게 그렇게 이론처럼 쉽지많은안다. 하지만 때론 도움을 받고 싶기도 한다. 그게 서른이든 마흔이든 스물이든.. 나이가 중요한게 아닌다. 서른이라도 다 아는것도 아니고 스물이라고 다 모르는것도 아니다. 서툰서른살이라고 하지만 서툰건 나이때문이 아닌것같다. 조금 빨리 깨우치고 조금 더디게 깨우치는것 아닐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에세이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1. 길은 잃어도 사람은 잃지 말라  

에구치 가쓰히코 씀 너닌 출판사 펴냄 

제목만 들어도 많이 들어봤던<길은 잃어도 사람은 잃지 말라> 명언이 아닐수 없습니다. 살아가다보면 힘들일들은 많이 일어납니다. 그런 순간 힘들어서 당황하게 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순간들이 살면서 여러번 닥쳐와 나를 힘들게 합니다. 그 순간 나를 지탱해주는건 나의 곁에 있는 가족, 연인, 친구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삶이 너무 힘든순간 나 혼자라면 힘들지만 다른 누군가가 나만 바라보고 있는 가족이더라도 그로인해 힘들어도 또 그로인해 힘을 얻게 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길은 잃어도 사람은 잃지 말라' 라는 말은 살면서 중요한 한마디 또 잊지 말아야할 한마디가 아닌가 생각되어 추천해봅니다.

 

  

 

 

 

 

 

  

 

2.  그림 너머로 여자를 말하다. 

강은진 씀 케이펍 펴냄 

파워 블로거 강은진의 그림 에세이. 어떨때는 말보다 그림이 사람을 치유해주곤한다. 슬픔을 치유할 수도 있고 또 그림 한편으로 인해 행복한 기분을 느끼게도 해준다. 사실 나도 그림은 잘 볼 줄 모른다. 그래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그림을 해석하는법을 배우고 싶기도 하다. 이 책은 비록 유명한 화가의 그림을 하나하나 해석해주는 책은 아니지만 직접 여자의 모습을 그려 여자를 말해준다. 그림으로 여자를 말해준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를 느꼈다. 어떤 그림으로 여자를 표현해주었는지 기대된다. 여자의 그림으로 여자의 삶을 표현해주는 그녀의 책도 추천해본다. 

 

 

 

 

 

 

  

 

3. 연애에 말걸기 

명로진 지음 정아 그림 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 

표지부터가 너무 이쁜 <연애에 말걸기> 그래서 왠지 모르게 시선이 갔다. 이 책은 6대륙 곳곳을 누비며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수집해온 작가가 세상에서 보고 듣고 느낀 숨낳은 연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의 의미를 정리해서 엮은 책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사랑을 한다. 누군가를 만나면 처음에 설레고 그 설렘이 지나고 다면 편안해지고 또 시간이 흐르면 무덤덤해지면서 불안하고 외로움을 느낀다. 그리고 때쯤이면 이별할 순간이 오게 될것을 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사랑을 한다. 그런 사랑이야기가 담긴 사진 그림 에세이 .. 예쁜 그림으로 더 시선이 가는 책.. 추천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창의적인 사람은 성공하기 어렵다? - 톡톡 튀는 경제학자 한순구 교수의 발칙한 상상
한순구 지음 / K-Books(경문사,케이북스)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난 제목만 봤을때 이 책이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줄 알았다. 물론 창의적인 방법을 가르쳐준다면 그게 창의적인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창의적인 생각이라.. 우리나라는 주입식 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에 스스로가 질문하는 법에는 익숙지 않다. 누군가 문제를 내면 그거에 대한 해답은 잘 대답할지 모르지만 스스로 질문하는 공부법에는 익숙치 않는것이 이런 주입식교육 때문일지도 모른다. 어떤공부법이 좋다고 딱 말할 수는 없지만 주입식 교육이 우리나라의 빠른 성장에 도움을 줬다는것만은 확실한것 같다. 하지만 이제는 새로운 생각이 필요할 때이다.

 

스스로 생각하는것.. 그리고 스스로 답하는것.. 창의적인 생각을 해야만 새로운것에 도달 할 수 있을때인것이다. 그래서 논술의 비중이 점점 커져가고 있는것인지도 모르겠다. 외국의 유학생들과 비교해볼때 시험은 우리나라의 유학생들이 잘 볼지 모르지만 논문에 있어서는 유학생들보다 그 나라의 학생들이 더 점수를 잘 받는것도 이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들은 스스로 질문하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내는 것에 우리나라 학생들보다 익숙하기 때문이다.

