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왕 미스터리 소년추격전 1
한상운 지음 / 톨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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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중학교를 다닐때 스타크래프트란 게임이 세상에 나왔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 게임에 열광을 했었다. 그래서 PC방은 성황이었고 동네마다 새로운 PC방이 우후죽순 생기곤 했었다. 하지만 나는 그 게임을 한번도 해보지 않았다. 게임을 싫어해서 그런것은 아니고 그냥 PC방 갈 돈이 아깝다고 생각해서 그랬다. 집에 가면 컴퓨터가 있는데 뭐하로 돈을 쓰며 오락을 하나 싶었었다. 그러다보니 친구들과 어울려 게임을 하기보다는 주로 집에서 혼자서 스포츠 게임 종류들 예를들면 피파 시리즈나 NBA 그리고 삼국지 시리즈를 했었고 가끔 친구들과 포트리스를 하곤 했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스타크래프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었지만 별로 관심이 가지 않았었다. 가끔 게임에 빠져 학교 생활을 완전히 등한시 하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이해가 가지 않을 뿐이었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나는 가끔 게임을 한다. 여전히 스포츠 게임과 삼국지 시리즈가 그 대상이다. 게임이라는게 긍정적으로 보면 스트레스가 쌓였을때 풀 수 있는 재미난 놀이이다. 적당히 즐긴다면 삶에 활력을 줄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것에 너무 빠진다면 문제가 된다. 특히나 자제력이 부족한 청소년의 경우 한번 빠지게 되면 쉽게 헤어나오질 못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그래서 그런지 최근 청소년들은 야간에 PC방에 출입을 금지하는 법도 마련된걸로 안다. 물론 그런 법이 얼만큼 실효를 거둘지는 미지수이지만 그만큼 문제시 되고 있다는 방증일 것이다. 요즘 게임은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거대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게임으로 큰 돈을 번 회사는 제9의 야구단 창단을 했고, 그 라이벌 회사는 일본 증시에 상장을 했다는 말도 들었다. 게임이 사람들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효과를 줄이고 긍정적인 효과를 늘리도록 노력해야할 시기가 아닌가 싶다.

 

 

이 책 속에 등장하는 태식은 그냥 평범한 학생이다. 공부를 잘하지 못하고 싫어하며 얼굴도 그저 그렇고 싸움도 못한다. 일진이라 불리는 친구들에게 눌려살며 일명 빵셔틀을 하기도 한다. 그런 태식이는 같은 학교의 지은이를 좋아한다. 지은이는 아이돌 그룹 멤버로서 학교에 많은 아이들이 그녀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 태식은 게임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지은이 모델로 있는 게임 포스터를 보고 그녀의 호감을 얻기위해 판타지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그렇게 게임 레벨을 올리면서 지은에게 다가갈 순간을 엿보는 태식에게 지은이 그 게임을 좋아하지 않으며 오히려 그 게임으로 인해 불편해한다는 걸 아는순간 그가 꿈꾸던 로망은 깨지고 만다. 그가 게임에 몰두한 이유는 오로지 지은과의 만남이었으니 말이다.

 

 

이 책 속의 태식은 현실에서는 내세울게 없는 소년이지만 게임 세상에서는 다르다. 그 세상에서는 외모나 공부 등은 전혀 따지지 않고 오로지 게임의 레벨로만 판단하니 말이다. 이것이 태식을 비롯한 현실의 많은 청소년들이 게임에 빠져드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인간은 누구나 고귀한 존재이고 다른 누구에게도 멸시 받을 이유가 없다. 하지만 실상에서 청소년들은 학교에 얽매이게 되고 성적이란 수단에 의해 평가받게 된다. 성적이 뛰어나면 착하고 성실한 학생이고, 그렇지 않으면 불성실하고 심지어는 불량하다고 여겨지기도 한다. 게임 속 세상에서는 어느 누구에게도 꿀리지 않으며 높을 레벨과 희귀 아이템을 소지함으로서 오히려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데 누군들 그 세상을 매력에 빠지지 않을수가 있겠는가. 태식과 그 친구들의 모습은 결국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한 단면을 잘 보여주고 있는게 아닌가 싶었다.

 

 

책을 읽다보니 나의 중고등학교 시절이 떠오른다. 내가 현재의 청소년들을 만날 기회가 거의 없다보니 그들이 요즘 어떤 게임을 즐겨하면서 빠져있는지 알 수가 없으니 말이다. 그 당시에는 워낙 스타가 유행하던 시절이라 게임에 빠져있는 아이들을 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었다. 학교에서도 오로지 게임 이야기만 하곤 했었는데 오늘은 왠지 그 친구들이 궁금해진다. 아마 나와 비슷한 세대라면 자신들의 학창시절을 떠올려볼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시리즈 물인거 같다. 검색을 해보니 두번째 이야기인 <소년들의 밤>이 출간되었고, 이 책에서 태식을 괴롭히던 학교 일진 성민이 주인공인거 같다. 저자는 요즘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소재들을 현실감있게 이야기하는거 같다. 두번째 편에서는 또 어떤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진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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