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지식의 힘 - 부자가 되는
박유연.전정홍 지음 / 청림출판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요즘 보험에 들지 않는 사람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은거 같다. 어린아이부터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까지 말이다. 그런데 과연 보험 가입자들은 자신이 가입한 보험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나의 경우를 보면 현재 내 이름으로 가입된 보험이 5개 정도 되는거 같다. 그중에서 내가 원해서 가입한 것은 하나도 없다. 대부분이 부모님께서 가입해 주신 것들이니 말이다. 그러다보니 나는 내가 가입한 보험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다. 부모님께서도 잘 알지 못하시고 계신것은 마찬가지이다. 계획을 세워 가입한 것이 아니라 주먹구구식으로 그때그때 필요하다고 생각되거나 주위 사람들의 추천, 권유(?) 등으로 주로 가입하게 된다. 이러다보니 실제 보험의 도움을 받아야할때 정말 도움을 받을수 있을지 궁금하다. 얼마전 병에 걸려 수술을 받았고 당연히 보험금을 받을줄 알고 있었는데 받지 못해서 황당했다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다. 비싼 보험료를 헛돈으로 만들수는 없기에 제대로 알아야하는 것이다.

 

 

이 책은 보험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려하고 있었다. 기왕 보험에 가입할것이라면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큰 혜택을 보고자하는 마음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기위해서는 전문가 수준은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기본적인 지식을 알 필요가 있는거 같다. 사실 보험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보다 모르고 있는 사람이 훨씬더 많을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지 책 내용이 전체적으로 쉽게 쓰여져있다. 그러다보니 나같이 보험에 문외한인 사람도 이해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 보험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라면 별다른 메리트가 없겠지만 설계사에게 모든 것을 맡겨둔 채 나몰라라 한 사람이라면 유익한 책이란 생각이 든다. 

 

 

보험 가입과 해지부터해서 보장성 보험, 저축성 보험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나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내용에 시선이 간다. 얼마전 어머니께서 실손 보험에 가입하느냐 마느냐 이야기를 하셨는데 실손 보험이 뭔지 몰라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질병이나 상해로 인한 수술비, 입원비 등 의료비를 보장받는 보험을 말하는 것이었다. 이미 알고 있는 것이었는데 실손 보험이란 용어를 몰랐던 것이다. 실손 보험도 손보사와 생보사의 상품이 있고 자기 부담금이 높아졌으며, 보상 비율과 전체 지급한도가 줄었다는 등 그동안 몰랐던 정보들을 알게 된다. 보험 가입을 하려면 이거저것 꼼꼼하게 따져봐야하는데 왜 이렇게 무관심했는지 모르겠다. 

 

 

자동차 보험 역시 나의 관심사중 하나였다. 얼마전 자동차 보험에 재가입했다. 사실 가입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없었는데 의무가입이다보니 어쩔수 없이 한거였다. 나는 평소에 운전을 거의 하지 않는다. 주로 대중 교통을 이용하고있고, 한달에 한두번 운전하는 정도인데 차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가입을 해야한다. 차라리 차를 파는게 나을수도 있겠지만 꼭 가지고 있어야할 이유가 있기에 어쩔수가 없다. 그런데 의무사항으로 되어있는 것은 대인배상 1, 대물배상인데 모두 운전자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닌 타인, 즉 상대 운전자 및 동승자를 위한 보험이었다. 내가 사고를 낸 경우에 나의 피해는 그렇다치더라도 나로 인해 상대방이 피해를 입었을 경우는 보상을 해줘야하는 것은 당연할 것이기에 그에 대한 보험이 의무사항인 것은 납득이 갈만하다. 운전을 하는 이상 가입하기 싫은데 억지로 가입한다고 볼멘소리 할 상황은 아닌거 같다. 

 

 

앞으로 어떤 상황이 닥칠지 알 수가 없기에 보험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다. 자동차 보험같이 1년짜리도 있지만 대부분의 보험은 한번 가입하면 오랫동안 보험료를 내야하고 중간에 해약하기도 힘들다. 해약하게 되면 그동안 납입한 보험료를 돌려받기가 어려우니 말이다. 그러하기에 보험 가입은 즉흥적으로 해서는 안된다. 자신에게 필요한 보험은 무엇인지 자신의 경제적 상황에 맞는지 빠졌거나 중복된 사항은 없는지 잘 판단해서 가입해야한다. 제대로 가입한 보험은 미래에 다가올 불행한 상황을 헤쳐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현재 내가 가입한 보험은 미래의 불확실성을 조금이라도 감당해줄 수 있는지 한번 살펴봐야겠다. 약관을 읽어볼 생각을 하니 머리가 아프지만 그것을으로 인해 생각지 못한 도움을 받을지 알 수 없으니 말이다. 이제서야 보험의 세계에 살짝 발을 담근듯한 느낌이 든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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