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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쉬운 영어성경 이야기 - 신약편 - 개정증보판
김완수 지음 / 키출판사 / 200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어릴적에는 성경책에 익숙한 아이였다. 6살땐가 같은 아파트의 예쁜 누나들의 꼬드김에 넘어가 집 옆 교회에 처음 나가기 시작했었다. 처음에는 아마도 신기한 마음이 컸던거 같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서 익숙해지기 시작했고, 매주 일요일 아침이면 엄마가 주시는 헌금을 손에 쥐고 찬송가와 성경책을 들고 교회로 향하게 된거 같다. 그 무렵 성경책도 제법 읽곤 했었는데 특히 교회에서 있었던 성경퀴즈대회에서 초등학교 저학년부에서는 당당히 1등을 차지하기도 했었다. 교회에서의 활동은 내가 중학교에 진학하고 이사를 가게 되면서 끝나고 말았다. 그 후로 지금까지 교회에 가본적이 한번도 없다. 물론 성경책을 읽어본적도 없다. 드문드문 성경책에서 읽었던 이야기들이 기억이 날 뿐이다. 그동안은 성경책을 접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한번 읽어보고 싶은 생각은 있었다. 그러던중 이 책을 만날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영어라는게 좀 부담스러웠지만 말이다.
이 책은 신약에 담겨진 성경의 이야기들을 48편 담고 있다. 보통 한편당 두 페이지 정도인데 왼쪽 페이지는 영어로 그리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그에 대한 해석을 싣고 있다. 처음에는 영어라는 생각에 두려웠지만 막상 책을 받고 보니 나쁘지 않았다. 글자체가 크기때문에 수록된 내용이 많지가 않았고 해석 또한 그리 어렵지 않게 할 수가 있었다. 무엇보다도 익숙한 이야기들이었다. 성경책을 본지가 상당히 오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다보니 그 이야기들이 생각이 났다.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 하나 하나가 어렵지가 않아서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쉽게 성경과 영어 두가지를 동시에 잡을 수가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내가 성경에 그나마 익숙한 편이었기에 좀더 쉽게 이해할 수가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만약 성경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나보다는 좀더 어려울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옆에 해석이 친절하게 달려있고, 성경책 속에 수록된 고유어들을 제외한다면 어려운 단어가 아니어서 자주 본다면 익숙해지리라 생각한다. 게다가 이 책의 내용들을 MP3로 다운받을수도 있다고 하니 더욱더 유익하리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 주위를 보면 영어공부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책과 함께 보고 듣고 공부를 한다면 재미있게 영어공부를 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꼭 성경을 읽는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말이다. 이 책을 보고 있자니 어릴적에 성경책을 읽던 생각이 난다. 특히 책 뒷부분에 나와있는 주기도문을 보니 더욱더 그러하다. 주기도문은 항상 암기하고 있던것이었고, 매주 암송을 했었기에 말이다. 그때 그시절 나와 함께 성경책을 읽던 사람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지 궁금하다. 여전히 교회의 품속에서 살아가고 있는지 아니면 나와 같이 벗어나 있는지 말이다. 이 책을 보면서 어릴적 교회에서 있었던 추억을 떠올려 볼 수가 있어서 좋았던거 같다. 그 사람들이 보고 싶어지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