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도시여행 - 도시 골목골목, 우리 문화와 이야기를 따라 걷다 참여하는 공정여행 2
이병학 지음 / 컬처그라퍼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여행'이라는 말만 들어도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상상을 해보게 되고 미소가 지어진다. 여행이란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은 유명한 곳에 가야만 여행은 아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을 떠나 어딘가에서 보고 듣고 즐기면 되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꼭 멀리 떠날 필요도 없다. 내가 살고 있는 고장을 탐방하는 것 역시 여행이니 말이다. 그런데 최근 모습을 보면 여행하면 해외여행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아진거 같다. 내가 어릴적만 하더라도 해외여행은 잘사는 사람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었는데 이제는 보편화된거 같다. 해외로 여행을 떠난다면야 좋긴 할 것이다. 하지만 꼭 해외여행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국내에도 해외못지않은 훌륭한 여행지가 많으니 말이다. 이 책만 보더라도 그러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해주고 있었다. 
 

제목만 봐도 알 수가 있듯이 이 책은 대한민국 곳곳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단순히 그 지역의 유명한 곳을 보여주는게 아니라 그 곳과 관련된 역사, 문화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과거와 현재를 조망하고 있다. 그 지역에 산다고해서 관련된 이야기를 다 알 수는 없다. 나만하더라도 이 책 속에서 보여준 내가 사는 지역에 관한 이야기를 처음 접했으니 말이다. 사실은 이런 사연을 담고 있는 곳이 있었다는 것 조차 몰랐던 경우가 많은거 같다. 오래도록 살았다고 하더라도 늘 가는 곳만 가게 되지않나 싶다. 21세기 현재의 삶에 익숙해져있고 현대의 문화에 익숙해져있는 우리들에게 이 책은 숨겨진 문화유산을 통해 우리나라의 역사와 전통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고 있었다.
 

그러고보면 전국 어디나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곳곳에 숨겨진 골목길을 찾아다니며 대한민국이 어떤 곳이고 지금까지 우리 조상들은 이 나라 이 지역을 어떻게 만들어왔는지 느껴본다면 정말 즐거운 여행이 될거 같다. 이 책은 대한민국 32개 지역을 담고 있기에 굳이 멀리 떠날 필요없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부터해서 가까운 지역별로 한번 가보는건 어떨까 싶다. 특히나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여행이라는 기분 좋은 설레임에 역사와 문화를 동시에 전해주는 행복한 나들이가 되리라 생각한다. 걷는게 유행처럼 번지는 요즘 시기에 이 책은 최고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거 같다. 유명한 올레길을 걷는것도 좋지만 책 속의 도시 구석구석을 걸어다니면서 우리나라의 매력을 한번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거 같다. 나도 시간을 내서 내가 사는 지역을 걸어보고 칼국수집에 가서 할머니 칼국수도 맛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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