 

때론 선생님도 교수님도 당연한 질문들을 하는 학생들이 귀찮을것이다. 또한 자꾸 이렇다는것에 왜 이런건지 꼬치꼬치 질문하면 오히려 화를 내기도 한다. 하지만 어찌보면 한번 생각해봐야 할지 모르는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스스로도 생각을 너무 짧게 하는건 아닌지 라는 생각이든다. 당연한거라고 생각했던 것에 왜 그런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아.. 그냥 그런가보다.. 그렇게 너무 당연히 받아들이고 있었던건 아닌가싶다.

 

물론 이렇게 엉뚱한 질문들을 많이 하면 쓸데없는 질문을 한다고 수업시간에 방해가 된다고 다들 싫어할지도 모른다. 그렇기때문에 그런 사람이 꼭 성공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정말 운 좋은면 정말 아이슈타인이나 에디슨처럼 천재가 될지도 모르지만 그게 아니라면 정말 이도 저도 아니고 사람들에게 피해만 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창의적인 생각들을 해야 한다. 시도조차 해보지 않는다면.. 모든것이 당연하다고 받아들이는것 또한 내가 자라나기에는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많은 의문을 해보고 그 의문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더불어 지식을 가지고 그에 대한 답을 내고 있다. 머릿말에서 말했듯이 그 말이 진짜일수도 있고 나들대로 자기의 생각만으로 얘기했을수도 있다. 하지만 정말 들어보니 그말이 맞는것 같다. 창의적인 생각을 한다는 것은 지금 이 시대에는 매우 중요한 것일지도 모른다. 이제 더이상 발전할것이 없어보일지 모르지만 그런 창의적인 생각이,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낼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다는것은 아무것도 아닌 질문에서부터 나온다. 남들이 보기에 별거 아닌문제일지 모르지만 그 작은 생각이 정말 자신에게 괜찮은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지도 모른다. 천재와 바보는 종이 한장 차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프니까 청춘이다 - 인생 앞에 홀로 선 젊은 그대에게
김난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올해들어 청춘, 서른, 열정이라는 단어를 보게 되면 그 책을 유독 많이 집어 들었던것 같다. 내가 서른을 맞이하고 있어서인가보다. 서른.. 나이를 먹다는건 슬프지만 그 나이에 맞게 살아가지 못하고 있는 내가 더 슬프다. 물론 그 나이에 맞게 살아간다는게 어떤것일까? 사람들마다 그 기준이 틀리고 누군가 정해놓은 틀도 없다. 그렇기에 정답이란 없지만 그래도 왠지 서른살을 맞이하고 있기엔 아직 성숙하지 못한.. 많은걸 준비하지 못한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그래서 인지 서른, 청춘 이라는 단어에 유독 집착하고 있었나보다.

 

그리고 접하게 된 <아프니까 청춘이다> 그렇다. 청춘은 많이 아프다.. 마음의 변화가 극과 극을 달린다. 너무너무 행복해 죽을것같을수도 있지만 또 너무너무 아파서 죽을것같을 수도 있다. 저자의 말처럼 불안하니까.. 막막하니까.. 흔들리니까.. 외로우니까.. 두근거리니까.. 그러니까.. 청춘이다. 사실 이책은 서른을 맞이하고 있는 나보다는 대학을 다니고 있는 대학생이나 졸업을 맞이하는 친구들에게 더 어울릴것 같은 책이긴 하다. 하지만 지금의 내가 읽었다고해서 그 시기가 늦었다고는 말 할 수 없다. 나또한 청춘이니깐. 저자는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때까지를 24시간에 비유한다면 자신은 지금쯤 몇시쯤에 있을까? 얘기한다. 80세를 기준으로 보았을때 나는 아직 9시도 안됐다는걸 알게 되었다. 그렇다. 이제 겨우 하루의 시작을 맞이 하는것이다. 처음에 나는 무언가 시작하기에 늦었구나 싶었다. 영화 <해운대>에서 말한 오후 3시쯤..인걸로 알았다. 무언가를 시작하기에는 늦은것 같고 그렇다고 끝내기엔 너무 빠른.. 그런 나이쯤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직 내 인생의 시계는 9시조차 되지 않았었다. 늦은게 아니다. 이제라도 시작하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인생에 너무 늦거나, 혹은 너무 이른 나이는 없다" p22

