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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여행
홍미선 지음 / 비주얼아트센터보다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인간은 자연을 떠나서 결코 살아갈 수가 없다. 아주 오래전 문명이 처음 발생했을때 인간은 자연에서 얻을수 있는 자원을 통해 살아갈 수 있었다. 그 이후 인간은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 자연을 이용해갔고, 점점 파괴시켜갔다. 100년전 자연과 지금의 자연은 다른 모습이고 또 100년후에는 또 다른 모습일 것이다. 이런식으로 가다간 머지않아 자연은 모두 파괴될지도 모른다. 우리는 자연이 주는 혜택을 너무도 당연시 여기는 경향이 있다. 그러하기에 아무 꺼리낌없이 훼손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나 역시 그러한 모습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자연을 아끼고 보존해야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지구 환경에 저해되는 행동을 일삼고 있으니 말이다. 직접적으로 자연을 파괴하는 것 뿐만 아니라 간접적인 것으로 인한 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깨닫는 것 또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점인거 같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지구상의 많은 자연이 파괴되고 있지만 다행스럽게도 아직까지 자연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곳들도 있다. 특히나 과학 문명이 많이 접해지지 않은 곳들이 그러하다. 미지의 땅이라 불리는 아프리카나 아마존의 오지 지역이 대표적일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중남미를 여행하면서 그곳의 자연에 푹 빠진거 같았다. 중미하면 태평양과 카리브 해 사이의 코스타리카, 파나마 등이 접한 지역을 말하는거 같고, 남미하면 브라질, 파라과이, 베네수엘라 등 여러국가들이 속해있는데 아마존이나 안데스 산맥 등이 펼쳐져 있기에 발달된 선진 문명세계와는 아직까지는 괴리감이 있는거 같다. 저자 못지 않게 나도 여행을 좋아하는데 직접 가볼 기회가 없기에 많은 책들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곤한다. 아직까지 중미 지역을 보여주는 책은 만나지 못했지만, 남미의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칠레를 이야기하는 책은 본적이 있는데 정말 멋진 자연환경을 자랑하고 있었던거 같다. 특히 볼리비아의 티티카카 호수와 우유니 소금사막이 떠오른다. 과연 이 책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졌다.
처음 책을 받았을때는 좀 실망했었다. 너무 얇은 책이었기에 말이다. 굳이 이런저런 말을 하지 않더라도 중남미의 아름다운 자연환경만으로도 충분한 페이지를 채울수 있었을텐데 80여 페이지는 좀 그랬다. 게다가 중간중간에 아무것도 없는 여백 페이지도 꽤 보였기에 아쉽게 느껴졌다. 하지만 그곳의 모습은 역시나 장관이었다. 푸른 바다, 하얀 구름, 호수, 빙하, 숲, 강을 비롯한 중남미의 자연은 왜 인간이 자연을 아끼고 사랑해야하는지 충분히 느끼게 해주고 있었다. 사진으로만 보아도 이런데 두눈으로 직접 그곳들을 본다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었다. 특히 내가 관심있어하는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사막은 다시한번 나를 들뜨게 만들고 있었다.
자연은 신이 인간에게 내려준 최고의 선물이 분명하다. 그 선물을 어떻게 다루느냐는 우리 인간에게 달려있다. 신은 한번 파괴하고 없애버린 자연을 다시 선물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인간이 자연을 창조할 수는 없다. 이미 파괴해버린 것은 어쩔수 없다손 치더라도 남아있는 자연만이라도 보존하도록 노력을 해야할 것이다. 그것이 우리 인간에게 주어진 의무라고 생각한다. 이 책 속의 사진을 보고 있자니 지구상 곳곳의 아름다운 자연을 직접 느껴보고 싶어진다. 우리 대한민국에도 아름다운 자연이 많이 있으니 일단 그곳들부터 관심을 가져봐야겠다. 얼마전에 기사를 보니 국가적인 공사를 이유로 강을 파괴하는거 같던데 그게 자연보다 더 중요한건지 모르겠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자연을 파괴했다가 분명 훗날 후회할 날이 오리라 생각한다. 괜시리 우리 주변의 자연에게 미안해지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