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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티스 미스터리
찰리 브로코 지음, 홍현숙 옮김 / 레드박스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2010년 9월을 맞이하면서 나는 독서량을 조금씩 줄이고 있다. 지난해에 300권이 넘는 책을 읽으면서 상당수의 것들을 놓쳤기에 올해는 책과의 만남을 줄이리라 다짐했었다. 그래서 3,4월쯤에 그 양이 줄어드는가 싶더니만 다시 늘어나 8월까지 매달 읽는 독서량이 지난해와 비슷한거 같다. 하지만 이번 9월에는 내가 꼭 해야할 일이 있기에 다양한 종류의 책들과의 만남을 애써 피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냥 지나치기 힘든 책은 분명히 있다. 특히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라던지 원체 좋아라하는 분야의 책들은 어쩔수가 없다. 이번에 만나게 된 책 역시 그러한 부류에 속하는지라 피할수가 없었다. 바로 미스터리 팩션이니 말이다.
이 책을 읽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책 띠지에 나와있는 '댄 브라운과 인디아나 존스의 흥미진진한 만남!' 이 문구 때문이었다. '다빈치 코드', '천사와 악마'를 통해 익숙해진 댄 브라운은 이제 이름만 들어도 기대를 가지게 만드는 작가가 되었다. 그리고 어린시절 TV에서 방영했던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흥미진진한 모험은 언제나 나를 흥분시켰었다. 그 당시 어린 마음에 나도 저렇게 전세계를 돌아다니는 모험가가 되야지 생각도 했으니 말이다. 이러한 댄 브라운과 인디아나 존스의 만남이라는데 어찌 그냥 지나칠수가 있단 말인가. 그러고보면 띠지의 문구가 책 선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띠지의 문구만으로 책을 선택한 경우가 몇 번인지 셀 수가 없을 정도이니 말이다.
이 책은 아틀란티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아틀란티스하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바닷속에 가라앉았다는 전설의 대륙이다. 실제로 그런 대륙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만약 실제로 존재했다면 그리고 가라앉았다면 그 당시의 수많은 유물들이 바닷속에 잠자고 있을 것이다. 그러한 기대속에 오랜기간동안 많은 사람들이 전설을 찾아다녔을 것이다. 하지만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거 같다. 어쨌든 아틀란티스의 비밀을 풀어내려는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는 나를 비롯한 독자들의 흥미를 자아내기에 충분한거 같다.
유명한 언어학자인 하버드의 루어즈 교수는 한 방송국의 프로그램으로 인해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로 오게 된다. 그 방송이 그가 가진 고대 언어 해석능력을 필요로 했기에 말이다. 그는 그곳에서 그 방송의 진행자 레슬리가 찾아낸 종을 보게 된다. 그 종에는 루어즈가 읽을수가 없는 글이 쓰여져있었다. 루어즈는 그 종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종에 대해 좀더 많은 것을 알고 싶어하지만 정체 모를 인물들에게 습격을 당하게 되고 종을 빼앗기고 만다. 또 루어즈와 교류를 하던 러시아의 고고학 교수 율리에는 고대 유물인 심벌즈를 발견하게 되고 거기에 써있는 고대 문자 해석을 위해 루어즈에게 도움을 얻으려했으나 역시나 습격을 당해 살해당하고 심벌즈는 빼앗기고 만다. 두 사건이 연관이 되어있음을 직감한 루어즈는 감추어진 비밀을 풀기 위해 모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책을 처음 받고 600페이지가 넘는 두께에 살짝 긴장하기도 했지만 막상 읽기 시작하니 막힘없이 읽을 수가 있었다. 특히나 이번 추석 연휴는 아무런 제약없이 이 책을 읽어나갈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만약 이 책이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사실 나는 책을 영화화하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두시간 정도의 분량에 책 한 권에서 느껴지는 것을 모두 담아낼 수가 없으니 말이다. 더욱이 이 책과 같이 장소가 지속적으로 바뀌면서 빠르게 전개되는 이야기는 쉽지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인디아나 존스의 추억을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그러한 어드벤쳐한 모습을 보고 싶기도 하다. 막상 영화로 만들어놓으면 책만 못하다고 투덜거릴게 뻔하지만 말이다. 역시나 이러한 흥미진진한 책을 보는 시간은 결코 줄일수가 없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이 책의 저자는 두번째 소설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데 어서 빨리 그 책도 만나보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