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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사랑 이야기 - 깨달음의 나라 인도가 전하는 또 하나의 특별한 선물
하리쉬 딜론 지음, 류시화 옮김 / 내서재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필요한 것은 여러가지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것들 중에서 결코 빠져서는 안되는 것은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인류가 탄생하고 지금까지 수 천년을 살아오면서 사랑은 우리 인간에게서 결코 떼어낼 수 없는 중요한 가치임에 틀림없다. 꼭 남녀간의 사랑이 아니더라도 부모 자식간의 사랑, 친구와의 사랑 등 사랑은 사람이 살아가는 존재로서의 가치를 부각시켜준다. 사랑이 항상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그 사랑이 가슴 아픈 상처를 만들기도 하고, 그 상처가 아주 오래도록 어쩌면 평생을 고통받게 만들지도 모른다. 그렇다고해서 사랑을 하지 않을수는 없다. 그 대상이 어떤것이던지간에 누구나 사랑을 하고 사랑을 받는다. 앞으로 몇 백년 아니 몇 천년이 흘러가던지간에 사랑과 인간은 뗄레야 뗄 수가 없을 것이다.
과거 몇 백년 아니 몇 천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해왔다. 아마 그 모든 사랑이야기를 책으로 써내려간다면 끝이 없을 것이다. 지금 이순간에도 지구상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하고 있고, 또 사랑을 시작하려고 하고 있을테니 말이다. 이 책에서는 제목 그대로 인도의 사랑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인도는 고대 문명이 탄생된 곳으로 특히 인도 대륙 북서부의 펀자브 지역에 사랑이야기가 집중되어 있다고 한다. 히말라야에서 발원한 인더스 강 유역의 비옥한 평야는 힌두 문명의 토대가 되었고, 불교의 간다라 문화를 꽃피웠으며, 이슬람 신비주의인 수피즘을 개화시켰고, 무굴 제국의 황금기를 이루었으며 동시에 이 땅의 자유로운 정신은 계급과 종교와 신분을 초월한 위대한 사랑을 탄생시켰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4개의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각각의 이야기들은 '두 개의 몸, 하나의 영혼', '우리는 다시 만나기 위해 태어났다', '사랑 안에서 성장한 두 영혼', '모든 것을 사랑에 걸어라' 이런 제목을 달고 있다. 제목만 보아도 그들의 사랑이 얼마나 절실한지 충분히 느껴지는거 같다. 사랑이 이루어지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 그렇기에 그들의 사랑은 더욱더 애뜻하기만 하다. 사랑이란 자기를 버리는 것이다. 나보다는 그를 또는 그녀를 위해 나의 모든것을 포기할 수 있는게 사랑인 것이다. 이 책속의 사랑은 그런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그들의 사랑앞에는 장애물이 등장하지만 그들의 사랑을 방해할 수는 없다. 가족의 반대도 신분의 차이도 사회의 분위기도 그들의 사랑을 결코 막을수는 없다. 죽음도 불사하는 그들의 사랑을 보면서 사랑만큼 아름다운게 있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왜 그들의 숭고한 사랑이 사람들의 입에서 회자되는지 충분히 느낄 수가 있는거 같다.
이 책을 보면서 사랑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게 된다. 그리고 나의 사랑과도 비교해보게 된다. 나는 이 책속의 등장인물들과 같은 사랑을 해왔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하기 힘든거 같다. 상대방을 진정으로 사랑해왔다고 생각하면서도 여러가지 제약들에 의해 그 사랑이 약해지기도 했고, 심지어 헤어지기도 했으니 말이다. 물론 그때는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뒤에 되돌아보면 나의 선택이 옳았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나의 사랑은 잘못된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특히나 이 책속의 사랑들과 비교해보면 말이다. 나에게는 상대방을 위한 희생이 부족한거 같다. 물론 사랑이란게 상대적인 것이므로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만으로 이루어지는것은 아니다. 양쪽 모두 자기 자신보다는 상대방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는게 중요한 것이니 말이다. 사랑이라는게 단 한번으로 끝나는게 아니므로 앞으로도 사랑을 계속해나가야한다. 나의 입장만 강조하는게 아닌 상대방과 호흡을 맞추어가면서 서로의 입장을 배려하는 아름다운 사랑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랑에 대해 많은걸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