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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유럽 100배 즐기기 - '11 ~ '12 최신개정판 ㅣ 100배 즐기기
홍수연.홍연주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2011년이 시작된지도 3개월이 지났고 4번째 달이 얼마전 시작되었다.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 흘러가는지 모르겠다. 특히나 최근 이런저런 일로 쫓기다보니 여유를 찾을수가 없고 조급하기만 하다. 하루하루가 정말 답답하게 느껴진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에서 벗어나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물론 실제로 떠날수는 없다. 나를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들을 뛰어넘을수가 없으니 말이다. 또한 나에게는 용기가 없다. 지난달 나의 지인중 한명이 현실에 갑갑함을 호소하며 아프리카행 비행기에 올랐다. 다들 그의 선택을 놀라워하면서도 부러워하는거 같았다. 나 역시 그의 선택이 부러웠다. 아니 그의 용기가 부러웠는지도 모르겠다. 사소한 선택앞에서도 갈팡질팡하는 나에게 그런 용기는 있을리 만무하다. 여행을 정말 좋아하고 그래서 마음껏 여행 다니는 것을 꿈꾸고 있지만 여행다운 여행을 즐기지 못하고 남들이 어디론가 떠나는 것을 부러워만 하는게 내 팔잔가 싶기도 하다.
내가 가보고 싶은 여행지는 정말정말 많다. 그럼 그 여행지들 중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이 어디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스페인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왜 스페인이냐고 묻는다면 명확히 대답하기는 힘들다. 나도 모르는 사이 스페인이란 존재가 내 마음속에 들어왔으니 말이다. 물론 거기에는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 접한 그곳의 모습과 그곳 사람들의 모습이 나를 사로잡았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하도 스페인, 스페인이라고 노래를 부르는 통에 나와 친한 사람들은 내가 얼마나 스페인을 가보고 싶어하는지 알고 있다. 스페인에 좀도둑이 많다고 하고 특히나 여행자를 노리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털려도 좋으니 아니 가진 경비를 털릴테니 가볼 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스페인뿐만 아니라 유럽은 정말 지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곳이다. 프랑스나 영국 등 잘 알려지고 선호되는 나라뿐 아니라 북유럽이라든지 동유럽 등 비교적 덜 알려진 지역모두 나의 관심대상이다. 그래서 이런저런 루트를 통해 가볼만한 지역과 장소 그리고 먹을거리 등에 관한 정보를 나름 모으고 있다. 물론 실제로 이러한 것들이 활용될지는 알 수 없지만 말이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유럽의 핵심 국가에 대한 정보로 가득차있다. 보통 유럽으로 여행을 떠난다면 물론 하나의 국가만을 집중적으로 즐기는 경우도 있지만 대다수는 여러나라를 동시에 즐기는 경우가 많은거 같다. 유럽지역은 유로화라는 통화적인 통일뿐 아니라 교통도 잘 연결되어있고, 여러가지 면에서 함께 여행을 하기에 좋은거 같다. 만약 누군가 유럽으로 여행을 결심했다면 비행기 티켓을 예약하는거 부터해서 준비해야할게 여러가지 있을 것이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여행지에서 어떻게 즐길지 생각하는게 아닌가 싶다. 물론 여행사의 단체 여행이라든지 또는 일행중 현지를 잘 아는 사람이 있다면 걱정이 아니겠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특히나 혼자서 여행을 한다면 여러가지 걱정을 하게 된다. 말도 잘 통하지 않는 낯선 곳을 혼자 여행을 한다는게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혼자서 여행을 할때 여행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수 있다고 누군가 얘기했다. 그리고 유럽에서 혼자 방황하지 않도록 이 책은 가이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가이드 북의 정보는 최신성이 중요한데 기본적으로 이 책의 정보는 2011년 3월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책의 도움을 받아 어딘가 간다면 예상치못한 돌발상황으로 인해 당황할 가능성은 낮은 것이다. 책은 유럽 추천 일정을 12가지 짜주는 것으로 시작해 각 나라별로 다양한 정보를 이야기한다. 그 나라를 여행할때 숙소는 어디로 정할지 무엇을 보고 듣고 즐기며 맛보는게 좋을지 다 나와있다. 자신의 취행에 맞게 일정을 잡아서 원하는 만큼 즐기면 되는 것이다. 부록으로 수록된 지도의 도움을 받는다면 더욱더 즐거운 여행을 만들수 있을 것이다. 나 같은 경우는 책 속의 나라들 모두 가보고 싶은 곳들이지만 특히 스페인 편에서 더욱더 집중해서 보게 된다. 책에서 소개하는 곳들중에는 이미 내가 찜해놓은 곳도 있고 처음 보는 곳도 있었다. 바르셀로나에 가서 가우디의 건축물들도 봐야하고 투우도 한번 보고 싶고 맛나는 요리들도 먹어봐야하고 이왕이면 엘 클라시코도 보고 싶고 또 이 책에는 안나와있지만 빌바오의 구겐하임에도 가봐야하고 하고 싶은 것은 정말 많은데 현실이 따라주지 못하니 아쉬울 뿐이다.
이 책을 보고 있자니 대학교 2학년 여름방학때 떠나지 못했던 유럽여행이 더욱더 아쉽게 느껴진다. 그때 여행의 스타트를 잘 끊었다면 좀더 수월하게 여행을 떠날 수 있었을텐데 나름 오랜시간 준비했던 그 여행을 예기치 못한 사정으로 떠나지 못하면서 여행과 거리가 멀어진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유럽여행은 자주 떠날 수 있는게 아니기에 기왕 떠날거면 최대한 시간을 많이 확보해서 많은 경험을 하고 와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많은 시간을 확보한다는게 쉽지가 않다. 그렇다고 유럽여행의 꿈을 포기할 수는 없다. 어떻게 해서든 반드시 떠나고 말 것이다. 유럽 정취를 느끼며 그곳을 거닐고 있을 그날을 떠올리며 용기를 내봐야겠다. 어서빨리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