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3일 오후 서해 연평도 인근에 북한의 해안포 수십발이 발사됐다. 그로 인해 해병대원 2명과 민간인 2명이 죽음을 맞이한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이로인해 한반도는 바짝 긴장할 수 밖에 없었으며 혹시 벌어질지 모른 전쟁에 대비해 경계를 늦출수가 없게 되었다. 이로써 우리 한반도는 종전이 아닌 정전중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왜 북한이 갑작스럽게 도발을 해왔는지 정확히는 모르겠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번 도발이 북한의 후계구도와 맞물려 있다고 하는거 같았다. 후계자로 지목되는 김정일의 3남 김정은의 공적 쌓기가 아니냐는 것이다. 김정은이 권력을 세습하기에는 지금까지 보여준것이 전혀 없기에 이번 포격을 계기로 탄탄한 후계 구도를 만들고자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는 것이다. 이러한 추측이 사실인지는 알 수 없지만 김정일에서 김정은으로의 권력 세습이 머지않아 이루어질거란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 책은 김일성, 김정일에 이어 권력을 세습받을것으로 보이는 김정은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실 김정은에 대해 알려진것은 많지가 않다. 그동안 김정은은 관심에서 멀어져 있었다. 그의 위로 형이 2명이나 있었으니 말이다. 당연히 처음에는 장남인 김정남이 주목을 받았다. 권력 세습 가능성이 가장 높았기에 그럴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는 이미 김정일의 눈밖에 난듯했고, 북한에 머무르지 않고 해외를 돌아다니고 있다. 그래서 한때는 둘째인 김정철이 유력해보이기도 했지만 김정일은 김정은의 손을 들어준듯 하다. 2010년 9월 28일 당대표자회의를 통해 김정은은 공식 석상에 처음 모습을 들어내며 김정일의 뒤를 이어받을것임을 만천하에 공표한 것이다. 책에서는 김정은이 어떻게 후계자에 지목되었는지 그 과정을 들려주는데 마치 첩보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듯 하다. 성혜림, 고영희, 김옥 등 김정일의 여성 관계부터해서 권력을 놓고 다투는 김정은과 이복형 김정남의 혈투. 장성택과 오극렬 등 북한 권력 핵심 세력들의 암투 등 정말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했다. 물론 이러한 이야기들이 100%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북한에서 암암리에 벌어지는 일들을 더군다나 최고 핵심부의 이야기를 모두 알 수는 없으니 말이다. 저자는 북한 담당기자로써 이곳저곳에서 첩보도 얻고 공식적 비공식적 루트를 통해 소스를 받곤 하겠지만 어디까지나 한계가 있으니 말이다. 또 기자에게 주어지는 소스가 모두 사실은 아니다. 기사를 보면 아니면 말고식의 보도도 접할 수도 있는데, 이 책 속의 이야기 역시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기위해 기자 자신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면이 있다. 현대 사회에서 나라의 권력을 3대째 세습하다니 정말 놀라울 뿐이다. 나라를 제대로 이끌어 가려면 그만큼의 리더십을 보여줘야하는데 과연 20대의 김정은이 가능할지 모르겠다. 김정일의 경우는 20대때 후계자로 인정받았지만 김일성의 비호아래 경험을 쌓아왔기에 무리없이 권력을 세습했지만 아마 김정은은 김정일이 그랬던것처럼 되지는 못할 가능성이 높으니 말이다. 현재 김정일은 건강 상태가 그리 좋지 못한것으로 보이기에 갑작스럽게 김정은이 권력을 잡을수도 있는거 같다. 또 북한이 현재 처해진 상황이 좋지 못하기도 하다. 핵으로 인해 국제사회의 질탄을 받고 있고, 경제는 여전히 불안하니 말이다. 또한 김정은의 후계에 불만 세력도 있다고하니 그의 앞날이 밝지만은 않은 것이다. 그래서 김정은을 우상화하기위한 작업에 더욱더 박차를 가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후계자 수업을 받을시간이 촉박해보이는 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이 책을 만나기전까지 김정은이 어떤 인물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 우리는 북한과 대치중이지만 그동안에 북한에 대해 별다른 관심을 가지지 않았었다.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거 같다. 하지만 우리는 북한에 대해 알아야한다. 한민족 그런것을 떠나서 북한의 후계구도는 우리 한반도의 미래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 북한은 우리사회와 그리 멀지만 않고 이번 연평도 사건에서 보듯 우리사회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책을 통해 조금씩이나마 북한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듯 하다. 그동안 알지 못했던 점을 알 수 있었던 흥미로운 책이었던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