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이라고 하면 말 그대로 오랜기간동안 사람들에게 알려진 이야기를 말한다. 이 지구상에 인류가 처음 발생한 이후 수많은 사람들이 왔다갔고 그와 더불어 수많은 이야기들이 발생했을 것이다. 그중에서 고전이라 불리며 후세에 전해진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었으며 무언가 가치를 지녔다는 것을 말할 것이다. 그러한 고전을 통해 후세의 사람들은 이 세상을 먼저 살다간 선조들로부터 삶의 지혜를 배우고 또 그 가치를 후세에 전해주게 된다. 삶을 살다보면 항상 좋은 일만 있을수는 없고 때로는 고난과 시련을 거치게 된다. 그러한때 이러한 고전을 통해 깨달음을 얻게되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할지 알게 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제목 그대로 서양의 고전을 알려주고 있다. 사실 고전은 나에게 익숙한게 아니다. 동양의 고전도 그러할진대 서양의 고전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나의 편견인지도 모르겠지만 고전하면 좀 딱딱한 느낌이 들고 지겨울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고전을 쉽게 접하지는 못했던거 같다. 하지만 이 책은 좀더 편하게 접근할 수가 있다. 각 이야기당 3장 정도의 분량이니 말이다. 따라서 나와같이 고전을 접하는것에 두려움을 지니고 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좀더 고전과 가까워질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책은 고대편과 중세와 르네상스편, 근대와 현대편 이렇게 3파트로 나누어 총 43가지의 고전을 들려주고 있었다. 고전을 잘 알지 못하는 나이기에 내가 아는 이야기가 있을까 싶었는데 막상 책을 읽다보니 자주는 아니지만 간간히 익숙한 이야기들이 있었다. 예를들면 누구나 알만한 아르키메데스의 "에우레카"라든지 히포크라테스의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등의 문구와 그와 관련된 이야기는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 접해본 것들이다. 이외에도 경제학을 공부하면서 접해본 이야기들도 있었고, 만화를 통해 접해본 이야기도 있는 등 실제로 고전은 나와 그리 멀지 않은곳에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지레짐작으로 고전은 고리타분하고 어려운 이야기라는 나의 생각이 잘못된 것이었음을 느낄수가 있는거 같다. 이러한 고전들이 만들어진 시기는 짧게는 수십년에서 길게는 수천년 전 이지만 지금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적용되는 이야기들이다. 문명이 발달하고 삶의 질이 개선됨에 따라 인간의 살아가는 모습은 차이를 보일수 밖에 없지만 인간의 본성은 크게 변하지 않기에 그럴 것이다. 그리고 어느 누군가는 이러한 고전을 통해 삶의 방향을 찾고 나아갈 것이다. 아마도 수백년 수천년이 흐른뒤에도 여전히 이러한 이야기는 고전이라고 불리며 사람들에게 회자되지 않을까 싶다. 결코 고전이란 이름의 가치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고 오랜시간 빛나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