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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말레이시아
조경화 글, 마커스 페들 글 사진 / 꿈의열쇠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8월 초 한여름의 절정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거 같다. 더운 여름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좋아하는 경우라면 시원한 강이나 바다, 계곡 등에서 즐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일 것이고,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더운 날씨 자체를 싫어한다던지 겨울의 눈을 더욱더 좋아하는 사람일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어디에 해당되는걸까? 나는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한여름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열이 많은 체질이라서 더운 날씨에는 등에서 톡 쏘는 느낌을 자주 받고 하고, 더위를 탄다고 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물에서 노는 것을 좋아라하는 편이기에 여름이 좋기도 하다. 겨울도 좋아하는 부분도 있고, 싫어하는 부분도 있어서 양면적인거 같다. 무더위는 싫은데 물에서 놀 수가 있어서 좋은 그런 여름 한가운데에 와있는거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더위를 싫어하나보다. 일반적으로 보면 여름 이맘때에 사람들의 휴가가 몰려있으니 말이다. 뜨거운 날씨속에서 일한다는 것은 힘들다. 그래서 잠깐의 휴가를 통해 에너지를 재충전해서 뜨거운 여름을 보내려고 하는거 같다. 이 책의 저자 역시 더위를 피해 어디론가 떠나려고 하고 있었다. 이들 부부는 사계절 중 여름을 제일 싫어한다고 했다. 더위를 피할수 있으면서도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자유롭게 돌아나니는 곳을 찾고 있었다. 국내는 어디를 가나 더위를 피하려는 사람들도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고 또한 가볼만한 곳은 거의 다 한번씩은 다녀왔기에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었다. 그렇게해서 결국 찾은 곳은 말레이시아였다. 말레이시아의 다른 것은 다 좋아보였지만 결정적으로 온도가 우리보다 높을정도로 더운 곳이라는것에 걸려하는거 같았지만 결국 그곳으로 떠나기로 결심했다.
이들 부부가 어디를 다니면 사람들은 한번씩 쳐다보는거 같다. 한국 여성과 캐나다 남성이 부부이니 말이다. 나도 가끔 길거리에서 이런 커플을 보게 되면 한번더 쳐다보게 된다. 어떻게 만나서 커플이 되었을지 궁금해지기도 하고 말이다. 이 책의 이야기는 주로 아내되는 조경화가 전개하고 있고, 중간중간 남편 마커스 페들이 자신의 입장에서 본 그곳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처음 호텔에 도착해 짐을 풀고 주변 탐방을 시작하는 이야기부터해서 그들의 시각에서 본 말레이시아를 솔직하게 말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라는 나라에 대해 아는게 거의 없긴한데 왠지 좀 못사는 나라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잘사는지 못사는지는 이 책을 읽고 난뒤에도 확실히 말할수는 없지만 다양한 민족의 사람들이 다양한 문화를 형성해가며 살아가는 말레이시아는 멋진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말레이시아가 마음에 드는 것은 먹거리 때문이었다. 말레이시아는 없는 음식이 없고 맛 또한 다양해서 미식의 천국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맛나는 것을 먹기위해서라면 다른 불편함을 얼마든지 감수하는 나의 스타일상 말레이시아는 최고의 여행지가 아닌가 싶다. 책에서 자주 언급하는 사태(대표적인 말레이 요리의 하나로 대나무 꼬치에 닭이나 쇠고기, 양고기를 꿰어 숯불에 구운요리)를 비롯해서 다양한 길거리 음식이 나를 유혹하고 있으니 말이다. 또한 열대 과일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수 있어서 더욱더 좋다.
이슬람 문화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가 있고, 유럽의 느낌도 받을수 있는 말레이시아는 매력적인 여행지임에 분명한거 같다. 바가지 요금이 성행하는 택시를 조심한다면 더욱더 유쾌한 여행이 될 것이다.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를 사람들이 선호하는지 조금이나마 느낄 수가 있었던거 같다. 언젠가 그곳을 거닐고 있을 내 모습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