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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고 태국 (2013~2014) - 자유여행자를 위한 map&photo 가이드북 ㅣ 저스트 고 Just go 해외편 5
시공사 편집부 엮음 / 시공사 / 201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어느덧 2013년 6월이 시작되었다. 태양이 뜨겁게 대지를 비추는 것을 보니 이제 여름이 시작된게 아닌가 싶다. 여름하면 역시나 바다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작년 여름에는 바다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었는데 올해는 시원한 바다를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기다려지는 것. 바로 여름 휴가이다. 어디가서 무엇을 할지 아직 정하지 못하였지만 동남아 쪽으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보니 관련된 책을 자주 접하게 된다. 필리핀과 말레이시아의 모습을 책으로 보면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었는데 아마도 이번에 태국의 모습을 보면서도 같은 생각을 할게 분명해보였다. 하지만 모두 다 갈수는 없는 법. 어디로 떠나는 최선일지 고민이 점점 커진다.
자유 여행자들의 천국이라는 태국. 이 책은 그런 태국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내 주변을 둘러보면 태국을 경험하고 온 사람들이 제법 있다. 그리고 그들은 대부분 가이드 없이 혼자서 또는 지인 몇몇이랑 자유 여행을 즐기고 왔다. 물론 즐거운 기억만 있는것은 아니었다. 많은 것을 알지 못한 상태로 떠나다보니 돌발적인 상황이 발생했을때 대처하는데 애를 먹었다고도 했고, 한정된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한 점도 있었다고 했다. 역시나 낯선 세상을 즐기기위해서는 일정한 수준의 정보는 알고 가야하는게 아닌가 싶다. 만약 누군가 태국으로 떠난다면 그리고 가이드라든지 현지를 잘아는 동행자가 없다면 저스트고 태국 이 책이 나름의 훌륭한 도우미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
책은 태국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알려주는 것으로 시작하고 있다. 다른 정보들은 제쳐두고서라도 18페이지부터해서 25페이지까지 나와있는 태국 요리 완전 가이드는 나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했다. 내가 동남아 쪽으로 가보고 싶은 이유중 하나는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비롯한 맛있는 음식들과 열대 과일들을 잔뜩 먹고 싶어서이다. 책에서 보여주는 다양한 요리들을 보고 있으려니 침이 꼴딱꼴딱 넘어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얼른 태국에 가서 저 맛있어 보이는 것들을 나 뱃속에 넣어줘야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으니 아쉽기만 하다.
본격적으로 수도인 방콕을 시작으로 태국의 모습들을 보여준다. 방콕이야 워낙 유명한 곳이고 사람들이 선호하는 여행지이다보니 나 역시도 가보지 않았지만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 조금은 알고 있다. 물론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중에서 한곳이기도 하지만 지금 이 책을 보는 목적은 휴가지로서 가볼만한 최적의 장소를 찾고 있는 중이기에 방콕보다는 휴양지로 더 유명한 푸껫쪽으로 관심이 쏠리게 된다. 방콕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푸껫을 본 뒤에 다시 보리라 생각하면서 푸껫이 속해있는 태국 남부 154페이지로 넘어갔다.
혹자는 푸껫은 워낙 유명한 곳이다보니 한국 사람들이 많이 가고 있고, 개발도 많이 되어서 편안한 휴양지로서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가보지 못한 나로서는 푸껫의 푸른 바닷가는 매력적으로 보이기만 하다. 책에서는 푸껫의 6개 지역을 나누어 설명하고 있고 추천 코스까지 알려주고 있어서 이곳을 여행하려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듯 했다. 만약 내가 이곳에 간다면이라고 가정을 하면서 나름의 계획을 한번 세워보게 된다. 사실 가장 기본적인 숙소를 잡는 것부터 머리가 아프다. 워낙 종류가 많다보니 그렇다. 예산에 제약이 없다면 최고급 호텔이나 리조트에서 편히 쉬면 되겠지만 그렇지 않으니 예산 배정을 어떻게해야 효율적인 여행이 될지 모르겠다. 지금도 이럴진데 만약 실제로 이곳에 가게 된다면 계획을 세우는 것부터가 만만치 않을듯 싶다.
책에는 최근에 뜨고 있다는 꼬 사무이와 태국 북부의 치앙마이와 치앙라이 등의 정보도 담고 있어 잘 활용한다면 태국에서 좀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뒷부분에는 태국 여행을 준비하면서 필요한 정보들을 담아내고 있어서 가이드 없이 태국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책을 다보고 난 지금도 어느곳으로 휴가를 떠나는게 좋을지 정하지 못했다. 여기도 가보고 싶고 저기도 가보고 싶고 그렇다. 어쨌든 올해는 어딘가에서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고 싶다. 이런 생각이 생각으로만 그치지 않고 꼭 실천으로 옮겨졌으면 좋겠다. 어느 목적지로 떠나는 비행기에 올라타서 행복한 상상을 하게 될 그 시간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