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가장 힘든 직업은 집에서 살림을 하는 가정주부라고 누군가 이야기했다. 또 아무리 잘한다고해도 사람들이 알아주지도 않고 티도 잘 안나는 직업이라고 이야기도 한다. 사실 집안 살림을 이끌어가는 것만큼 중요한것도 없는거 같다. 어찌보면 사람들은 가정 주부들의 일을 당연시 여긴다. 특히나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집을 나서는 남편이나 아이들의 경우 집안 살림의 중요성, 어려움을 망각할때가 많다. 하지만 아내나 엄마가 하루라도 집을 비우면 허전함을 느낄수 밖에 없다. 밥은 전기밥솥이 빨래는 세탁기가 청소는 청소기가 해주니 별거 있나 싶기도 하지만 막상 해보면 그렇지가 않으니 말이다. 그런날은 살림이 만만치 않음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은 '친환경 살림의 여왕'이라는 제목대로 살림살이의 노하우를 이야기한다. 수많은 주부들이 하고 있는 살림살이에 뭔가 특별한게 있나 싶기도 하지만 결코 그렇지가 않다. 총 8개의 파트로 구성된 이 책은 집안 곳곳의 청소방법부터해서 세탁, 실내 가드닝, 인테리어, 에코 라이프, 식품 보관과 활용, 가족 건강법칙, 화장품 활용과 피부 관리의 법칙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처음에 나오는 청소 관련 것들은 나를 질겁하게 한다. 그냥 막연하게 바닥에 떨어진 것들을 쓸고 닦는 정도의 청소만 하는 내 입장에서 볼때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기도 하지만 나와 내 가족이 매일매일 생활하는 곳이니 그냥 두고 볼 수는 없는거 같다. 컴퓨터 키보드 청소와 관련된 내용을 보다가 내 키보드를 보니 쓴 웃음이 나온다. 지금껏 한번도 청소한적 없이 사용하고 있으니 말이다. 책 속의 내용들중 특히 나의 관심을 끄는 파트는 실내 가드닝과 관련된 것들이었다. 화분을 키우고 그런것을 좋아하는 것은 아닌데 최소한 내가 매일 사용하는 컴퓨터 근처에는 화분을 하나 키우고 싶어서 말이다. 예전에 TV에서 봤는데 어떤 식물이 컴퓨터의 전자파를 흡수하고, 실내 공기도 정화시켜줘서 좋다고 한거 같다. 그 뒤로 나도 화분 하나 사야지했는데 지금까지 사야지하고 있다. 책에서는 가드닝을 위한 재료부터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내가 원하는 정보도 수록하고 있었다. 자주 관리하지 않아도 되는 식물들중에서 내 맘에 드는것을 이번에는 꼭 하나 구입해야지 생각하게 된다. 살림의 여왕이 되는 길은 쉽지가 않은거 같다. 과연 이 책 속에 나오는 것들을 모두 실천하며 사는 사람이 있기는 한걸까 싶기도 하니 말이다. 단숨에 평소의 살림 습관을 이 책과 같이 바꾸는것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좀더 건강한 집안 환경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조금씩 조금씩 바꾸다보면 어느샌가 친환경 살림의 여왕이 되어있지 않을까 싶다. 또한 살림을 어려워하는 초보 주부들에게 유익한 책이라는 생각도 든다. 실용성 가득한 정보들이 가득한 이 책을 통해 친환경 살림의 여왕에 한발짝씩 접근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