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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인 캐나다 - 순수한 열정으로 캐나다를 훔쳐버린 당찬 20인의 이야기
임선일 지음 / 라이카미(부즈펌)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누군가가 그랬다. 도전하는 젊음은 아름답다고. 신은 인간이 원하는 것을 모두 이룰수 없도록 만들어 놓았다. 엄청난 권력을 지니고 있고, 모든이들이 부러워할 부를 지니고 있다고 해도 말이다. 또한 신은 인간이 원하고자 하는 바를 그냥 얻을수 있게 하지는 않는다. 물론 한 두번은 정말 운이 좋아서 원하는 것을 얻을 수는 있다. 하지만 그것이 반복되지는 않는다. 원하는 것을 이루고자하는 노력이 수반되어야만 좀더 자신이 원하는 것에 가까이 다가갈 수가 있는 것이다. 그 노력은 때로는 도전이라는 말로 설명되기도 한다. 어쩌면 누가봐도 성공할 가능성이 없는 무모한 도전이지만, 도전을 한다는 것 자체로서 가치를 지니게 될 수도 있다.
나는 너무나도 나약한 인간이다. 아직까지 젊음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무언가를 얻기위해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지금도 이럴진데 나이가 좀더 들면 더욱더 움츠려 들것이 분명하다. 참 나란 인간은 왜 이리도 용기가 없는건지 모르겠다. 언제나 현실의 벽에 막혀 아니 내 스스로 만들어놓은 울타리에 같혀서 주저앉고 만다. 가끔씩 만약 그때 내가 지금과는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어찌됐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곤한다. 힘들수도 있었겠고, 결국 좌절을 하게 되었을지도 모를 일이지만 용기를 내었더라면 아마도 지금과 같은 후회를 하고 있지는 않았을거란 생각이 든다. 이러한 미련은 아마도 내가 살아가는 동안 내내 짊어지고 가야할 짐이란 생각이 든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또다시 내 앞에 선택의 순간이 찾아온다면 도전을 선택하기보다는 현실에 안주할게 틀림없어 보인다.
이런 나와는 정반대의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이다.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캐나다라는 나라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위해 열정을 다해 살아가고 있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도전정신을 가지고 캐나다로 간 것은 아니었다. 어떤이는 현실을 도피할 장소로 캐나다를 선택한 이도 있었고, 어쩔수 없이 캐나다로 갈 수 밖에 없었던 이도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낯선 땅 캐나다에서 새로운 자신의 인생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말도 잘 통하지 않는 낯선 곳에서 적응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닐 것이다. 그러하기에 이 책 속의 그들 역시 처음에는 힘들었을 것이다.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수차례 하지 않았을까 싶다. 하지만 내가 선택한 길이기에, 여기서 물러선다면 실패한 인생으로 치부될수 있기에 결코 되돌아갈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렇게 낯선 곳에서 낯선 이들과 부딛쳐가며 자신들의 삶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내 입장에서 볼때 정말 그들의 용기가 그들의 도전이 그들의 열정이 부럽기만 하다. 나에게는 왜 이런것이 없나 생각해보게 되고, 내 자신이 한없이 부끄럽게만 느껴진다. 과연 나는 스스로 만들어놓은 울타리를 벗어날 수가 있을까? 이 책을 읽고나서도 확실한 답을 할 수가 없다. 하지만 다른이들의 열정을 도전을 부러워만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나는 아직 젊기에 앞으로도 갈림길에 서는 날이 여러번 찾아올거란 생각이 든다. 그때 늘 가던 익숙한 길을 갈것인지 아니면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낯선 길을 갈것인지는 지금으로선 알 수가 없다. 당장에 도전의 길을 선택할 용기는 없지만 그런 갈림길을 만났을때 무작정 익숙한 길을 선택하기보다는 낯선 길을 가보면 어떨까하는 마음을 가질수 있다면 그래서 두 갈래의 길에서 고민을 해야할 정도만 된다면 지금으로서는 만족할 수 있을거 같다. 그런 정신을 열정을 내 가슴속에 가득 품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언제까지나 우물안 개구리로서 만족할 수는 없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언젠가 이 세상과 작별을 해야할 시기가 왔을때 후회없는 삶을 살았다고 자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