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여행을 떠나기 좋은 시기가 된거 같다. 물론 여행을 떠나는데 있어서 계절은 중요하지 않다. 겨울은 겨울 나름대로의 멋이 있는 법이고 또 여름은 여름 나름대로의 멋이 있으니 말이다. 보통 여행하면 여행지의 모습을 보고 듣고 먹고 즐기곤 한다. 특히 먹는 것을 중시하는 나로서는 여행지에서 자랑하는 먹을거리를 반드시 먹어봐야 직성이 풀린다. 언제 또 이곳에 다시 올지 알 수가 없기에 그렇다. 나에게는 이러한 여행이 익숙한데 최근에 주위를 보면 캠핑장에 자리를 잡고 즐기는 여행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다. 지금까지 특별히 캠핑에 대한 기억은 없지만 가끔 TV에서 캠핑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좋아보이긴 했다. 처음에는 귀찮아 보이기도 했는데 자꾸보니 재밌어 보였던 것이다. 예전 초등학교때 갔었던 야영의 추억이 떠오르기도 했다. 특히 내가 캠핑에 급 관심을 가지게 된데에는 작년인가 제작년인가 만났던 두 권의 책을 통해서였다. 한 권은 젊은이들이 캠핑카를 타고 유럽 여행을 하는 내용이었는데 유럽은 우리나라에 비해 캠핑이 많이 보편화되어있는거 같았다. 각 지역의 캠핑장을 다니며 숙식을 해결하고 여행을 즐기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저런 캠핑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또 한 권의 책에서는 미국의 요세미티에서 캠핑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음식 냄새를 맡은 곰의 등장으로 위험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저런 위대한 자연속에서의 캠핑은 어떤 느낌일까 궁금해졌었다. 비록 내가 유럽이나 미국에서의 캠핑을 당장 실현시킬수는 없지만 국내에서의 캠핑은 마음먹기에 따라 가능한 것이기에 이 책을 통해 캠핑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다. 지금까지 생각하기로는 우리나라에 캠핑장이 많지 않을거라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보고 있자니 전국 각지에 정말 많은 캠핑장이 존재하고 있었다. 책에서는 캠핑 여행을 위한 다양한 정보가 가득했다. 나 같이 캠핑을 제대로 해본적이 없는 초보를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상세히 알려주고 있었고 전국의 캠핑장 소개와 함께 특징을 통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캠핑장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캠핑의 재미는 뭐니뭐니해도 요리라고 생각하는데 캠핑 요리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할 베스트 10부터 해서 체크리스트, 장보기, 설거지, 뒤처리 노하우와 다양한 캠핑 요리 레시피를 보여줌으로써 캠핑의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었다. 또한 책 뒷쪽에 실린 대한민국 캠핑 여행 지도까지 더해져 최고의 캠핑 가이드 북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었다. 깜깜한 밤 텐트 앞에 앉아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함께하면 기분 좋은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상상해본다. 생각만해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빠른 시일내에 상상을 현실로 만들고 싶어진다. 그리고 기왕 갈거면 제주도로 떠나고 싶다. 올해 제주도에 가볼 계획인데 캠핑으로 변경을 해야하는게 아닌지 고민하게 된다. 꼭 제주도가 아니더라도 가보고 싶은 캠핑장이 워낙 많아서 선택한다는게 쉽지가 않다. 한군데씩 경험하면서 캠핑의 즐거움을 찾아봐야겠다. 캠핑장에는 어떤 유쾌한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