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목횟집 시평시인선 31
권순자 지음 / 시평사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우목횟집' 오랜만에 접해보는 시집이었다. 학창시절 많은 시들을 배우고 외우면서 평생 살아가면서 자주 시를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시를 읽고 있노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거 같고, 감수성도 풍부해지는거 같으며, 시인의 이야기가 마치 나의 이야기처럼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다보니 예전에 생각했었던 그러한 것을 전혀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책을 보더라도 시집 보다는 소설쪽에 더욱더 관심이 가니 말이다. 그나마 이번 기회를 맞아서 이렇게라도 시집을 보게 되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있는데 각 부마다 여러개의 시들이 담겨져 있었다. 내가 시인이 아니라서 시인들이 시를 쓸때 어떻게 하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자신의 생각이 많이 스며들어 있을거라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 권순자 시인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주로 이야기하고 있었다. 보통 시하면 여러가지 기법을 사용하여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저자는 그러한 아름다운 미사여구를 많이 사용하지 않은거 같았다. 하긴 소시민들의 힘겨운 삶이 미사여구로 꾸며지기에는 맞지 않으니 말이다. 시인은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에서 다양한 감정을 찾아내는 듯 했다. 저자가 보는 시각에 맞추어 따라가는 동안 여러가지 느낌을 받게 되는거 같다. 때로는 연민의 감정이 또한 쓸쓸함이 느껴지기도 하고, 또한 희망을 보게 되기도 한다. 사람이 감정을 움직이는 힘 이러한게 저자에게 있는거 같다.

 

역시 시는 사람의 마음을 요동치게 하는거 같다. 얇은 책 속에서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있으니 말이다. 시집은 한번 보고 둘것이 아니고 여러번 음미할 필요가 있는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시간이 나는데로 이 시집을 여러번 들여다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가을 사람들에게 권할만한 시집이 아닌가 생각한다. 우목횟집으로 떠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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