 

열망을 가지라고 말한다. 미래가 이끄는 삶, 꿈이 이끄는 삶, 열망이 이끄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지금 내가 불안한건 나 아닌 다른 친구들이 나보다 나은 삶을 살고 있으니깐.. 매일 신문에서 나오는 내 또래의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접하니깐.. 그런것이 나를 불안하고 초조하게 한다. 이 친구는 뭐가 잘났기에 나와는 다른 삶을 살고 있을까? 그런 생각들로 난 아직 이나이 되도록 이거 하나 못하는데 이친구는 무슨 운이 이렇게 좋을까?라는 생각들은 하곤 한다. 하지만 사람마다 그 시기가 다른것일 수도 있는데 너무 초조해하고 꼭 일찍 성공하려고 잘 살려고만 했던건 아닌지 생각해보게 된다. 봄에 피는 꽃, 여름에 피는 꽃, 가을에 피는 꽃, 겨울에 피는 꽃이 다 다른데 어느꽃이 제일 이쁘냐고 물어본다고 했을때 사계절중 가장 먼저 피는 꽃이 가장 이쁘다고 할 수는 없는건데 누군가는 일찍 성공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늦게 성공할 수도 있는건데.. 나의 계절이 온다면 여느 꽃 못지않게 화려한 기게를 뽐내게 될 건데.. 그 시기가 좀 늦더라도 내가 열심히 포기하지 않고 산다면 그럴텐데 ...일찍 성공하는것만이 크게 성공했다고 알고 있는건 아닌지 반성해본다.

 

그대. 언젠가는 꽃을 피울 것이다.

다소 늦더라도, 그대의 계절이 오면 여느 꽃 못지않은 화려한 기개를 뽐내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고개를 들라. 그대의 계절을 준비하라. p34

 

내가 일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건.. 돈도 중요하지만 내가 그 일을 즐길 수 있어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해본다. 일 자체에 즐거움을 느낀다면 지금 당장은 힘들어도 때가 되면 나에게도 기회가 올 수도 있을텐데. 젊은 사람들이 취업난에 힘들어하고 있지만 기업에서는 정작 일할 사람이 없다고들 말한다. 비록 대단히 좋은 회사는 아니여도 내가 대단한 스펙을 갖고 있는건 아니여도 조금만 양보하고 타협해보면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나 또한 힘들다고, 돈 적게 준다고, 회사가 영 미래가 없다고 투덜투덜 대면서 살고 있는건 아니지 반성해본다. 일단 내가 원하는 일을 하면서 작은 회사여도 나만의 실력을 쌓게 되면 다시 나에게 기회가 올지도 모른다. 처음부터 좋은 회사에 들어가려고 취업시기를 놓쳐 늘 취업준비생이 되기보다는 작은 회사에서 일해도 나 스스로 확고한 목표, 적절한 방법론, 성실한 실천이 있다면 좋은 기회가 올지도 모른다.

 

나보다 잘난 사람들을 보면 부럽다. 하지만 부러우면 지는거다 라는 말이 당연한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다. 그건 어쩜 자기 열등감에 내뱉는말일지도 모른다. 차라리 맘껏 부러워하자. 하지만 부러워만 하지말고 이기려고도 해보자. 부러워만 하고 이기려고 하지 않기때문에 부러우면 지는거다 라고 자기주문을 걸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다. 지금 나에게 닥쳐오는 시련도 이겨내자. 지금 힘들어도 그 만큼 난 단단해지는 것이다. 같은 실수를 하지말고 실수에서 배워나가야 하는것이다. 그런 시련을 이겨내야 단단해지는것이다.

 

온몸을 던져 사랑하라. 마치 내일이 없는 것처럼 사랑하라. p112

죽고 싶도록 힘든 오늘의 그대 일상이,

그 어느 누군가는 간절히 염원하 하루라는것을..기억하자.p132

이때 한번 지키지 못했다고 좌절하지 않는것이 핵심히다. 한두번의 작심삼일은 지극히 장연하다.

중요한것은 포기 하지 않는것이다. 더딘것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멈출 것을 염려하라. p156

 

오늘의 고통 없이 내일의 성공은 없어 p228

너에게 주어지는 기대에 합당한 자기관리를 시작해.

