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100배 즐기기

필리핀 100배 즐기기 - 보라카이.세부&보홀.마닐라 ㅣ 100배 즐기기
한혜원.박진주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3월

동남아시아 지역은 여러가지 이점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고 있다. 나는 아직까지 한번도 가본적은 없지만 계기만 주어진다면 언제든지 떠나고 싶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다. 사실 동남아 지역 가운데서는 가장 가보고 싶어하는 곳은 태국이다. 방콕을 비롯해 푸켓이나 파타야 같이 잘 알려진 휴양지부터해서 치앙마이나 후아힌까지 나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해보였다. 그에 반해 필리핀은 부정적인 생각이 강한 지역이었다. 필리핀에 오랜 기간 머물다온 친구의 얘기가 그런 생각을 가지는데 큰 영향을 미쳤고, 뉴스를 통해 보도되는 그곳의 불안한 치안과 사건들이 더욱더 그런 생각을 부추겼다. 과연 필리핀은 어떠한 모습일지 궁금해졌다. 

필리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세부였다. 사실 보라카이가 필리핀에 있다는 것을 안것은 얼마되지 않았다. 예전 아무것도 모르던 때에 누군가로부터 보라카이가 신혼여행지로 인기가 높다는 말을 듣고 나도 언젠가 신혼여행을 보라카이로 가볼까란 생각을 잠시 한적이 있을뿐 보라카이는 나에게 너무나도 생소했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보라카이의 해변을 보는 순간 멍한 느낌을 가질수밖에 없었다. 물론 사진으로 보는 것과 실제로 보는 것은 다를수도 있지만 어쩜 이렇게 아름다울수가 있는지 놀라웠다. 보라카이의 화이트 비치에 누워서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당장에 저곳으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다. 

RHK가 자랑하는 시리즈답게 이 책 속에는 보라카이를 즐길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가득 담고 있었다. 맛있는 풍미를 전해줄 맛있는 식당들부터해서 지친 심신을 달래줄 스파와 마사지, 편히 쉴수 있는 숙소들 그리고 쇼핑과 레포츠까지 이 책과 함께라면 보라카이에서 어떻게 시간을 즐겁게 보낼수 있을지 알 수가 있을거 같았다. 내가 실제로 보라카이에 가볼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책을 찬찬히 들여다보면서 꼭 가봐야할 곳, 먹어봐야 할 것들을 점찍어 본다. 그런것을 바탕으로 4박 5일동안 간다는 가정으로 나만의 여정을 짜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된다. 

만약 패키지 여행같이 스스로 여정을 짤 필요가 없는 여행이라면 상관이 없겠지만 모든 일정을 스스로 만들어가야하는 자유 여행이라면 여행지에 대한 정보는 필수적이다. 물론 자세한 정보없이 정말 말 그대로 자유롭게 다니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지만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누를 범할수가 있다. 이 책에는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여행 스케줄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그대로 따라할 필요는 없지만 그것을 참고하여 자신만의 여정을 만들어간다면 좀더 즐거운 여행을 즐길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필리핀의 맛있는 요리를 즐기고 열대 과일을 실컷 먹으며 그곳의 뜨거운 햇살을 느껴보고 싶다. 무엇보다도 보라카이나 세부의 해변가에 누워 망중한을 즐기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이 책을 보고 있는 나를 보고 누군가는 필리핀 위험한데 가고 싶냐고 묻기도 한다. 내가 위험을 즐기는 사람도 아니고 안전을 중요시 하지만 이 책이 보여주는 필리핀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나뿐 아니라 누구라도 이곳의 매력에 빠지지 않을까 싶다. 혹시 필리핀으로 떠나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은 그 여행을 더욱더 풍성하게 해주리라 본다. 이 책을 통해 본 다양한 정보들은 언젠가 내가 필리핀 땅에 발을 내딛었을때 더욱더 힘찬 발걸음을 하도록 만들어주리라 믿어진다. 그 시간이 빨리 다가오길 마음속으로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