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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의 비상을 위한 천 번의 점프 - 최고에 도전하는 김연아를 위한 오서 코치의 아름다운 동행
브라이언 오서 지음, 권도희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몇 년 전부터 김연아 선수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가히 신드롬이라고 불릴정도의 모습이다. 작은 체구에서 보여주는 환상적인 피겨 스케이팅에 온 국민이 반하고 만것이다. 우리나라같이 동계 스포츠에 척박한 환경속에서 나온 인재이기에 더욱더 그러한거 같다. 사람들은 김연아 선수가 보여준 결과물에 열광하는거 같다. 세계선수권에서의 우승과 얼마전 있었던 대회에서는 200점을 넘기는 높은 점수의 연기를 보면서 말이다. 그런데 김연아 선수가 지금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는 잘 알지 못하는거 같다. 제대로 된 환경을 갖추지 못한 우리나라에서 피겨 스케이팅 선수로 살아남기 위해서 아마도 그녀는 정말 피나는 노력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주니어 대회를 휩쓸면서 두각을 나타내지만 성인대회에서 주니어에서만큼의 성적을 내기란 쉽지가 않은거 같다. 그래서 세계적인 코치들의 레슨을 받기위해 캐나다로 향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브라이언 오서라는 코치를 만나게 된다.
브라이언 오서는 전세계에서 두번째, 주니어 선수로는 처음으로 트리플 악셀을 연기해서 '미스터 트리플 악셀'이라는 별명이 붙었었고,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수상했던 유명한 선수였다. 물론 훌륭한 선수가 훌륭한 지도자가 된다는 보장은 없다. 자기가 직접 하는것과 남을 가르치는것은 엄연히 다른것이니 말이다. 하지만 브라이언 오서는 다른거 같다. 브라이언 오서는 김연아를 가르치기직전까지 선수생활을 했다. 그래서 김연아의 어머니로부터 연아의 정식 코치가 되어달라는 부탁을 받았을때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선수생활을 이어가는 것보다는 코치로서 연아를 가르치기로하고 연아를 만나게 된다. 브리아언 오서 코치와 김연아는 나름 공통점이 많았다. 어릴적부터 다른것에는 흥미를 보이지 않았지만 스케이트에만 흥미를 보였던것, 처음 스케이트에 입문하게 된 계기, 나름 스케이트의 불모지에서 최고의 선수가 된 것등이 말이다. 처음에 브라이언 오서와 김연아는 의사소통이 힘들었지만 최근까지 현역선수로 활동한 브라이언이었기에 직접 시범을 보여주기가 용이했고, 김연아는 그것을 자기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다. 이러한 노력은 그의 장기였던 트리플 악셀이 김연아의 장기가 되는데 기여를 했을 것이다. 브라이언 오서와 김연아는 최고의 호흡을 보이면 김연아가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하고 발전하는데 기여하고 있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김연아라든지 수영의 박태환과 같은 뛰어난 선수들은 타고난 재능을 지니고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타고난 재능을 뛰어난 선수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가장 큰 재능은 무언가를 즐기려는 마음이라고 브라이언 오서는 이야기하고 있었다. 사실 어떤 것을 즐긴다는것은 쉬운 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무리 즐기면서 한다고 하더라도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싫증이 나기 마련이다. 나의 경우만 놓고 생각해보더라도 그렇다. 내가 좋아서 하는 일도 시간이 지나면 재미가 없어지고 또 다른 재미난일을 찾게 된다. 하지만 브라이언 오서와 김연아는 스케이팅에 푹빠져서 헤어나올줄을 몰랐던거 같다. 그러한 재능아닌 재능이 그들을 세계 최고로 만든게 아닌가 생각해보게 된다. 김연아가 세계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언제까지 그 자리를 지킬지는 아무도 모른다. 올라가기는 힘들어도 내려오기는 쉽듯이 최고의 자리에서 지켜서있기 위해서는 다른 라이벌 선수 이상의 꾸준한 노력을 필요로 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브라이언 오서와 김연아의 노력을 느낄 수가 있는거 같다. 그리고 지금 나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거 같다. 나는 지금 내가 원하는것을 이루려고 하고 있다. 그런데 그것을 이루기위해 얼만큼 노력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내가 진정으로 그것을 원한다면 그만큼의 노력은 당연히 필요로 하는것인데 나는 그만큼의 노력을 하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한번의 점프를 위해 넘어지고 또 넘어지기를 반복하는 스케이트 선수처럼 나도 꾸준한 노력을 통해 내가 진정으로 이루고자하는 바를 이루기위해 애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내가 원하는 비상을 위해 더 높이 점프하도록 해야겠다.