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다! - 보리와 콩이의 하늘 여행
박은아 글.그림 / 스토리나무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언제부터 내가 책을 좋아하게 된걸까? 이것이 궁금해서 어머니께 여쭈어본적이 있다. 너는 아주 어렸을때부터 책을 좋아했다고 어머니께서 말씀하셨다. 시끄러울정도로 크게 울다가도 동화책만 읽어주면 언제 울었냐는 듯 생글생글 웃곤 했다는 것이다. 그 말을 듣고 생각을 했다. 지금 내가 책을 좋아하는것은 어릴적 어머니깨서 동화책을 많이 읽어주신 것 때문이라고 말이다. 나에게 책의 재미를 안겨준 동화.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동화는 멀리하게 된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백설공주, 신데렐라, 피터팬 등과 같은 동화를 본 기억은 나지만 그 이후로는 동화를 본적이 없는거 같다. 나의 아이가 있다면 아이에게 많은 동화를 읽어주었을텐데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으니 말이다. 

 
이번에 정말 오랜만에 만나보게 된 동화의 제목은 '날다!' 였다. 30여 페이지의 많지 않은 분량의 이 동화는 여느 동화와는 달리 천으로 직접 만든 인형과 사진, 그림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아기자기한 보리와 콩이는 어느 아이가 보더라도 사랑스러울거 같았다. 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한 페이지 한 페이지에 책을 만드신 작가님의 정성이 가득 담겨져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 수가 있다. 아마 작가님이 아이의 엄마이기에 자기 아이에게 선물한다는 마음으로 정성 가득 동화를 만드신거 같았다. 이 동화책에는 보리와 콩이가 등장한다. 보리와 콩이는 함께 그네도 타고, 엄마놀이도 하고 병원놀이도 하면서 즐겁게 지낸다. 그러다 심심해진 두 친구에게 상자가 배달되었는데, 상자안에는 붕붕 비행기가 잠을 자고 있었다. 붕붕 비행기는 보리와 콩이를 태우고 하늘로 날아간다. 
 

이 이야기를 듣고 있는 아이라면 나도 보리와 콩이처럼 하늘을 날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한다. 하늘을 날면서 새도 보고, 구름도 만져보고, 자기가 살고 있는 동네와 사람들이 개미만해지는 것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할 것이다. 그러면서 그 아이의 더욱더 성장할 것이고 말이다. 동화의 역할을 그런것일 것이다. 그 이야기를 읽는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키워주고, 사고를 넓혀주는 것 말이다. 그런면에서 볼때 이 책은 누가 보아도 기분좋아지게 만들어줄 그런 동화라는 생각이 든다. 이 동화책을 보면서 나도 나의 아이에게 이러한 책을 직접 만들어서 읽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 시간이 언제 찾아올지 알 수는 없지만 말이다. 보리와 콩이의 즐거운 여행을 함께해서 좋았다. 보리와 콩이가 다음번에는 어디로 여행을 떠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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