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복 수사 제복경관 카와쿠보 시리즈 1
사사키 조 지음, 이기웅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책을 워낙 좋아하보니 다양한 장르의 수많은 책들을 만나왔다. 그러다보니 책 제목이나 내용, 작가가 기억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가만보면 나의 뇌릿속에 자신의 이름을 강하게 새겨놓은 작가는 많지가 않다. 그 많지 않은 작가들중에 한명이 바로 이번에 만난 이 책의 저자 사사키 조 였다. 그를 처음 만난것은 제작년 <경관의 피>란 작품을 통해서였다. 3대에 걸친 경찰가문 이야기는 왜 그가 경찰소설의 최고봉으로 불리는지 느끼게 해주었었고, 그 한편으로 나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주었다. 그리고 작년 142회 나오키 상 수상작인 <폐허에 바라다>를 두번째로 만나보면서 역시나 만족감을 전해주었었다. 세번째로 만나는 이 책은 나에게 어떤 느낌을 전해줄지 궁금해졌다. 
 

<제복수사>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이 책은 <폐허에 바라다>와 마찬가지로 단편 소설이었다. 사실 내가 단편을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닌데 지난번 보았던 책이 좋았기에 이 책 역시 기대를 가지고 펼쳤다. 이번 이야기는 작은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한다. 25년 경력의 베테랑 강력계 형사였던 카와쿠보 아츠시는 작은 시골마을의 주재소로 부임하게 된다. 경찰 내부에서 있었던 불미스런 사건으로 인해 한 부서에 오래 근무했거나 같은 지방에서 오래 근무한 자는 무조건 타지로 이동해야 했던 것이다. 그 결과 카와쿠보 역시 낯선 시골 마을에서 생애 처음으로 주재소 근무를 하게 된 것이다. 
 

범죄라곤 찾아보기 힘들거 같은 한적한 시골 마을에도 사건은 발생하고 있었다. 하지만 카와쿠보에게는 직접적인 수사권이 없었고 뒤에서 조용히 사건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러하기에 어찌보면 좀 답답한 면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면이 이 책에서 보여주는 전개의 매력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 총 다섯편의 단편들을 조용하고 평화로워보였던 작은 마을 역시 사람이 사는 곳이고, 어디에 살던 사람의 본성은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 있었다. 또 주재소 경관이라는 특성상 방관자적 모습을 보일수 밖에 없지만 가끔씩 드러나는 카와쿠보의 적극성이랄까 폭력성(?)이 이야기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는듯 보였다. 
 

제복경관 카와쿠보 이야기는 시리즈로 만들어지는거 같았다. 이 책이 그 첫번째 이야기라고 하고 두번째 이야기 <폭설권>도 나와있다고 하니 말이다. 그 책에서는 또 어떤 인간의 추악한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사사키 조 그를 통해 단편의 재미를 느끼는거 같아 고맙게 느껴진다. 두번째 이야기에서 카와쿠보 경관의 활약상이 기대가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