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알려주지 않는 건강 상식 - 의사가 필요 없는 건강 백과사전
스루미 다카후미 지음, 이혜숙 옮김 / 부광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2월중순부터해서 최근까지 몸상태가 별로 좋지 못했다. 건강 체질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1년에 한번 병원에 갈까말까 할 정도로 건강에는 나름 자신이 있어왔기에 더욱더 당황스러웠다. 며칠 푹쉬면 괜찮아지겠지 했지만 그렇지 못했고 나의 증상에 대해 인터넷으로 찾아보면서 혹시 이거 큰 병이 아닐까 두려워지기도 했다. 그래서 병원에 가기가 무서웠다. 다행히 지금은 상태가 괜찮아졌지만 이번 일로 인해 건강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다. 아프고 나서 후회하지 말고 건강할때 더욱더 관리에 매진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병원과 거리를 두어서는 결코 안되겠다는 다짐도 해보게 되었다.

 

 

계속 건강했더라면 접하지 못했을테지만 아프고보니 이런 책에 더욱더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은 어쩔수가 없다. 이런류의 책뿐만 아니라 TV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에서 건강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 얼마전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하는 건강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보았는데 예전같았으면 따분하고 지루하다고 채널을 돌렸겠지만 요즘은 정말 재미있게 느껴지고 있고 저런 유익한 방송을 왜 지금껏 외면해왔는지 모르겠다. 이런류의 프로그램을 찾아보는 나를 보고 어머니께서는 이러다 건강 박사 되겠다고 핀잔을 주셨다. 건강 박사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나의 건강은 스스로 챙길수 있는 그런 나 자신이 되고 싶다.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나서 내가 아는 건강 상식은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보았다. 체하면 손을 딴다는 전통적인 것들 말고는 아는게 전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래서야 결코 나의 건강을 지킬 수 없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부족했던 건강 상식을 머릿속에 가득 채우리라 다짐하면서 페이지를 넘겼다. 건강 상식이라고 하길래 어디 아플때는 어떻게 해야하고 무엇을 먹어야하는지 그런 것을 생각했는데 책에는 그보다 훨씬 광범위한 정보가 담겨있었다. 병원을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하고 약은 어떻게 복용해야하며 우리의 신체는 왜 이렇게 구성되어있는지, 이럴땐 어떤 응급처치를 해야하는지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했다. 물론 애초에 내가 생각했던 건강 상식 역시 당연히 포함하고 있었다.

 

 

처음 시작은 '진단서는 왜 비쌀까?'였다. 진단서를 떼본 사람은 알겠지만 실제로 진단서 떼는 비용은 비싸다고 생각한다. 비싼 이유는 진단서가 건강보험 적용 외이기 때문이라 했다. 또한 병원마다 금액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기에 요금이 병원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고도 했다. 물론 이 책의 저자는 일본 사람이기에 실제로 우리나라도 그런지는 알 수 없지만 말이다. 진찰은 언제 받아야하는지 대학병원과 개인병원 중 어디에 가야하는지 등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고민할만한 내용들이 많이 담겨져 있다는 것은 이 책의 큰 장점인거 같다. 마치 의학 Q&A 같다는 느낌이 든다.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내용들을 어렵지 않게 그리고 편안하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유익한 책이란 생각이 든다.

 

 

이 책 한 권을 다보고 나니 조금은 건강 상식이 쌓여진거 같아 뿌듯하다. 물론 아직 많이 부족하고 건강을 위해서는 더 많은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어떤 분야의 일이든지간에 첫술에 배부를수 없고 한번에 모든것을 다 채울수는 없다.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건강 지식이 쌓이고 그것을 제대로 실천할수록 나의 건강 상태도 좀더 좋은 상태로 변화 유지되지 않을까 싶다. 이번에 아팠던 것을 계기로 해서 또다시 그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건강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이 책이 그러한 다짐을 실천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아울러 해보게 된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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