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테로 Taschen 베이직 아트 (마로니에북스)
마리아나 한슈타인 지음, 한성경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이번에 만난 책은 <페르난도 보테로>라는 유명 화가이자 조각가의 작품을 보여주고 설명하고 있었다. 내가 미술에 대해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최근에 관심을 가지면서 접하고 있는데, 이 책에 대한 소개를 접하기전까지 페르난도 보테로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다. 그가 어떤 인물인지는 몰랐지만 이 책의 표지속 그림은 나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해보였다. 범상치 않은 두 남녀의 모습은 도대체 보테로는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어떤 작품을 그려냈는지 궁금해지게 만들었다.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예술가와 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아졌다.  

 

그동안 마로니에북스에서 출간한 예술가 개인의 삶과 작품을 보여준 책을 몇 권 만나보았었는데 대부분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래서 당연히 보테로 역시 과거속 인물이 아닌가 생각했다. 그런데 책을 만나고 뒷부분에 수록된 그의 생애를 보니 살아있는거 같았다. 그래서 검색을 해보았는데 역시나 그러했다. 잠시지만 살아있는 예술가를 죽었다고 생각한것에 살짝 죄송스러웠다. 어쨌든 100페이지가 되지 않는 얇은 책속에 담긴 그의 작품들은 표지속 작품과 마찬가지로 평범하지가 않았다. 대부분의 인물들은 뚱뚱한 모습이었고 얼굴과 몸의 균형이 맞지 않았다. 도대체 왜 작가는 이런 괴상한(?)모습의 그림을 그려냈는지 궁금해서 책을 두루 살펴보았는데 명확한 답은 알 수가 없었다. 다만 그는 왜 뚱뚱한 사람을 그리는가? 라는 질문에 "아니오. 나는 뚱뚱한 사람들을 그리지 않습니다."라는 답변만 반복할 뿐이니 말이다.  

 

어찌보면 우스꽝스러워 보이기도 하는 작품들인데 이상하게 시선이 간다. 앞으로 어디에서건 보테로의 작품은 단번에 알아보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독특하면서도 특별함을 지닌 그림이 아닌가 싶다. 검색을 해보니 지난해에 국내에서 보테로전이 열렸던거 같다. 만약 이 책을 그 전에 만나보았더라면 시간을 내서 한번 가봤을텐데 아쉽다. 이렇게 책으로 만나는 것과 실제 작품을 만나는 것의 느낌은 분명히 다를테니 말이다.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예술가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던거 같다. 이 책이 보테로의 모든 그림들과 조각들을 소개하고 있는 것은 아닐것이기에 그의 다른 작품들이 궁금해진다.  

 

"그림을 바라보는 기쁨이 어디에서 유래하는지를 인식하는 것은 중요하다. 나의 경우 그 근원은 형태의 감각과 결합되는 '생의 기쁨'이다. 그것이 내가 형태를 통해 감각을 창조하는 문제에 관심을 갖는 이유이다."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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