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의 눈물 1 - 어느 한국인 용병 이야기
윤충훈 지음 / 판테온하우스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전쟁과 관련된 책은 오랜만에 접하는거 같다. 전쟁을 경험한 적이 없는 사람들은 우리가 현재 처해진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분단국가이고, 엄밀히 따져서 휴전 상태이다. 오늘 당장 전쟁이 일어난다고 해도 이상할게 없는 곳에 살고 있는 것이다. 남과 북이 지금처럼 대치한지도 어느덧 60년이 넘었다. 영화나 드라마 또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본 전쟁의 폐해는 심각하다. 누구를 위해서 피를 흘려가며 싸우는 것인지 모르겠다. 앞으로 이 땅에 6·25와 같은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한다. 피해는 우리 민족이 고스란히 떠안으면서 엉뚱한 나라에 이익을 안겨줄 것이니 말이다. 게임속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벌이는 전쟁인데, 막상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전쟁이란게 정말 무서운거구나 느끼게 된다.

 

이 책은 국내 최대의 군사 사이트라는 유용원의 군사세계에 연재되었던 이야기이다. 이야기가 연재되면서 사람들로부터 신선하다, 재밌다 이런 평가를 받았고, 결국 이렇게 책으로 출간되었다고 한다. 에드워드 영이란 인물이 있다. 그는 민간군사회사인 '트래비스 경비 서비스'에 소속되어 있다. 아프리카 지역은 치안이 워낙 불안하다보니 분쟁이 자주 일어나는데 여러 군사회사들이 시설이나 사람을 보호하기도 하고 대신 전쟁을 벌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는 국정원 소속의 정보요원이었지만 작전실패후 국가로부터 버려졌고, 아프리카 곳곳을 떠돌다가 에드워드 영이란 이름의 용병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주 배경이 아프리카이다보니 그곳에 상황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언급된다. 알카에다를 비롯한 무장단체에 의한 납치, 살해, 정부군과 반군의 대치, 풍부한 자원을 둘러싼 대립 거기에다 탈북자 이야기까지 흥미진진하게 전개되고 있다. 책 속에서 언급되는 이야기들중 어느정도까지가 사실이고 어느부분이 저자의 상상력에 의한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충분히 공감이 가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용병회사의 고용에 대해서도 그렇다. 군사력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못해서 항상 테러단체로부터 위협을 받는 상황이라면 용병을 고용해서라도 자국민들과 자원을 지키려고 하는게 당연해 보인다. 책을 보면서 이런일도 일어날 수가 있겠구나 싶었다. 혹시 실제로 그런가 싶어 검색도 해보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게 된다. 특히 한국인이 납치되는 장면은 실제로 벌어진 일이기도 했으니 말이다. 물론 책 속의 인물들이 가졌던 목적과 실제로 납치되었던 인물들의 목적은 달랐지만 말이다. 전쟁속에서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있을수가 없다.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 상황이니 말이다. 자기 자신과 가족 그리고 국가를 지키기위해서는 어쩔수 없이 총을 들어야만 하는 것이다. 만약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 나 역시 총을 들수밖에 없다. 예비군 훈련장에서 귀를 멍멍하게 만들어던 M16의 총성속으로 내 몸을 맏겨야만 하는 것이다. 보통의 병사중에서 전쟁을 원하는 사람은 없을것이라 생각한다. 몇몇 고위층의 판단에 의해 수많은 병사들의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것이다. 참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수가 없다. 이런상황에서 전쟁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망발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어이가 없을 뿐이다.

 

사막의 눈물은 총 2권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아직 2권을 만나지 못했다. 원래 이렇게 여러권으로 이루어진 책은 한꺼번에 만나봐야하는데 낱권으로 보려니 영 찜찜하다. 1권이 나름 흥미진진하게 전개되고 있었기에 2권이 더욱더 궁금해진다. 과연 에드워드 영과 그의 팀은 어떻게 되었을지 어서빨리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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