내일부터가 아니야. 지금부터야. 내일은 지금, 오늘이 만드는 거라고.

이제 한숨을 거두고 , 바로 지금부터 너의 오늘을 바꿔.p231

 

잊지말라. 알은 스스로 깨면 생명이 되지만, 남이 깨면 요리감이 된다고 했다.

'내 일'을 하라. 그리고 '내일'이 끄는 삶을 살라. p253

 

사실 제목에 비해서 조금 딱딱한 느낌의 책이였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느낌은 사실 나를 위로해주는 책일줄 알았다. 누구나 그렇다. 너만 그런게 아니다. 다독여주는 책 인줄 알았다. 하지만 이책은 다독인다는 느낌보다는 이겨내고 해야한다. 일으키고 있다. 물론 일으키는게 더 좋다. 그냥 위로가 아닌 나를 일으키는게 더 나에겐 중요하니깐.. 청춘이라는것은 누구에게나 온다. 아직 오지 않은 학생들도 있고 지나온 어른들도 있다. 그 미래를 상상하기도 하는가 하면 지난 청춘을 회상하는 사람들도 있을것이다. 난 아직 아침 9시도 안되었다. 시작해도 늦지않다. 내가 하고 싶은거 못한다고 주저하지말고 늦었다고 포기하지 말고 해보려한다. 아프니깐 청춘이다. 고민이 많으니깐 청춘이다. 그 청춘 맘껏 즐겨보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의 눈에서 희망을 본다>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너의 눈에서 희망을 본다 - '굶는 아이가 없는 세상'을 꿈꾸는 월드비전 희망의 기록
최민석 지음, 유별남 사진 / 조화로운삶(위즈덤하우스)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NGO월드비전은 예전 한비야님의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분으로 인해 <NGO월드비전>을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을 것이다. 그들은 세계 곳곳의 가난한 나라에 가서 그곳에 필요한 도움을 준다. 작가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일을 말하면 사람들은 '좋은 일 하시네요' '봉사일 하시는구나'라고 말한다. 좋은일이 맞긴 하지만 또 따지고보면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은 많다. 불난 곳에 불을 꺼주는 소방관도, 길거리를 깨끗하게 치워주시는 환경미화원도, 하다못해 용돈 받는 족족 다 쓰는 부자도 나라의 경제를 위해서 좋은 일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봉사라고 할 수도 없는게 그들도 돈을 받으면서 일하기 때문이다. 봉사라고 하면 말 그대로 무보수로 일해야 하지만 그들도 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돈을 받고 일을 하는것이다. 그들도 먹고 살아가야 하니깐.. 하지만 그들은 뜨거운 심장을 가지고 있다. 누구나 불쌍하고 가여운 사람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지만 선뜻 도와주는 마음을 갖기란 쉽지않다. 아무리 돈을 주고 일을 한다지만 못사는 나라에 가서 제대로 끼니 챙겨먹기 힘들고, 씻지도 못하고, 더러운 물밖에 마시지 못한다고 하면 어느 누가 기꺼이 일을 하겠다고 나 설 수 있겠는가? 나 역시도 아무리 생각해도 힘들것같다. 무튼 월드비전의 직원분이 이 책을 쓰게 되었다. 그리고 그곳을 이야기를 들려준다.

 

볼리비아, 유럽의 보스니아, 네팔, 베트남, 케냐, 에디오피아에서 많은 아이들을 만났다. 그들은 하나같이 가난하고 힘들어 사는게 어렵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고 살아가는 아이들이었다. 학교다닐 나이지만 학교갈 형편이 못되어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집에 있어야 하는 아이들.. 제대로 교육 받지 못해서 결국 부모와 같이 가난을 대물림 받을 수 밖에 없는 아이들.. 배고파서 쓰레기라도 주서 먹어야 하거나 깨끗한 물이 나오지 않아 흙이 섞인 흙탕물을 먹을 수밖에 없는 아이들의 현실.. 그 모든것이 너무 맘 아팠다. 또 그로인한 질명들도 많이 발생했다. 어디에서 간염된지 모르고 아직 나이가 어린데 에이즈에 걸린 아이들도 많고 또 그런 아이들은 마을에서도 쫓겨날수밖에 없었다. 쉽게 간염되지 않아도 마을 사람들은 모두 피하게 되는것이다. 가난을 되물림 하지 않기 위해 엄마고 아빠고 애를 쓰지만 그럴수록 더욱 가난해지고, 무지하기 때문에 생기는 피해들도 많았다.

