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여대생 뉴 무브먼트 문학선 2
정수인 지음 / 새움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한반도가 남과 북으로 갈라진지도 어느덧 50년이 넘었다. 고려시대,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같은 핏줄 같은 민족으로서 오랜 시간을 보내왔지만 분단이 이루어지면서 동질성을 잃어가는거 같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50년이 지났으니 말이다. 어느덧 남과 북은 말투도 생각도 달라지고 있는 듯 하다. 남쪽은 남쪽대로 북쪽은 북쪽대로 자기들만의 생각에 갇혀서 상대방을 바라보고 있는거 같다. 어찌되었든 같은 민족이기에 남한이나 북한이나 모두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거 같다.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올라선 남한과는 달리 북한의 실정은 힘든거 같다. 먹을것이 없어서 굶어 죽는 사람이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이니 말이다. 사실 그동안 북한에 식량을 지원을 했었다. 하지만 그러한 식량들이 보통의 북한 사람들에게 가는것이 아니라 일부 사람들만 배불리고 나머지는 군사용으로 비축된다는 이야기도 들은적이 있다. 그러다보니 북한에서의 생활을 견디다못해 목숨을 걸고 강을 건너 탈북을 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 얼마전 탈북자와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본적이 있었다. 북한의 처녀들은 몇 푼 안되는 돈에 중국인에게 씨받이로 팔려가기도 했으며, 중국의 공안이나 북한 측에 잡혀서 다시 북한으로 되돌아가는 사람들도 있는거 같았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목숨을 잃기도 하고 말이다. 얼마전에는 동해상으로 북한의 선박이 넘어온적도 있었고, 한 전방의 부대를 통해 남에서 북으로 넘어간 사람도 있는거 같았다. 언제까지 이러한 일들이 반복되야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 책은 '탈북 여대생'과 '여우' 이렇게 두 편의 이야기로 되어 있었다. 그 두 편 중에서 나의 관심은 탈북 여대생쪽으로 치우쳤다. 처음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접했을때는 당연히 한 편의 이야기인줄 알았고, 최근 탈북과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관심있게 본터라 탈북이라는 소재를 담고 있는 이 책을 읽고 싶어했었다. 탈북 여대생은 북조선에서 넘어온 여대생 설화의 이야기였다. 연변에서 소설을 쓰고 있는 정선생은 김선생을 통해 북조선 여대생 설화를 만나게 되는 것이다. 연변에는 많은 조선족들이 살고 있고, 북한에서 넘어온 사람들도 제법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그곳에서는 한국말로 의사소통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고, 한국돈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는거 같다. 설화의 이야기를 통해 본 탈북자의 실상은 정말 힘들어보였다. 설화 역시 정말 여러 위기를 넘기고 고생을 하면서 지금에 이른거 같았다. 탈북자들이 연변에 정착하는 것 역시 힘들어보인다. 그들의 삶은 나의 삶과는 비교도 할 수가 없다. 같은 동포로서 정말 안타까웠다. 인간은 누구나 존귀한 존재이고, 최소한의 생활을 위한 보호는 받아야한다고 생각하는데 말이다.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이 책이 앞부분을 보면서 처음에는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내용적인 것보다는 말투에서 말이다. 이 책의 저자는 5년동안 연변에서 생활하면서 탈북자들과 조선족들을 직접 만나 취재한 이야기를 책 속에 담았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연변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일들을 현실감있게 이야기하고 있고, 정확한 북한말과 연변 사투리를 보여주는거 같았다. 그래서 그런지 그들의 말을 이해하기가 힘들었지만 말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의 아픈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실제로 북한에 그리고 북한 사람들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은거 같다. 나부터해서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북한의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고, 아마 북한 사람들 역시 남한의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시간이 계속 흘러가다보면 결국 남북한은 영원히 하나가 될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특히 북한은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고, 그러한 것이 핵을 통한 위협으로 나타난 듯 하다. 지금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북한에 대한 그리고 그곳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란 생각이 든다. 그런 점에서 북한의 현실을 이야기하는 이 책이 좀더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북한에 대해 좀더 알 수가 있어서 좋았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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