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유럽 - 유럽 스타일 여행 바이블 시공사 시크릿 시리즈
정기범 지음 / 시공사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주위를 보면 유럽으로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많이 있다. 유럽은 물리적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곳과 그리 가깝다고 할 수 없지만 체감상으로는 그리 멀게만 느껴지지 않는다. 그만큼 유럽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 손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인거 같다.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려고 하면 준비가 필요하다. 물론 가까운 지역에 간다든지 이미 잘 알고 있다든지 가이드와 같은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다든지 아니면 정보가 전무한 상태로의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특별한 준비가 필요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특히나 국내가 아닌 해외로의 여행이라면 여행지에 대한 정보는 필수적이라 할 것이다. 더욱이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자주 방문하기 힘든 유럽으로 떠난다면 더욱 그럴지도 모르겠다. 과연 이번에 만난 이 책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궁금해졌다.  

 

이 책을 보기 바로 얼마전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저스트고 유럽' 이란 책을 만난적이 있다. 똑같이 유럽이란 제목을 달고 있었는데 과연 두 책은 같은 유럽을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비교하면서 보는 것도 재밌을거 같았다. 분명 같은 지역을 이야기하더라도 저자에 따라 선호하는 것은 다를수 밖에 없을 것이고 책을 보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어떤 쪽이 자신이 하고자 하는 여행과 더 어울리고 도움이 되는지 알 수가 있을테니 말이다. 일단 책의 크기가 두께면에서 보면 '시크릿 유럽' 쪽이 더 마음에 든다. 일반적인 사이즈의 책보다 조금 작아서 손에 쥐기 편하고 600페이지 가까이 되지만 비슷한 분량이 다른 책들과 비교해보면 확실히 얇아서 휴대하기에 좋은거 같다. 물론 이런 외형적인 모습보다는 실제 내용이 얼마나 알차냐가 더 중요하겠지만 말이다. 

  

이 책은 유럽에서 가장 선호되는 곳인 파리, 런던, 로마, 프라하를 보여주고 있다. 다른 책들도 보았지만 이들 지역은 유럽 여행에서 결코 빠지지 않는다. 그만큼 즐길거리가 가득하다는 말이 될것이고 다시 말하면 이미 먼저 나온 많은 유럽 여행서에서 이들 지역을 조명해왔다는 말이 될 것이다. 이 작고 아기자기해보이는 책은 여타 여행서들이 보여준 유럽과 어떻게 다를지 궁금해하며 책을 펼쳤다. 우선 4개의 도시를 알려주기전에 Intro를 통해 가볼만한 장소, 박물관, 레스토랑, 호텔 등을 뽑아서 보여주고 있었다. 본격적인 도시 탐색에 앞서 가볍게 유럽을 느낄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본격적인 4개 도시 여행에 들어가고 있었다.  

 

각 도시별 파트에서는 먼저 여행 일정을 짜준 후 도시를 여러 지역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여행자의 입장에서는 여행을 하는데 있어서 중요시 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어떤 이는 단순히 유명한 곳을 보기 위해서일수도 있고 누구는 쇼핑을 위해서 일수도 있다. 나 같은 경우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가보는 것을 좋아하고 맛있는 것을 먹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여행을 하는데 있어서도 당연히 이러한 것을 감안해 일정을 짜려고 하고 있고 그러한 목적을 이룰수 있는 여행지를 선호한다. 이 책은 이런 나의 경향을 잘 반영하고 있었다. 루브르나 오르세, 대영 박물관 같은 유명한 곳은 물론이고 덜 알려진 곳들까지 소개하고 있어서 미술관 기행을 꿈꾸는 나에게 도움을 주고 있었다. 또한 식도락을 충분히 즐길만한 다양한 맛집 정보는 나의 식탐을 자극하기에 충분해보였다. 내가 원하는 여행을 즐기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많은 경비를 필요로 할거 같아 좀 그랬지만(?) 말이다.  

 

책을 보고 있자니 여행자가 필요로 할만한 알찬 정보가 가득 담겨져 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나 유럽 여행이 익숙한 사람보다는 낯설게 느낄 사람들이 더 많을텐데 마지막에 수록해놓은 여러장의 지도와 지하철 노선표는 더욱 편안한 여행을 즐기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책 띠지에 써 있는 문구처럼 스타일리시한 명소들을 알려주고 있어 특히나 젊은 여성들이 좋아라할만한 여행서가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자꾸만 나에게 떠나라고 유혹하고 있다. 나도 당장 떠나고 싶지만 역시나 유럽은 즉흥적으로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아쉽지만 그렇다고 영원히 유럽과 만나지 못할거라 생각하지 않기에 조금 참기로 한다. 분명 이 책을 활용해 즐거운 방랑을 즐길 그날이 반드시 찾아올테니 말이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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