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의 전설 3 - 스승 에질리브를 구하라
캐스린 래스키 지음, 정윤희 옮김 / 문학수첩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사실 나는 판타지와 거리가 좀 멀다. 판타지 하면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릴 해리포터 시리즈나 반지의 제왕 이런 책들은 한번도 접해보지 못했으며, 접해보고 싶은 생각도 없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고 나의 선입견 때문이었다. 판타지 = 아이들이나 볼만한 유치한 이야기 이런 생각이 내 머릿속에 자리잡고 있었으니 말이다. 어쩌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잘 모르겠다. 하여튼 왠지 거부감이 들었고, 여러차례 이러한 이야기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음에도 회피하기만 했었다. 이러던 중에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판타지라는 이야기에 일단 거부감이 들었지만 올빼미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기에 신선하게 느껴졌다. 지금껏 수많은 책들을 만나보았지만 동물이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책을 만난 기억은 없으니 말이다. 아울러 이 책이 판타지에 대한 나의 선입견을 깰 수 있을지도 궁금했다.

 

소렌이라는 올빼미가 있다. 이제 알을 깨고 나온지 3주정도 된 어린 원숭이 올빼미이다. 그러하기에 아직 깃털이 다 자라지 않았고 날 수도 없다. 나무위에서 생활하면서 엄마, 아빠가 주는 먹이를 먹으면서 성장하고 있다. 3주라고하면 완전 갓난아기가 아닐까 싶지만 올빼미 세계에서 3주는 의사소통이 가능한 시기이다. 인간으로 치면 미취학 아동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어느날 엄마, 아빠가 둥지를 비운 사이 소렌은 나무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다. 어찌된 영문인지 소렌 자신도 알지 못했다. 하지만 자기 자신이 위험에 직면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비행하는 법과 사냥을 배우기전에 부모의 곁을 떠난 새끼는 절대로 살아남을수 없다는 진실이 그의 마음을 무겁게 짓눌렀다. 혼자라고 절망하는 소렌을 갑자기 낚아채는 것이 있었다. 태어나서 처음보는 커다란 올빼미가 그를 납치한 것이었다. 그는 그길로 성 애골리우스 학교라는 곳에 가게 된다. 이름만 학교지 보통의 학교가 아닌 올빼미를 쇠뇌시키는 곳이었다. 소렌은 그곳에서 만난 친구와 함께 모험을 떠나게 되는 것이다.

 

판타지는 확실히 읽는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거 같다. 1권을 읽고 2권을 읽고 3권을 읽다보니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된다. 신비한 올빼미의 세상을 말이다. 물론 실제 올빼미 세상이 이 책 속의 이야기처럼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가 그들의 세상을 알 수가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들 나름대로의 이야기가 있을 것이고, 이 책 속 내용과 같은 나름의 전설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이야기를 펼쳐낸 저자의 상상력이 놀랍기만 하다. 그리고 책 뒤쪽을 보면 책 속에 등장하는 올빼미들의 모습이 있는데 왠지 그들의 생김새외 캐릭터가 일치하는거 같아 보인다. 실제로 이런 다양한 올빼미가 존재하는지 검색을 해보게 된다. 

 

흥미로운 이야기임에 분명해 보인다. 아이는 물론이고 어른이 봐도 충분한 즐거움을 느낄만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나 딱딱한 책에만 익숙해져있는 사람이라면 새로운 재미를 찾을수 있을거 같다. 앞으로 판타지 소설을 굳이 피할 필요가 없을거란 생각도 아울러 하게 된다. 물론 모든 판타지 소설이 나를 만족시키지는 않겠지만 선입견은 선입견일 뿐이니 말이다. 즐거운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