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뤼팽 대 헐록 숌즈 - 최신 원전 완역본 아르센 뤼팽 전집 2
모리스 르블랑 지음, 바른번역 옮김, 장경현.나혁진 감수 / 코너스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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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 전집 2권에서는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르센 뤼팽>과 <헐록 숌즈>의 본격적인 대결이 펼쳐진다. 고등학교 수학 교사가 고물상에서 딸의 생일 선물로 오래된 책상을 하나 구입하게 되고, 그 책상을 갖고자 하는 젋은이의 구애를 거절하지만 결국 그 책상은 도난 당하게 되는 것이다. 그것까지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수학교사는 100만프랑의 복권에 당첨이 되었고, 그 복권을 도난당한 책상에 보관했던 것이다. 수학교사는 자신이 복권의 주인임을 주장하며 부동산 은행에 전보를 보내지만, 뤼팽 역시 자신이 복권을 소유하고 있다며 은행에 전보를 보내면서 아르센 뤼팽이 에피소드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가니마르를 비롯한 프랑스의 경찰은 수학교사를 통해 뤼팽을 잡으려 하지만 역시나 뤼팽은 신출귀몰한 자신의 능력을 드러내며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다.



복권 사건 이후 또다른 사건이 발생하는데 바로 <푸른 다이아몬드>를 둘러싼 이야기였다. 토트렉 남작이 자신의 저택에서 살해되면서 그가 소유중이던 푸른 다이아몬드가 경매 시장에 나오게 된 것이었다. 원하는 것이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가지고 마는 아르센 뤼팽답게 프랑스 왕관에 박혀있던 유명한 푸른 다이아몬드 역시 뤼팽의 수중에 들어가게 된다. 뤼팽의 숙적이라는 가니마르 형사는 복권 사건과 푸른 다이아몬드 사건에 공통적으로 등장한 금발 여인에서 단서를 얻어 사건을 해결하려 하지만 역시나 뤼팽에게 조롱을 당하는 신세가 된다. 결국 영국의 명탐정 헐록 숌즈가 프랑스로 건너오게 되는 것이다.



역시나 헐록 숌즈는 매번 뤼팽에게 당하기만 하는(뤼팽을 감옥에 넣기도 하지만) 가니마르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물론 뤼팽이 파놓은 함정(?)에 걸리기도 하지만 말이다. 두 사람의 팽팽한 대결은 나를 이야기속에 푹 빠지게 만들었다. 1권에 비해서 훨씬더 흥미진진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었다. 저자는 헐록 숌즈를 등장시킴으로써 아르센 뤼팽이란 인물의 매력을 더욱더 부각시키고 있는거 같았다. 1900년대 초반에 쓰여진 이야기가 이렇게 나에게 즐거움을 주는걸 보니 역시나 명작은 명작인거 같다. 2권을 다 읽고 나니 3권이 더욱더 궁금해지고 기대가 된다. 빨리 3권에 손을 뻗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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