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유럽여행 - 여자 혼자 떠난 유럽 13개국 자전거 여행
김윤정 지음 / 상상출판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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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말 한여름의 더운 날씨가 나를 괴롭히고 있다. 남들은 피서다해서 바다로 계곡으로 또는 해외로 떠나고 있는데 집에만 콕 박혀있는 내 모습이 아쉽기만 하다. 이런 아쉬움을 달래려고 여행 관련 책을 보게 된다. 가볼만한 여행지는 셀 수가 없이 많이 있고 그곳을 즐기는 방법 역시 다양하게 존재한다. 그 중에서 하나로 자전거를 이용한 여행이 있다. 예전에 어떤 프로그램에서 한 청년이 자전거로 전국을 여행하는 걸 본적이 있는데 결코 쉬워보이지가 않았다. 처음에는 룰루랄라 자신있게 출발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자전거는 짐이 되버린것이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자전거 여행은 힘들어서 못하겠다는 생각을 했었던걸로 기억을 한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다시한번 재고하게 만든다. 이 책은 저자 김윤정이 유럽의 13개국을 자전거와 함께 여행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남자 혼자서도 힘든데 여자 혼자서 자전거를 타고 유럽을 다녔다니 정말 믿기지가 않았다. 하지만 그녀의 주요 경력을 보고 있자니 이미 자전거 여행을 여러차레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녀는 어학연수차 영국 런던에 갈때부터 연수를 마치면 자전거로 유럽 땅을 여행한뒤 귀국하리라는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그리고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기게 된 것이었다.

 

 

그녀의 자전거 여행을 함께 따라가보면 행복한 미소를 짓게 되는거 같다. 자전거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여행지의 모습을 놓치지 않고 하나하나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그녀는 자신의 시각으로 바라본 그곳의 모습을 잘 이야기하고 있었다. 또한 그녀는 많은 현지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그들의 삶을 느껴보고 있는거 같았다. 자전거를 타고 긴 거리를 이동하다보면 몸과 마음이 많이 힘들 것인데 오히려 그녀는 새로운 세상과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에너지를 얻고 있는거 같았고 행복을 느끼는거 같았다. 그 점이 그녀의 여행기를 더욱더 즐겁게 바라보도록 해주고 있는거 같았다.

 

 

자전거 여행의 힘든점을 알게 된 이후 자전거 여행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다시한번 자전거 여행에 끌리게 된다. 물론 저자와 같이 유럽 대륙을 자전거를 타고 방랑을 할 자신은 없다. 하지만 가까운 지역부터해서 차근차근 시작한다면 언젠가 나도 다른 나라로의 자전거 여행을 할 수 있는 그날을 맞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특히나 저자처럼 낯선 세상에서 낯선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그들의 희로애락을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그러기위해서는 일단 자전거부터 장만해야할거 같다. 나의 두 다리로 페달을 밟으며 저먼 세상을 향해 자유롭게 떠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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