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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어른백서 : 연애편 ㅣ 판타스틱 어른백서 1
이명길 지음 / 작은씨앗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어느덧 3월하고도 22일이 되었다. 3월하면 봄이 시작되는 계절인데 요놈이 날씨는 제멋대로인거 같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면서 3월에 이렇게 눈이 많이 내리는것은 처음이다. 이 세상이 망하려고 하는지 지구촌 여기저기서는 지진이 난리를 일으키고 있다. 지구가 어떻게 돌아가던지간에 세상이 망하려고 하던지간에 사람과 사람사이의 사랑은 언제나 새롭게 생성되고 또한 사라진다. 지금 이 시간에 길거리를 나가보아도 사랑하는 연인의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한번 사랑에 빠지면 어떤 장애물이 막아서더라도 쉽게 그 감정을 막지 못한다. 나 역시 그러했으니까 말이다. 사랑이란 감정은 이 세상의 어느 무엇보다도 이해하기 힘든것 같다.
누구나 아름다운 사랑을 꿈꾼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행복을 느끼는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사랑을 하고 싶다고해서 누구든지 사랑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랑이 손쉬운 것이었다면 애인이 없어서 외로움에 떨고 있는 사람들이 없어야 할테니 말이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맞아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은 많을 것이다. 사랑하는 연인을 만나기위해 어느 누군가는 지금 이시간에 소개팅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고, 또 어떤 사람은 짝사랑을 종지부 찍기 위해 용기있게 고백하고 있을런지도 모른다. 어떻게 되었든간에 사랑을 시작했다고해서 그 사랑이 한결같을수는 없는거 같다. 뜨겁게 타오르다가도 어느순간 차갑게 식어버리는게 사랑이니 말이다. 그러한 계기는 특별한 일에 의한 것일수도 있고, 사소한 일에 의한 것일수도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오래도록 함께하고 싶다면 연애에도 전략이 필요한가보다.
이 책은 어떻게 해야 연애를 잘 할 수 있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좋은 곳에 취직하려고 공부하듯이,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도 공부가 필요합니다. 무한경쟁의 시대, 연애에도 예외는 없는 것이죠.' 이 책의 뒤 표지에 나와있는 문구이다. 참 연애를 잘하기위해 공부를 해야하다니 이상한 생각이 든다. 이 책 속에는 다양한 상황에 맞는 질문과 보기를 제시하고 있고, 뒤쪽에는 그에 따른 정답과 해설을 하고 있다.
예를 들면 회사에서 레스토랑 무료쿠폰을 받은 명길씨, 소개팅으로 만난 소형씨와 함께 폼나게 레스토랑에 갔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할 때 바람직한 모습은? ①더치페이를 하자고 한다. ②회사에서 무료쿠폰을 받았다고 말하고 자신있게 사용한다. ③식사가 끝날 무렵 화장실을 다녀오도록 한다. ④무료쿠폰은 절대 쓰지말고 카드로 계산한다. 해설> 계산을 피하기 위해 화장실로 가라는 것이 아니다. 여자에게 무료쿠폰을 사용하는 것을 보이지 않게 혼자 가서 계산을 하고 오라는 것이다. 이 무료쿠폰이라는 것이 참 재미있다. 사람들은 '쿠폰, 마일리지'등은 공짜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지라, 무료쿠폰으로 남자가 계산을 하게 되면 여자는 공짜로 먹었다고 생각을 할 수 있다. 따라서 비용대비 최대의 효과를 얻으려면 무료쿠폰이나 마일리지 등은 몰래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론 여자에게 데이트 신청을 할때는 명분을 만들기위해 무료쿠폰이 있다는 말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위 상황에서처럼 굳이 명분이 없어도 데이트를 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가급적 쿠폰사용은 걸리지 않는 것이 좋다. 폼 안난다!! 전문가 의견 : ③ p81에서
이런 식이다. 이 외에도 남자의 입장에서 그리고 여자의 입장에서 수많은 질문들을 하고 있다. 책을 찬찬히 읽다보니 내가 겪었던 상황들도 많이 나오는거 같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가 취했던 행동들은 전문가 의견과 다른것이 많은거 같다. 그런데 내가 전문가 의견과 달리 행동을 했다고 해서 상황이 나쁘게만 변했던것은 아니다. 역시 모든 사람들에게 일률적으로 적용할 수는 없는것이다. 사랑에는 정답이 없는거 같다.
좀전에 어떤 케이블 방송을 보는데 어떤 남자들이 연애 강의를 듣는 것을 보았다. 수강생중 한명이 인터뷰를 하는데 태어나서 28살이 된 지금까지 한번도 연애를 못해봐서 엄마가 난리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 강의를 듣는다고 했다. 수강료도 상당히 고액이었다. 그 사람들은 열심히 필기해가면서 강의를 듣고 있었다. 사랑이란것이 쉽지 않은 것이긴 하지만 고액 강의까지 들어야하다니 이상한 생각이 든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또 그 사랑을 오래도록 유지하는 것은 힘든가보다. 이 책을 본다고해서 모두가 연애고수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연애를 하는데 도움을 받을수는 있는거 같다. 어떤 상황에 처해져서 어떻게 행동해아할지 알 수가 없을때 친구나 누군가에게 물어보기에는 창피한면이 있으니 말이다. 물론 이론과 실전은 다르다. 그러니 이 책의 내용을 전적으로 신뢰하기보다는 자신의 상황에 맞게 잘 이용하는게 좋을듯 하다. 참 흥미로운 책이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