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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우연히, 아프리카 - 프랑스 연인과 함께 떠난 2,000시간의 사랑 여행기
정여진 글, 니콜라 주아나르 사진 / 링거스그룹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검은 대륙 아프리카. 그곳은 경외의 대상이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아시아나 유럽, 아메리카 대륙과 똑같이 지구에 속해 있고, 사람이 사는 곳인데 말이다. 아마도 낯선 곳이기에 그러지 않을까 싶다. 다른 대륙들은 물론 직접 가보지는 못했지만 TV나 책 등을 통해 많이 접했지만 아프리카는 그러지 못하니 말이다. 아프리카하면 사막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이것은 나의 편견이 아닐까 싶다. 아프리카 말고 다른 대륙에도 사막이 있는데 유독 아프리카와 사막을 연관시키게 된다. 또한 아프리카하면 드넓은 초원을 거니는 야생 동물들이 떠오른다. 탄자니아의 세렝게티로 대표되는 그곳은 위험한거 같기도 하면서도 묘하게 끌리는 곳이다. 아프리카 그곳이 너무나도 궁금해진다.
이 책은 사랑하는 두 청춘의 아프리카 여행기이다. 그들은 둘만의 파라다이스를 찾아 떠났다고 했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아프리카란 말인가. 파라다이스와 아프리카는 전혀 매치가 되지 않는데 말이다. 이것 역시 나의 편견이리라. 나에게는 아프리카에 대한 편견이 이렇게나 많은지 모르겠다. 하긴 여행을 정말 좋아하는 나이지만 아프리카 여행은 생각조차 해본적이 없으니 말이다. 물론 아프리카가 나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로만 덧씌워져 있는것은 아니다. 남아공의 케이프타운이나 모로코 관련 책을 보면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고, 아프리카 대륙이 아니라면 야생의 동물들이 살아갈수 없었을거라고 생각하니 말이다. 아프리카 그곳이 다시 한번 궁금해진다.
책을 찬찬히 읽어나가다보니 아프리카가 그리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다. 결국 아프리카도 사람이 사는 곳이니 말이다. 물론 아프리카 사람들이 좀더 순박하다고 해야할까 때가 덜 탔다고 해야할까 그런거 같기는 하다. 문명의 혜택을 많이 받고 사는 사람들에 비해 좀더 강인해 보이기도 한다. 거칠고 뜨거운 대륙 아프리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결코 나약해서는 안될테니 말이다. 비슷한 점이라면 아이들의 미소는 역시 사랑스럽다는 것이다. 문명의 혜택을 받고 살던 아이들이 아프리카에 간다면 불평 불만을 가득 털어놓을 것이다. 하지만 아프리카의 아이들은 그들에게 주어진 환경에 만족하며 살아간다. 그 아이들이 아무런 걱정없이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책 속의 연인은 아프리카에서 그들이 원하던 행복을 찾은거 같다. 한국에서 태어나서 성장해온 사람과 프랑스에서 태어나 성장한 사람이 만나 사랑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가 않았을 것이다. 그들이 서로의 만남을 운명이라고 여겼을지라도 말이다. 다른 환경에서 살아왔기에 많은 것에서 차이를 보이고 때론 그것들로 인해 다투기도 하지만 그들은 아프리카라는 낯선 대륙에서의 시간을 통해 좀더 서로의 사랑이 굳건해진거 같다. 결국 그들은 그들만의 파라다이스를 아프리카에서 찾은게 아닌가 싶다.
서로 다른점을 인정하고 사랑하는 그들의 모습이, 낯선 땅으로 떠날수 있는 그들의 용기가 너무나도 부럽다. 20대라는 점에서 용기를 낼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모든 20대가 이들처럼 용기를 내기는 쉽지 않다. 때론 무모할 수도 있고, 실패를 경험하며 좌절할 수도 있지만 그런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되는게 20대가 아닐까 싶다. 그들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고, 그들이 경험한 아프리카는 매력적인 곳임에 틀림없어 보였다.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나만의 파라다이스를 찾아 아프리카 그곳으로 떠나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