 

화목했던 가정도 전쟁의 피해로 남편을 잃고 엄마가 돈벌기 위해 안하는 일 없이 이일 저일 해가며 하루하루를 버텨낸다. 너무 마음 아픈일이 많아서 읽는 동안도 눈시울이 많이 뜨거워졌다. 지금 나 힘든거는 그들에 비하면 아무 걱정도 아닌것처럼.. 처지가 다르기 때문에 비교하면 안되지만 그래도 나는 행복한 사람이구나. 나는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구나.. 라고 느꼈다. 우리는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이기 때문에 학교를 다니지만 그들은 학교에 다니고 싶어도 자기네 집에서 멀어서 못가는 아이들.. 가난해서 돈을 벌어야 하기때문에 못가는 아이들.. 꿈은 있지만 정작 배우지 못해서 아무것도 못하고 그렇게 있을수 밖에 없는 아이들이었다.

 

또한 어린나이에 시집을 가는 아이들 그리고 그 나이에 아이까지 낳아 말 그대로 아이가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경우도 많았다. 딸아이의 아빠는 집안이 가난하니깐 한 아이라도 일찍 치우기 위해 시집을 보내버린다. 겨우 열살 조금 넘는 아이를.. 조혼을 하면서 아이를 낳을수 있는 아이라면 아이라도 낳아 키우지만 아이도 나을수 없을 정도로 어린나이에 시집을 간 아이는 신랑집에가서 죽어라 일만 한다. 머슴처럼.. 거기다 남편과의 나이차이가 스무살씩이나 나는경우도 많다. 통계적으로 봐도 여자가 남자보다 오래사는데 나이가 스무살씩이나 차이가 나면 그들이 죽고 나면 여자는 어떻게 또 아이와 먹고 살아가야 하나.. 한창 운동장에서 뛰어놀 나이인데.. TV보며 연예인을 좋아하고, 예쁘게 꾸미고 다닐 나이에 그들은 뜻하지 않게 가정 형편때문에 일찍 결혼 하기도 한다.

 

그런 그들의 현실이 참으로 안타까웠다. NGO월드비전은 그런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도 울수도 없고 현금을 줄 수도 없다. 가슴은 따뜻하나 차가운 머리를 가져야한다. 돈 몇달라면 해결될지 모르나 그들에게 빵을 주는게 아니라 빵 만드는 법을 가르쳐 줘야 하기때문이다. 그리고 그렇게 도우면 그 사람들은 더욱 그걸 바라게된다. 힘든 사람들 이야기를 듣고도 자신의 일을 하지 않고 울고 있을수만도 없다. 그들의 일이다. 그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하면 도울수 있을지 생각해야한다. 어떻게 해야할지..

 

TV에서 가끔 연예인들이 이런 여러나라의 못사는 곳에가서 봉사하는 모습을 보며 어떻게 저렇게 살아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곤했다. 나라면 정말 못살겠다. 정말 그들이 너무 안쓰럽다. 하루에도 신문에서는 여러 기사거리가 쏟아진다. 한 여자가 남자 연예인을 동시에 5명 사귀고, 부동산 투자 전략이 바쁘게 바뀌고, 모 가수가 모 배우와 헤어지고, 다이어트에 효능이 좋은 한방 약품을 사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드는 사이.. 하루에 3만 5쳔 명이 죽어간다는 이야기는 어디에도 없다. 너무 반복되는 식상한 일이여서인지 그들의 이야기는 어디에도 없다. 그 사실 또한 마음 아팠다. 한 아이를 후원하는데 한달에 3만원이라는 돈이 든다. 사실 적은 돈은 아니다. 매달 3만원씩 나간다고 생각하면 정말 적은 돈은 아니다. 나도 힘든데라는 소리를 내어보지만 그들에 비하면 난 아무것도 아니구나.. 명함도 못내밀겠구나 라는 생각이든다. 지금당장 그들을 돕게다는 말을 못하겠다. 하지만 내 마음이 그렇게 하라고 얘기하는 순간 나도 그들을 돕고싶다. 비록 내 손으로 봉사하지는 못하지만 그들에게 작은 것이라도 배움의 길에 보탬이 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