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러브 홍콩
신서희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버라이어티한 홍콩 이야기
 

'홍콩'
생각해보면 그리 낯선거 같지가 않다. 그렇다고해서 내가 홍콩에 가봤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왜 홍콩을 익숙하게 생각하는걸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것은 어릴적부터 많이 보았던 영화때문인거 같다. 지금은 중국에 반환되었기에 홍콩 영화, 홍콩 배우라고 말하기에 좀 그렇지만, 예전에 내가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 홍콩영화는 정말 인기가 많았었다. 주윤발부터해서 장국영, 양가휘, 곽부성 등등 많은 배우들이 출연했던 그때의 영화들은 홍콩을 배경으로 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홍콩의 모습을 많이 볼 수가 있었다. 밤거리의 화려함과 뒷골목의 쓰산함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었던 그 시절의 영화들은 나에게 여러가지 감흥을 주기에 충분했던거 같다. 그 때 이후로는 홍콩에 대해 많이 접해보지도 못했고, 잘 알지도 못한다. 그 시절과 지금의 홍콩은 많이 다를 것이다. 현재 홍콩은 어떤 모습인지 알고 싶어졌다.
 

주위에서 홍콩을 가보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쇼핑 이야기는 꼭 빠지지 않는다. 나도 홍콩이 쇼핑 천국이라는 말을 들어본적이 있다. 그런 말을 들을때마다 궁금하게 생각했었다. 왜 쇼핑 천국이라고 하는건지 그만큼 쇼핑할 곳이 많다는 것인지 가격이 싸다는 것인지 말이다. 아마도 이 책을 통해 그런 의문점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 책의 저자 신서희는 홍콩에서 워킹 우먼으로 2년을 보냈는데 정말 홍콩을 사랑하는거 같았다. 나에게 홍콩이라는 존재는 아주 특별하다.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헤집고 다녀도 홍콩은 언제나 새로운 에너지를 주며, 생각만 해도 그냥 기분이 좋아진다. 그렇다고 홍콩에 사는 동안 뭔가 특별한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왜 그렇게 홍콩을 편애하냐고 물어본다면, 글쎄 …그건 한두 마디로 명쾌하게 대답할 만한 그런 종류의 느낌은 아닌 듯 하다.  p 12에서 홍콩이 어떠한 모습이 저자를 이토록 홍콩에 빠지게 만들었는지 그 매력이 궁금해졌다.
 

저자 신서희는 홍콩을 사랑하는 마음을 책 속에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었다. 여행자의 입장에서 봤을때, 어느 곳을 방문한다는 것은 그곳의 다양한 맛을 느끼고 싶어서일 것이다. 만약 누군가가 홍콩을 여행한다면 물론 특정 목적이 있어서 방문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그 하나의 목적만 달랑 이루고 떠나기에는 아쉽지 않을까싶다. 쇼핑 천국으로 알려진만큼 쇼핑을 주목적으로 홍콩을 방문한다고 하더라도 체류기간내내 쇼핑만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하루종일 쇼핑만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말이다. 저자의 말대로 쇼핑이 홍콩 관광의 중요한 부분이고, 일주일간 쇼핑만해도 시간이 모자랄만큼 홍콩에는 쇼핑센터가 넘치는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단순히 쇼핑으로만 시간을 보내기에는 홍콩이란곳이 가진 매력의 상당수를 놓칠수밖에 없다. 홍콩에는 가볼만한 곳이 정말 많고 먹어봐야할 것도 정말 많으니 말이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홍콩의 매력을 담아내고 있었다. 물론 쇼핑과 관련된 매력도 포함해서 말이다.
 

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홍콩의 이곳저곳을 가보고 싶게 만든다. 그중에서도 가장 가보고 싶은 명소는 몽콕이다. 나는 화려한 곳보다는 사람냄새가 나는 그런 곳을 좋아한다. 이런 나의 취향과 가장 어울리는 곳은 몽콕인거 같다. 홍콩의 다양한 사람들을 볼 수 있고, 다양한 시장이 모여있는 몽콕의 거리는 정말 정감있어 보인다.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과 레이디스 마켓, 옥 시장과 재래시장 등이 지나가는 사람들을 강하게 유혹하고 있는거 같다. 여행에서 빠질수 없는것은 역시 식도락의 즐거움이다. 책 중간쯤에는 홍콩 식도락 가이드라고 해서 먼저 홍콩의 식탁 매너를 설명해주고 있고, 홍콩의 대표 요리들과 유명 레스토랑 그리고 홍콩에서 꼭 맛보아야할 것들과 홍콩 친구들이 추천한는 맛집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맛나는 요리들의 사진을 보고있자니 침이 꼴딱꼴딱 넘어간다. 그리고 쇼핑 천국 홍콩을 즐기는 방법과 홍콩 여행에서 도움이 될만한 여러가지 정보들을 알려주고 있고, 그 외에도 홍콩의 다양함을 말하고 있었다. 
 

홍콩을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도움을 많이 받을수 있을거 같다. 세부적인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면 저자가 앞부분에서 알려주는 대로 일정을 짜도 무방할 듯 보인다. 정말 많은 것을 담고 있는 홍콩을 제대로 느껴보려면 어느정도의 일정은 있어야할거 같다. 그리고 홍콩의 야경은 꼭 봐야할 것중 하나이다. 어느곳인들 야경이 멋있지 않은곳이 어딨겠냐만은 홍콩의 야경은 포기할 수가 없을거 같다. 이 책을 통해 홍콩이 가진 매력을 충분히 느낄수가 있다. 홍콩은 비행기로 약 3시간이면 갈 수가 있는 곳이다. 그리 멀지도 않으면서 많은 것을 얻을수가 있기에 사람들이 홍콩으로 떠나게되는거 같다. 사실 홍콩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이 책을 보고있으니 어느새 홍콩은 나를 유혹하고 있다. 그 유혹을 쉽게 뿌리치기가 힘들다. 저자가 이야기한대로 나도 모르는 사이 홍콩행 비행기를 예약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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