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에 대하여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유미코란 여성이 있다. 그녀는 큰 상처를 가슴에 품은체 살아오고 있다. 그 상처는 다름아닌 그녀의 부모 아니 그녀의 엄마로 인해 생긴 것이었다. 그 상처는 그녀의 삶을 뒤흔들기에 충분한 것이었고, 평생동안 안고 가야할 것이었다. 그런 그녀에게 어느날 어릴때 이후 연락이 끊겼던 사촌 쇼이치가 찾아온다. 그녀에게 도움을 주겠노라고 말이다. 쇼이치의 엄마는 얼마전에 죽었는데 죽기전에 유미코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이다. 쇼이치의 도움을 받으며 유미코는 가슴속에 묻어두었던 과거속으로 떠나게 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잊고 있었던 진실들이 드러나고 그녀의 상처는 치유되고 있었던 것이다.

 

이번에 만난 책은 요시모토 바나나의 신작이다. 요시모토 바나나는 국내에 잘 알려진 작가인데 나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만나보았다. 내 책장에 보면 그녀가 쓴 '무지개'라던지 '키친', '아르헨티나 할머니'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읽어보지 못했다. 책 욕심이 많다보니 이런저런 책을 많이 구입하곤 하는데 실제로 읽어보는 책은 절반도 되지 않는거 같다. 요시모토 바나나의 책들 또한 그러한 경우였다. 사실 그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어왔었기에 궁금해하고 있었다.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것은 다행이었던거 같다. 만약 이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그녀와의 첫만남은 기약할 수 없었을테니 말이다.

 

이 책은 죽음이란 것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죽음이란 것은 사람에게 두려움을 주는 그런 존재임에 분명하다. 죽음을 바라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오래 살고 싶어한다. 하지만 죽음이란 것은 결코 인간이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아주 건강하던 사람이 갑작스럽게 죽는 경우도 있고, 전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죽을 수도 있다. 그러하기에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고 삶을 정리하고 차분히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은 정말 운이 좋은 경우인 것이다. 예기치 못한 죽음으로 인해 구천을 떠도는 영혼들이 있다면 그리고 그 영혼을 느낄수가 있다면 그들에게 편안한 안식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필요한거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다가올지 모를 죽음이기에 지금 이순간을 즐기며 살아가야겠다. 어차피 인생이란게 한번 살다가는 것인데 죽기전에 후회를 남겨서는 곤란할테니 말이다. 이 책 한 권으로 작가의 모든 것을 파악할 수는 없지만 나름 괜찮은 작가인거 같다. 그러니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것이겠지만 말이다. 과연 그녀의 다른 책은 어떠한 이야기를 들려주는지 책장에 꽂혀 있는 책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자만 흥미로운 이야기였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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