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2 업계지도
이데일리 지음 / 어바웃어북 / 2011년 12월
평점 :
이제 2012년이 시작되었다. 지난 한해를 돌아보면 참 많은 일들이 있었던거 같다. 개인적으로 봤을때 2011년은 아쉬움이 정말 많이 남는 한해로 기억될거란 생각이 든다. 1년 뒤에는 지금과 같은 생각을 가지지 않도록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개인적으로도 부침이 심한 한해였지만 대한민국의 주식 시장 역시 그러한 한해가 아니었나 싶다. 올 한해는 시장이 안정되어 투자자들에게 기쁨을 안겨주지 않을까란 기대감을 가지고 시작되었지만 일본 지진과 유럽의 위기는 우리 주식 시장의 발목을 꽉 붙잡고 말았다. 결국 1825.74로 마감했다. 과연 다가올 2012년 주식 시장은 어떠할까? 그것은 어느 누구도 알 수 없을 것이다.
주식이라는게 워낙 복잡 미묘하다보니 종잡을수가 없다. 특히나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 문제에 의해 많이 움직이다보니 더욱더 그러하다. 그 업종 종목의 실적이 좋다하더라도 세계 경기가 휘청거리면 여지없이 고꾸라지니 말이다. 그렇다고 손놓고 쳐다만 볼 수는 없다. 자신의 피같은 돈을 투자했다면 어떻게 해서든간에 수익을 올려야한다. 사실 주식투자를 통해 수익을 거두는 방법은 간단하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팔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말처럼 쉽지가 않다. 어떤 주식을 골라야할지 모를뿐 아니라 그 타이밍을 잡기도 어렵다. 이처럼 어려움에도 사람들이 주식에 투자를 하는 이유는 그만큰 매력적인 투자 수단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주식 시장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주식에 아무리 관심이 많고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모든 업종의 개별 종목들을 파악할 수는 없다.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라고 할지라도 말이다. 하물며 개인 투자자라면 더욱더 힘들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 책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 책이 주식 시장의 모든 분야, 모든 종목을 커버하지는 못한다. 그러려면 이 책 분량의 몇 배 아니 몇 십배의 양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사람마다 관심을 가지고 있고 투자를 하는 종목들은 다르겠지만 이 책에서는 현재 우리 경제를 이끌고 있고 또한 미래를 선도해나갈 업종과 유망 기업을 보여준다. 각 업종의 전반적인 상황과 더불어 개별 종목의 상황을 차트와 도표로 나타내고 있어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가 있다. 하나하나 직접 찾아볼 필요가 없이 업종 내에서 종목별로 비교가 가능하고 타 업종과도 비교할 수 있어 유용한거 같다.
앞으로 어떤 업종의 어떤 종목에 투자하는게 효율적일지 유심히 살펴본다. 특히나 그동안 관심을 가지고 있던 쪽에 좀더 시선이 가게 되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안좋은거 같아 살짝 당황스럽기도 했다. 그래도 괜찮아 보이는 업종들이 제법 있어서 다행스럽다. 이런점이 이 책의 장점이 아닌가 싶다. 관심밖의 업종 종목에 대해 알 수가 있다는 점이 말이다. 물론 아무래도 대형주 위주이고 코스닥 보다는 코스피 종목들 위주라서 중소형주나 코스닥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실망스러울 수도 있지만, 전체적인 시장을 조망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 않나 싶다. 나무도 중요하지만 그 나무들이 뭉쳐서 이루는 숲을 먼저 보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하기에 말이다.
증권사들의 주가 전망치를 보면 2012년 주식 시장은 그리 밝은거 같지 않다. 물론 그것은 어디까지나 증권사의 예상일 뿐이고 지금까지 보면 그들의 예상이 들어맞았던 적보다 그렇지 않았던 적이 더 많기에 실망할 필요는 없을거 같다. 사실 아직까지 세계 경제가 어렵기에 무조건 적인 긍정은 어려워보이긴 하다. 하지만 주가가 아래로만 향하지 않을것이고 힘을 내서 위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믿고 싶다. 지금 주식 투자로 인해 수익을 거둔 사람들보다 손해를 본 사람들이 더 많을거라 생각한다. 그 손해가 수익으로 변하기 위해서는 시장 자체가 좋아져야하겠지만 투자자 역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아무것도 모른 채 묻지마 투자를 하는게 아니라 자신이 어떤 종목에 투자하고 왜 그 종목에 투자해야하는지 제대로 알고 투자해야한다. 그러한 노력을 통해 조금씩 조금씩 잔고를 불려 나가야할 것이다. 주식 시장이라는 망망대해 속에서 살아남는다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배가 저절로 움직이길 기다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기위해 노를 꾸준히 저어간다면 언젠가는 원하는 파라다이스에 도착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사람들이 그러한 파라다이스에 도착하는데 이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